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년의 중력, 십 년의 가속 (중국의 문화와 정치, 일상과 권력)

오천 년의 중력, 십 년의 가속 (중국의 문화와 정치, 일상과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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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중국적 질서와 표준의 재구성’이라는 문제의식을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풀어냈다. 제1부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의 변화’는 중국 내부의 통치와 담론, 경제와 산업의 재구성, 그리고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재편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이 무엇을 표준으로 만들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에서 다룬다. 그리고 2부는 ‘경계의 시선’을 통해 국가 단위의 거대 담론이 포착하지 못하는 층위에 주목하며 끊임없는 재정립의 현장을 살펴보았다.
저자

인천대학교중국학술원중국·화교문화연구소

출간작으로『일대일로와한중도시』등이있다.

목차

간행에즈음하여
서문

제1부중국적표준과세계질서의변화

제1장시진핑시대의중국-권력,사회,그리고일상

1.정치와사회의변화:정치와일상
1누가천하의주인이되는가
2좋은지도자의조건:당태종과위징
3삼십년하동(河東)삼십년하서(河西)
4모던시진핑:‘중국식현대화’는무엇이다른가?
5시진핑을통해덩샤오핑과중국다시보기
6‘시진핑문화사상’과‘중국’으로의복귀
7그들만의리그,혹은나의한표
8모호한중국에대한과감한예단의위험성
9중국의근대도발,‘중국식현대화’
109월3일과역사서사의주인문제
11시진핑의핵가방은왜보이지않는걸까?
12중국의입영열차는일년에두번운행된다
13중국,44년만에태평양에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
14빅브라더의탄생인가,사회의개혁인가?:과장과실제사이의중국사회신용체계
15왜중국의농민들은도시의사회보장자격을‘구매’하려했을까?
16중국의인구통계문제:중국의인구는얼마나될까?
17코로나19에대한중국의통계를믿을수있을까?
18왜만리장성이베이징에있을까?
19‘공산전체주의’중국의국민당장군촌

2.경제와산업발전의재해석
1우크라이나전쟁4년,중국의경제적득실
2정부주도의ESG,중국기업의성과와과제
3인도네시아에서의EV가치사슬전개와한국·중국의경쟁과협력
4기술패권시대,‘교육안보화’에대한단상
5촉진인가통제인가:「민영경제촉진법」과중국식국가자본주의의진화
6정치적연계의기능전환:자산에서부담으로
7대나무네트워크에서글로벌확장의촉매제로:‘제도화된화교자본’이이끄는중국해외직접투자(OFDI)
8금주령:변화하는중국백주(白酒)경제와그문화적지형

3.통치의언어와구호
1‘오위일체(五位一體)총체적배치’와‘사개전면(四個全面)전략배치’:시진핑의통치청사진
2중앙8항규정:중국의김영란법?
3‘고품질발전(高質量發展):중국의지속가능한발전을어떻게이룰것인가?
4중국민영경제의험난한여정:절대동요하지않는두가지,두가지건강,변함없는세가지
5저급홍(低級紅),고급흑(高級黑):거짓충성을어떻게가릴것인가
6청년들의힘겨운삶:포기하고드러눕게놓아둘것인가
7‘네가지의식’과‘네가지자신감’을강조한이유는?
8‘통일전선’에서‘하이브리드전’까지:중국대외영향력공작담론의개념적혼용과구분의필요성

제2장한중관계와동아시아의재구성-경계와소통,그리고새로운국제질서
121세기‘조공론’
2대외관계에서‘말’
32000년의맥락에서30년의한중관계를회고한다면?
42022년의전환:한·미신정부와유럽의대중국전략
5한중관계,코로나문제가아닌소통의문제
6반화(反華)인종주의:계엄이바꾼혐오의지형도
7낸시펠로시는왜대만에가려는걸까?
82024년,새로운글로벌경쟁전략시대의도래와한국의준비
9‘미국우선주의’와‘중국의세계화’
10미국의‘고립(孤立)’은중국‘고립(高立)’의기회?
11결코열리지않을판도라의상자,그이후는?
12‘한·일·중’에서다시‘한·중·일’?:한국외교와명칭(naming)정치
13톈안먼의쓰리샷

제2부경계의안과밖-변하지않는것들과새로움의얼굴

제3장문학과문화-고전과현대,일상의감성과문화의뿌리
1변하지않는것들에대하여:소동파의「전적벽부(前赤壁賦)」
2돈보다중요한것은:한유의「송궁문(送窮文)」
3나는사랑한다,어리석음을:유종원의「우계시서(愚溪詩序)」
4두려움없는삶을위하여:소철의「맹덕전(孟德傳)」
5문화굴기(崛起):고전서사와애니메이션이만나다
6아름다움과추함의가치가뒤집어진세상을노래하다:나찰해시(羅刹海市)
7봄의시작입춘
8죽은자들의날중원절
9귀뚜라미와중국문화
10전통악기해금이야기
11시어이야기

