논어란 무엇인가 (양장본 Hardcover)

논어란 무엇인가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시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질문
“논어란 무엇인가”
고전이 세계를 이루는 방식에 대한 독창적 해설
논어 에세이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새 번역 『논어』에 이은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 세 번째 책

우리 시대의 문장가라 불리는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정치사상사 연구자로서의 본령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질문으로 시대를 통찰해온 김영민 교수가 이번에는 2,500년을 이어온 가장 오래된 고전 『논어』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논어란 무엇인가』라는 그의 질문은 단순한 고전 해설이 아니라, 하나의 텍스트가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인간을 변화시키는가라는 더 근원적인 탐구로 이어진다. 『논어』의 시대, 언어, 정치, 인간, 사회의 조건을 총체적으로 해부하는 이 책은 기존의 주석 중심 해설서와는 완전히 다른 지점을 향한다.
김영민 교수는 공자의 사상을 ‘전통의 복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발명’한 혁신적 시도로 읽는다. 초월적 질서가 붕괴하고 폭력이 일상화되던 시대, 공자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속의 성스러움, 예禮의 상징질서, 신뢰의 사회, 자기 완성의 기쁨이라는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15개의 키워드로 목차를 구성해 『논어』의 세계를 다시 읽어내며, 고전의 난해함을 걷어내고 오늘의 독자가 공자의 문제의식과 해법을 실제 삶에 연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

김영민

저자:김영민
서울대학교정치외교학부교수.브린모어대학교교수를역임했다.동아시아정치사상사,비교정치사상사관련연구를하고있으며,그연장선에서중국정치사상사연구를폭넓게정리한《AHistoryofChinesePoliticalThought》(2017)와이책을저본삼아국내독자를위해내용을확장하고새로운문체로담은《중국정치사상사》(2021)를출간했다.산문집으로《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2018),《우리가간신히희망할수있는것》(2019),《공부란무엇인가》(2020),《인간으로사는일은하나의문제입니다》(2021),《인생의허무를어떻게할것인가》(2022),《인생의허무를보다》(2022),《가벼운고백》(2024),《한국이란무엇인가》(2025)를펴냈다.

목차

발간사
1.『논어』를어떻게읽을것인가
2.『논어』를찾아서
3.공자를찾아서
4.세속의질서를찾아서
5.행동규범을찾아서
6.주체를찾아서
7.인간을찾아서
8.국가와사회를찾아서
9.리더십을찾아서
10.배움을찾아서
11.타자를찾아서
12.수사법을찾아서
13.자유를찾아서
14.공자이후
15.낡은것과새로운것
에필로그∥주

출판사 서평

쉬운이해·단순교훈·낡은언어에기대지않고,역사·정치철학·인간이해를통합적으로탐구한새로운형태의사상서

『논어란무엇인가』는누구나고전이라칭송하는논어의성립과정과그안에담긴내용을역사적,문헌학적접근을통해살피며과연논어란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책이다.동서양고전을가로지르는사상사적비교를통해공자를비롯한이른바4대성인으로추앙받는예수,싯다르타,소크라테스의사상이‘텍스트’가되는고전의형성원리를해명하고,『논어』성립기에경쟁했던다른입장들을검토해폭력·패권·법치·국가중심주의로흐른시대속에서공자가제시한“예·신뢰·자기완성”이라는대안을재발견한다.공자가살던시대가직면한‘세계의붕괴’와그에대한공자의사유는오늘의문제의식과연결된다.그결과이책은단순한‘논어해설’을넘어,역사와철학,인간학과정치질서,사회윤리와교육론을종합하는하나의사상적지도를제시한다.총20편,500장,1만6천자로이루어진『논어』라는작은책이사실은하나의거대한문명에대한사유를담고있다는점을새삼발견하게된다.

무너진세계에서공자가찾은새로운삶의질서

김영민교수는공자가직면했던문제를『논어』를통해재구성한다.공자가살던시대에는초월적존재(天)의권위가약화되고,기존정치질서가붕괴하자국가들은폭력적경쟁을강화하며부국강병을추구했다.그과정에서인간은자기보존과욕망을좇는존재로타락해갔다.공자는이거대한붕괴속에서새로운삶의형식을모색했다.그가제시한대안은초월적구원의약속이아니라,세속세계의품위와예禮의복원이었다.“예가꽃피는세상이라면인간은거친짐승이아니라,심미적이고윤리적으로고양된존재가될수있다고믿었다.”그런인간들은서로를죽이는대신합당한이름을부여하고,그이름값에맞게살아가며,마침내조화로운세계를이루게될터였다.이는폭력과패권을통해질서를만들던시대의흐름에대한정면반기였다.

『논어』에서공자가제시한‘배움(學)’은의무가아니라즐거움이다.공자는인간이끝없이타락할수있는동시에,배움을통해끝없이고양될수있다고믿었다.이러한바탕위에사제관계라는새로운네트워크를구축해피와권력이아닌,배움을매개로한제3의공동체를만들었다.그네트워크덕분에공자의생각은문자텍스트『논어』로전승되었다.김영민교수는말한다.“『논어』는풍부한재화나강력한권력이나높은지위가아니라,새로운삶을약속했던텍스트다.”

