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번역비평 (김영민 논어 연작)

논어번역비평 (김영민 논어 연작)

$38.00
Description
역사적 감각과 철학적 분석
문학적 문장과 정치적 상상력으로
논어의 세계를 새롭게 열다
“어떤 논어 번역서를 읽어야 할까?”국내 최초 『논어』 한국어 번역 비평서, 『논어번역비평』 출간
그동안 독창적 산문과 예리한 사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영민 교수가 본업인 사상사 연구자로 돌아와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논어』의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김영민의 논어 연작’ 기획으로 출간된 5종의 『논어』 관련 저작 가운데, 이번 책은 특히 45종의 『논어』 번역서를 대상으로 각 번역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더 나은 번역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에는 수많은 『논어』 번역서와 해설서가 존재하지만, 정작 ‘왜 이렇게 번역해야 하는가’를 설명해주는 책은 드물었다. 『논어번역비평』은 문법 분석과 다양한 주석사를 감안한 심층적 의미 분석을 토대로, 번역의 문제와 차이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45종 번역본을 직접 대조하며 진행한 저자의 분석은, 국내 번역비평 장르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논어』라는 고전 번역서에 대한 번역 비평은 출판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포맷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번 책이 『논어』 번역에 관한 논의를 종식하지는 못할지라도, 필요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논어』와 번역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필독서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김영민

서울대학교정치외교학부교수.하버드대학교에서동아시아사상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브린모어대학교교수를지냈다.
정치철학과동서고금의고전을넘나드는사유로현대사회를날카롭게해석해온김영민교수는지금가장주목받는학자중한명이다.특유의유머와문학적문체로철학을일상의언어로풀어내며,지성의역할과공부의의미를다시묻는목소리를내고있다.
연구서로중국정치사상사연구를폭넓게정리한AHistoryofChinesePoliticalThought(2017)와『중국정치사상사』(2021)를출간했다.
산문집『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2018),『공부란무엇인가』(2020),『인간으로사는일은하나의문제입니다』(2021),『인생의허무를어떻게할것인가』(2022),『인생의허무를보다』(2022),『가벼운고백』(2024),『한국이란무엇인가』(2025)등을통해삶과죽음,인간과정치,정체성에대한깊은통찰을대중에게전해왔다.
2025년에는오랫동안구상해온논어연작『생각의시체를묻으러왔다』(개정증보판),『논어:김영민새번역』,『논어란무엇인가』,『배움의기쁨』,『논어번역비평』을펴냈다.

목차

발간사『논어』연작을펴내며
서장『논어』번역을비평하다
1부『논어』와개념
1『논어』제목의이해와번역
2『논어』첫문장의이해와번역:목적어와청중
3주요개념어의번역(1):君子와仁者
4주요개념어의번역(2):民
5주요개념어의번역(3):鄕原과鄕人
6주요개념어의번역(4):士
2부번역을위한문법
7『논어』에서허사번역(1):亦,曾
8『논어』에서허사번역(2):其(상)
9『논어』에서허사번역(3):其(하)
10『논어』에서‘爲’번역(1)
11『논어』에서‘爲’번역(2)
12『논어』에서‘莫’번역
13문말조사의번역
3부번역을위한문형이해
14『논어』에서도치문번역(1)
15『논어』에서도치문번역(2)
16『논어』에서도치문번역(3)
17『논어』에서도치문번역(4)
18『논어』에서가정문번역(1)
19『논어』에서가정문번역(2)
20『논어』에서가정문번역(3)
21화제-논평문장번역(1)
22화제-논평문장번역(2)
23호문구조의번역
24병렬패턴번역
4부섬세한번역을위하여
25부정문의번역:不과未
26자동사와타동사의번역
27문장맥락에맞는번역을찾아서
28『논어』내용례를고려한번역
29비역사적번역을넘어서
주|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많은사람들이읽으면,그내용은그사회를지탱하는언어가된다.『논어』역시오랫동안널리읽히면서동아시아인의생각과대화를위한언어를창조했다.그것은『논어』의위대함때문이라기보다는많은사람들이읽어서이고,많은사람들이읽음에따라앞으로도동아시아인의생각에깊고넓은영향을끼칠것이다.어차피살다가한번쯤읽어야하는책이라면,가능한한풍부하고정교하게읽어보자는것이이『논어』연작의취지다.
-‘『논어』연작을펴내며’에서


