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레 미제라블

한 권으로 읽는 레 미제라블

$18.54
Description
《레 미제라블》은
한 인간의 작품이라기보다 자연이 창조해 낸 작품이다
어느 시대나 당대를 풍미하며 새롭게 재탄생되는 감동의 드라마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무려 35년 동안이나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서 16년에 걸쳐 완성한 일생의 역작이다. 이 작품은 1832년 6월의 파리 봉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기도 하고, 장발장이라는 한 개인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 소설이기도 하며, 범죄인 장발장과 감찰관 자베르 사이의 쫓고 쫓기는 탐정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다. 빅토르 위고 자신은 ‘사회적 서사시’ 라는 표현을 썼던 만큼 어쩌면 그 정의가 가장 어울릴 것이다.
소설의 성격이 무엇이든 《레 미제라블》은 《파리의 노트르담》과 더불어 위고 소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며, 확고한 대중성을 얻어 오늘날까지 그 생명력이 이어지고 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수없이 옮겨지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생명력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숭고한 감정을 깊고도 풍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연민의 감정과 영혼의 속죄, 그리고 자기희생이라는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이 마침내 빛을 향하여 올라가는 승화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레 미제라블》은 하나의 거대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종교적, 철학적, 역사적, 사회적, 심리적 고찰과 함께 온갖 탈선과 방종, 선과 악의 갈등들이 풍자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역사적인 실제 배경의 사회에서 행해진 한 인간의 범법 행위를 시발점으로 하여 그 인간이 번뇌와 더불어 끝없는 속죄와 희생을 거듭함으로써 성자의 위치로까지 부상하는 거룩한 변모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우리는 작가 빅토르 위고가 의도하는 그대로, 한 인간의 자기 완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거룩한 힘과 그 사랑에서 비롯되는 자기희생의 숭고함 그리고 인내의 무한함을 보게 된다. 선과 악에 대한 명확한 판별 능력도 가지지 못했던 한 인간이 그의 본성 속에 내재하고 있던 선의 깨우침으로 인해 마침내 지고지순의 경지에 도달하는, 인간성의 숭엄함과 존대함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레 미제라블》은 긴 집필 기간만큼이나 방대한 분량의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치밀한 구성 하에 주인공 장발장을 둘러싼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등장하는데다, 역사적 사건들과 당시의 사회상 등을 실제에 부합하게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긴박한 사건 전개를 뚫고 들어오는,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 문제들에 대한 길고 다소 장황하게 느껴지는 여타의 서술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는 일관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곤 한다.
이 책은 완역본은 아니지만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핵심적인 내용을 세심하게 선별하여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이 사건이 전개되고 인물들이 발전해 나가며 반전을 거듭함으로써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레 미제라블》의 재미와 감동을 만끽하고 난 후 여유를 가지고 원작 읽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성장하는 책읽기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자

빅토르위고

저자:빅토르위고VictorMarieHugo,1802~1885

1802년프랑스브장송에서태어났다.중학교때부터시와비극등을꾸준히창작하고작품집을출간하면서작가의길로들어섰다.사회문제에도관심이깊어정치적인사건을주제로작품을많이썼으며정치에직접개입하기도했다.

시집과소설출간등활발한작품활동과사회적영향력을인정받아1825년에레종도뇌르훈장을받았고,1841년에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선출되었다.몇차례행정부의요직과연금등을제안받았지만거절했고,1848년에입헌의회의원으로선출되어사형제도와검열제도를폐지하는데앞장섰다.

1851년루이나폴레옹의쿠데타에가담했다가실패하여브뤼셀로망명했다가1870년공화정부가들어서자프랑스로돌아왔다.이후국민의회의원으로선출되었으나곧사퇴하고작가로서의생활에전념했다.

평생약하고가난한사람들에게애정과지지를보냈으며저작과정치활동을통해서불합리한제도개선과평등한사회건설을위해헌신한대문호로서존경을받았다.1885년5월22일,83세에병으로세상을떠났다.장례는수많은시민들의애도속에국장으로치러졌다.

대표적인작품으로《레미제라블》《파리의노트르담》《웃는남자》《동방시집》등이있다.특히《레미제라블》《파리의노트르담》은출간이후지금까지연극,뮤지컬,영화등으로꾸준히제작되는불멸의고전텍스트로사랑받고있다.



역자:박재인

서울예술대학에서문예창작을,파리10대학에서철학을공부(철학석사)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장편소설《소멸하는순간》,여행에세이《카페드파리》,번역서《이방인》《아무것도않고앉아있기》《수피교현인들의이야기》《열린마음》《셜록홈즈베스트단편걸작선12》《셜록홈즈베스트장편걸작선》《미스터리살인사건》《뤼팽》등여러권을출간했다.

목차

제1부팡틴느
1_거룩한빛,미리엘주교11
2_절망속에서41
3_청춘시절71
4_이별79
5_전락85
6_자베르102
7_샹마티외사건109
8_반전132

제2부코제트
1_워털루145
2_오리옹호148
3_죽은여자와의약속153
4_은둔생활186
5_한밤의추격전194
6_수도원으로피신212

제3부마리우스
1_파리의부랑아들247
2_부르주아250
3_할아버지와손자255
4_ABC의친구275
5_불행한사람들287
6_두별의만남295
7_밑바닥인생들305
8_마음나쁜가난뱅이308

제4부폭풍
1_역사의몇페이지365
2_에포닌368
3_플뤼메거리의집376
4_하늘에서떨어진것388
5_애틋한두영혼의재회395
6_소년가브로슈407
7_환희와비탄418
8_또다시이별443
9_1832년6월5일449
10_폭동452
11_코랭트주점457
12_절망앞에서468
13_격랑속으로483

제5부장발장
1_바리케이드의젊은이들493
2_하수도안에서515
3_자베르의양심530
4_돌아온손자와할아버지534
5_잠못이루는밤546
6_쓴잔의마지막한모금553
7_황혼을등지고569
8_마지막어둠과마지막새벽582
9_장발장603

역자후기616
빅토르위고연보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