『논어』를읽는것은어떤일인가를묻다

공자가그시대에직면했던문제들―질서의붕괴,정치의무력함,인간에대한깊은회의,배움과성장의필요,타자와의관계,자기형성의문제―은오늘의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하다.김영민교수는『논어』에서이러한시대진단이어떻게이루어졌는지,공자가왜그시대의폭력성을가장먼저간파한사상가였는지분석한다.『논어』의세계를이해하기위해서는몰정치적자유추구와무조건적정치참여의이분법에서벗어나야한다.『논어』속공자는정치에관심이있되그것으로는환원되지않는지점을모색한사람이다.공자는폭력과패권의시대에‘명분이현실을만든다’는상징질서를복원했고,인간이타자와함께성장하는즐거운배움의세계를열었다.이책은그세계가어떻게『논어』속에구조화되어있는지를면밀히재구성하며,공자가왜오늘다시중요해지는지를명쾌하게제시한다.

『논어』의세계를탐구하는지적여정

『논어란무엇인가』는15개장을통해『논어』의핵심을해부하는동시에『논어』의세계를이루고있는사상·언어·정치·사회의조건을해명한다.1장‘『논어』를어떻게읽을것인가’에서저자는텍스트의전통적오독을비판하며새로운독해원칙을제시한다.2장‘『논어』를찾아서’와3장‘공자를찾아서’는역사적문헌들속에서『논어』라는텍스트의성립과정과다양한공자상을추적한다.4~11장은세속질서·행동규범·주체·인간·국가·리더십·배움·타자의문제를정치사상사적관점에서세밀하게분석한다.12~13장은『논어』의문체와수사법,그리고자유개념을분석하며,텍스트가어떻게세계를형성하고독자의사고를구성하는지조명한다.14장‘공자이후’와15장‘낡은것과새로운것’을통해공자와『논어』가후대에어떻게받아들여지고재해석되었는지,고전의변형과왜곡,갱신의문제를본격적으로검토한다.에필로그는고전을읽는다는행위의의미를다시묻는사유의결론이다.저자는이구성을통해『논어』라는텍스트가단순한경구모음이아니라,정치적·사회적·인간학적구조를응축한거대한사상의장임을알려준다.

논어연작에대하여

김영민교수의‘논어연작’은오랜학술연구를바탕으로『논어』를신화화하거나현대적으로과잉해석하지않고,역사적맥락을회복해사유체계를확장하고자한다.‘논어연작’은에세이·번역·해설·주석연구·번역비평을아우르는통합프로젝트로,고전읽기의새로운모델이자국내고전출판분야에서는보기드문시도이다.

1.『생각의시체를묻으러왔다』(개정판)논어의주제를소개하는에세이
2.『논어:김영민새번역』최신연구성과를반영한새로운완역본
3.『논어란무엇인가』공자와논어의세계에대한해설서
4.『배움의기쁨』논어‘학이’편에대한심층해설
5.『논어번역비평』기존한국어번역에대한체계적비평작업

매주토요일오전9시,16동교수실에서논어수업이시작된다
김영민교수의제자서면인터뷰중에서

정신없이한주수업을끝내고주말에『논어』를공부하고있는게약간은비현실적인느낌이었습니다.몇천년전부터스승과제자들이쌓아온수많은시간들을함께하고있는느낌이랄까요.
-케임브리지대국제정치학전공박사과정

공자의말이하나의답이라면,문제는무엇이었을까?『논어』의짧은문장하나를두고이렇게많은생각을길어올릴수있구나.저렇게멀리까지가볼수도있구나.선생님의수업은매번경이로웠습니다.
-서울대정치학전공박사과정수료

김영민선생님의『논어』라면,텍스트를어떻게잘읽을수있는가에대한답을줄수있으리라기대합니다.『논어』라서가아니라,김영민의독법이기때문입니다.김영민의『셰익스피어』가있다면그것은그것대로또좋지않을까요?
-서울대경제학전공직장인

교수님수업은,제가혼자읽고생각하면서는‘상상도못한이야기’를해주시는시간이었습니다.그래서저는교수님은똑같은책을읽고무슨얘기를하실지항상궁금해하면서교실에들어갔습니다.
-중국정치학전공교수

『논어』는공부에미친자,혹은미치고싶은자들의필독서라고생각됩니다.묻지도따지지도않고공부를해도괜찮을수있다는믿음이필요하다면무엇보다든든한뒷배가되어주는텍스트인것같습니다.
-서울대국제정치학전공강사

언젠가선생님께서생소한주석해석을시키셨는데,힘겹지만끝까지해내는모습을보시고는칭찬해주셨어요.공부를오래즐기려면양질의음식을먹으며체력을기르고,달콤한디저트를맛보며정신건강을챙겨야한다는선생님의말씀이기억에남습니다.
-서울대중어중문과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