김영민교수의『논어』연작은오랜학술연구를바탕으로‘에세이·번역·해설·학술연구·번역비평’을아우르는통합프로젝트다.
『논어』를신화화하거나현대적으로과잉해석하지않고,
역사적맥락을회복해사유체계를확장하고자한다.
고전읽기의새로운모델이자국내고전출판분야에서는보기드문시도이다.
1.『생각의시체를묻으러왔다』(개정판)-논어의주제를소개하는에세이
『논어』연작첫번째책.‘논어의세계’로안내하는프롤로그격으로,『논어』의주제를소개하는에세이다.특유의위트와지혜로『논어』에대한사회적감정을새롭게일깨운다.
2.『논어:김영민새번역』-최신연구성과를반영한새로운완역본
우리시대에맞는번역을위해『논어』성립기의문헌용례와관련연구들을적극적으로참고해시대착오적인왜곡이나오역을피하고자하였다.
3.『논어란무엇인가』-공자와논어의세계에대한해설서
수천년전삶을배경으로하는『논어』의세계에오늘날의독자가접속할수있도록새로운해설과감수성으로접근하였다.『논어』라는고전을잘가다듬어,생각의자원을조금이라도풍부히하려는것이저자의소망이다.
4.『배움의기쁨』-논어‘학이’편과‘자로’편18장에대한심층해설
『논어』의첫편인「학이」와「자로」18장을현대적학술프레임에담았다.고전적인주석전통을잇는한편,기존해석을체계적으로평가하고대안적인해석을제시하고자하였다.
5.『논어번역비평』-기존한국어번역에대한체계적비평작업
기존『논어』한국어번역서45종을체계적으로평가하고대안적인번역방향을제시하고자하였다.이책을읽음으로써독자가기존번역의문제들을판별하는동시에한문문법을요령있게습득할수있기를희망한다.

◆국내최초의본격적인『논어』한국어번역비평서
◆시중에서구할수있는『논어』한국어번역본45종이상을대조분석
◆번역선택의이유,해석차이,오해가능성등을체계적으로정리
◆번역의기준과논리를실제번역사례를통해구체적으로제시
◆문장구조분석과번역기법을익힐수있는실천적문법서의역할
◆‘어떤번역을선택해야하는가’를판단할수있는명확한기준제공
◆번역가·편집자·고전교육자를위한필독서
◆국내번역비평장르에서보기드문‘고전번역비평’의사례

『논어』는동아시아고전가운데가장널리읽혀온텍스트중하나로,한국어번역본또한매우풍부하다.그러나번역본의양적축적에비해,그번역들을대상으로한비평은극히제한적이었다.각번역본이어떤해석을택했는지,왜그렇게옮겼는지에대한설명은충분히제공되지않았고,그결과동일한구절을두고도번역마다의미가크게엇갈리는상황이반복되어왔다.그렇다면우리는과연어떤번역본을읽어야『논어』를제대로읽었다고말할수있을까?
『논어번역비평』은바로이질문에서출발한다.저자는『논어』번역을둘러싼핵심쟁점을드러내고,번역비평의활성화를통해더나은번역환경을만드는것을목표로한다.번역비평은기존학계의연구성과를번역에반영하는통로가되는동시에,번역과정에서드러난문제들이다시학술연구를자극하는계기가될수있다.이러한선순환속에서일반독자역시보다신뢰할수있는한국어『논어』텍스트를접하게될것이라는것이저자의문제의식이다.
이책은시중에유통되는『논어』번역서가운데접근가능한45종을분석대상으로삼는다.모든번역본을망라하는것은현실적으로불가능한만큼,현재의번역지형을파악하기에충분한표본을설정한것이다.분석은개별번역본의우열을가리는데목적이있지않다.대신주제별로번역상의핵심쟁점을정리하고,그쟁점에대해각번역본이어떤해석과번역전략을취하고있는지를비교·검토하는방식으로진행된다
먼저『논어』텍스트에서반복적으로등장하는번역문제들을쟁점단위로묶은뒤,해당구절에대한기존번역들을유형화한다.수많은번역본이존재하지만,특정쟁점에대해취할수있는해석의방향은의외로몇가지유형으로수렴된다는점이이과정에서드러난다.저자는각유형의번역을지탱하는문법적근거와해석논리를하나하나검토하며,어떤선택이더설득력을갖는지를차분히따져나간다.
특히이책은한문문법에대한면밀한분석을바탕으로번역의타당성을검증한다.기존번역본들이한문문법을어떻게이해하고적용했는지를비교하는과정은,번역비평을넘어한문문장구조와번역기법을학습하는데에도실질적인도움을준다.이러한점에서『논어번역비평』은번역가나연구자뿐아니라,한문과고전번역을배우고자하는독자에게도유용한참고서가된다.
저자의접근법을따라『논어』번역을검토하다보면,독자는더이상번역을수동적으로받아들이는데그치지않고스스로번역의타당성을판단할수있는기준을갖게된다.『논어번역비평』은번역본을‘고르는책’이아니라,번역을‘읽고판단하는법’을익히게하는새로운독서경험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