제4장화교·화인-이주,기억,그리고정체성의역사
1차이나타운의상징인패루(牌樓)
2차이나타운의수호신마조묘(媽祖廟)
3150여년의역사를간직한요코하마차이나타운의관제묘
4인천화상이졸리영국부영사묘비를세워준사연
5인천에서‘사명’을다하고1898년같은해숨을거둔졸리부영사와랜디스의사
6인천화상우리탕(吳禮堂)은왜서양인묘지에묻혔을까?
7‘예술의전당’으로복원된베트남수도의화교역사:항부옴거리의광동회관
819세기의중국계미국시민:웡친푸와웡킴아크
9애나메이웡부터루시리우까지:미국대중문화의고정관념을연기해야했던중국계미국인여성

제5장홍콩과대만-근대이후정체성과새로운시민들
1문명과비문명사이의진실:대만원주민의명칭에담긴차별
2정성공정권의멸망과끝나지않은이야기
3대만철도의기원논쟁과탈중국화역사인식
4대만오대가문의흥성으로보는근현대대만의경제
5중화민국의영토는어디까지인가?
6대만의계엄,권위주의정치가남긴상처
7‘탈중국화’에서‘중국과관련된것몰아내기’로:강경화되는대만의중국정책,그배경과쟁점들
8중국의대만정책을이해하기위한몇가지질문들
9대만전문가들이부정하는양안전쟁의가능성
10해바라기운동과대만의청년정치
11대만의홍콩인:거주권을둘러싼동상이몽
12홍콩시민이말할수있는것
13사라진빈곤선과소환되는공동체
14홍콩의세분화된주택규제는가난한사람들의거주환경을개선할수있는가?
15대중문화,인권,그리고국가안보:홍콩LGBTQ를둘러싼역동의중첩
16홍콩영화의부활:‘사랑안에두려움없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문학과사회과학의학제적융복합으로
한국중국학의새로운패러다임제시

우리가‘중국적질서’와‘중국적표준’을이야기할때,그것은결코단일한실체를가리키지않는다.국가전략과제도설계,산업정책과기술규범,역사서사와교육,미디어담론과일상의감각이서로얽히며‘중국을중국답게만드는방식’이구성되기때문이다.‘중국적표준’의부상은단지중국내부의변화로그치지않고,세계질서의전환국면속에서표준과규범이재배치되는과정,즉‘세계의규칙이다시쓰이는장면’과맞닿아있다.
이책은이러한문제의식을두개의축으로나누어심도있게풀어냈다.제1부‘중국적표준과세계질서의변화’는중국내부의통치와담론,경제와산업의재구성,그리고동아시아국제정치의재편이라는주제를통해‘중국이무엇을표준으로만들려하는가’라는질문을정면으로다룬다.또한제2부는‘경계의시선’을통해국가단위의거대담론이포착하지못하는층위에주목하며끊임없는재정립의현장을살펴보았다.
시진핑시대중국의정치·사회·경제·문화변화그리고한중관계와동아시아의재구성,화교·화인,홍콩과대만등여러주제를폭넓게아우른이책은일상과권력이라는화두로중국의안과밖을입체적으로조명한다.중국의역사와문화,그리고급변하는시사쟁점에대해심층적인통찰을원하는독자들에게신뢰할만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일상과권력이라는화두로
중국의안과밖을살피다

이책은총2부5장에걸쳐중국과동아시아를‘안과밖’의다층적시선으로살핌으로써현대중국에대한다각적인이해를돕는다.

제1부‘중국적표준과세계질서의변화’는표준이현실을‘반영’할뿐아니라현실을‘만드는’장치라는점을보여주고자특히시진핑시대의권력운영방식과사회의변화,‘중국식현대화’와같은구호의정치학,통계와정책의언어가현실을어떤방식으로구성하는지등을살펴보았다.
이어지는제1부의제2장은한중관계와동아시아의재구성문제를‘경계와소통’이라는키워드로풀어냈다.이과정에서‘조공’이나‘고립’같은익숙한도식이현실을얼마나단순화하는지,동시에그러한도식이정치적·감정적동원을통해어떻게힘을획득하는지도함께성찰했다.
제2부에서‘경계’는국경선만을뜻하지않는다.문학과문화의장르가교차하고,이주와정착의역사가축적되며,정체성과시민성이재구성되는모든접점이곧경계이다.중국을이해하는데있어‘경계의시선’이중요한이유는,중국이라는공간이언제나바깥과의관계속에서자신을규정해왔기때문이다.바로그재정립의현장을문학·문화·이주·도시·대중예술·정치적상상력의층위에서살펴보았다.
제2부첫째장에서는고전과현대,일상과감수성의결을통해‘변하지않는것’의의미를묻는다.동시에애니메이션,대중음악,절기와풍속,전통악기같은생활문화의요소들이현대적소비·정체성담론과결합하는방식은,‘문화적표준’이어떤경로로만들어지는지를보여준다.
다음장은화교·화인의이주와기억,그리고정체성의역사를다룬다.화교·화인의역사는단지‘디아스포라의서사’로만읽히지않는다.그것은국가와시장,지역사회와개인이협상하며만들어낸규범의역사이자,오늘날동아시아가서로를바라보는시선속에남아있는기억의층위를이해하는열쇠이기도하다.
마지막장은홍콩과대만을통해근대이후새로운정체성과시민성이어떻게형성되는지검토한다.홍콩과대만의사례는정체성이추상개념이아니라,교육·언어·법·주거·문화산업·시민운동과같은구체적조건속에서구성된다는점을분명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