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15.00
Description
시를 잃고 떠도는 동안
얼마나 서럽고 외로웠을까

『상처적 체질』 『어떻게든 이별』의 시인 류근과
시 읽는 검사 진혜원이 소개하는 한국의 대표 서정시 81편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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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근

경북문경에서태어나충북충주에서자랐다.그러나서울에서가장오래살았다.중앙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했다.1992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으며,대학재학중에쓴노랫말〈너무아픈사랑은사랑이아니었음을〉이김광석에의해노래로불리기도했다.
등단후18년간공식적인작품발표를하지않다가2010년첫시집『상처적체질』을,2016년두번째시집『어떻게든이별』을출간했다.산문집『함부로사랑에속아주는버릇』『사랑이다시내게말을거네』,카툰픽션(스토리툰)『싸나희순정』을세상에내놨다.

목차

서문

1그늘의밤을잊지못하지
내몸속에잠든이누구신가ㆍ김선우|작은연가ㆍ박정만|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ㆍ백석|지금은우리가ㆍ박준|혼자가는먼집ㆍ허수경|뼈아픈후회ㆍ황지우|울음이타는가을강ㆍ박재삼|사람들은왜모를까ㆍ김용택|북치는소년ㆍ김종삼|한계령을위한연가ㆍ문정희|바닥ㆍ문태준|즐거운편지ㆍ황동규|세월이가면ㆍ박인환|사월에걸려온전화ㆍ정일근|선운사에서ㆍ최영미|등뒤의사랑ㆍ오인태

2외로운황홀한심사이어니
가난한사랑노래ㆍ신경림|풀벌레들의작은귀를생각함ㆍ김기택|반성673ㆍ김영승|낙화ㆍ이형기|출처ㆍ김주대|서울길ㆍ김지하|저녁눈ㆍ박용래|별헤는밤ㆍ윤동주|잘익은사과ㆍ김혜순|영진설비돈갖다주기ㆍ박철|바람이불면ㆍ이시영|행여지리산에오시려거든ㆍ이원규|유리창1ㆍ정지용|푸른밤ㆍ나희덕|삭풍이읽고간몇줄의시ㆍ오정국|저문강에삽을씻고ㆍ정희성|낙화ㆍ조지훈

3산에서우는작은새여
개같은가을이ㆍ최승자|사평역에서ㆍ곽재구|바닷가우체국ㆍ안도현|꽃ㆍ김춘수|아름다운관계ㆍ박남준|행복ㆍ유치환|슬픔이기쁨에게ㆍ정호승|어머니의아랫배를내려다보다ㆍ이승하|어느늦은저녁나는ㆍ한강|산유화ㆍ김소월|풍경ㆍ심보선|밥ㆍ장석주|풀ㆍ김수영|갈매기나라ㆍ이승훈|청산행ㆍ이기철|식당에딸린방한칸ㆍ김중식

4나는온몸에풋내를띠고
봄ㆍ이성부|우리살던옛집지붕ㆍ이문재|긍정적인밥ㆍ함민복|병상록ㆍ김관식|안개ㆍ기형도|텃새ㆍ김종해|돌거울에ㆍ김후란|켄터키의집Ⅱㆍ김명인|나그네ㆍ박목월|큰산에피는꽃은키가작다ㆍ임동확|옛노트에서ㆍ장석남|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ㆍ이상화|의자ㆍ이정록|껍데기는가라ㆍ신동엽|그날ㆍ이성복|대숲아래서ㆍ나태주

5비로소설움에잠길테요
앵두나무아래중얼거림ㆍ전동균|지상의방한칸ㆍ김사인|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ㆍ김광규|물의노래ㆍ이동순|광야ㆍ이육사|구부러진길ㆍ이준관|전라도가시내ㆍ이용악|북녘거처ㆍ안상학|저무는강물위에ㆍ김명리|님의침묵ㆍ한용운|산문에기대어ㆍ송수권|우리가물이되어ㆍ강은교|어머니ㆍ김초혜|국수가먹고싶다ㆍ이상국|모란이피기까지는ㆍ김영랑|하류ㆍ이건청

“왜서정시인가요?”-시인과검사의대화
작품출처

출판사 서평

시인의황홀한절망,검사의정직한희망으로고른
우리시대가장강하고높고아름다운서정시
메말라서가엾어진우리들에게필요한맑고단단한위로

매일실시간으로들려오는안타까운사건사고,정치권에서벌어지는아귀다툼을보면우리를불안하게하는만드는것은신종바이러스뿐만이아닌듯하다.안팎의재난으로지치고외로운사람들에게우리문학이어떤위로의말을해줄수있을까.
김광석에게〈너무아픈사랑은사랑이아니었음을〉의노랫말을써준것으로유명한시인류근과현직검사진혜원이한국의대표서정시81편을선정하여모은시선집?당신에게시가있다면당신은혼자가아닙니다?가출간되었다.김소월부터박준까지,시대와세대를넘나들며한국최고의시를감상할수있는선집이다.
진실한언어속에진실한힘이있다는신념아래시인과검사가뜻을모아시를고르고소개하게된것은이혼란한시국이야말로모두에게서정성이필요한때라는생각이통했기때문이다.서정시가가진맑고단단한에너지는사회와권력의폭력성에상처받는이들에게는치유를,약자를보호하고사회적책임을다해야할국가권력자들에게는공감의힘을줌으로써화해와연대로나아가는길을열어준다.
‘우울한시인과유쾌한검사’가골랐다는부제가달린이선집은시인의순정한글과검사의위트있는글이서로교차하여독특한분위기를자아내는데,쓰는이(시인)와읽는이(검사)의내밀한소통이담겨있다.사랑도이별도슬픔도쓸쓸함도죽음도견디고견뎌마침내“시한테가서일러바치는”시인의시는,어느날광화문거리를걷다문득글판을올려다본한검사의마음에닿아경이의순간이된다.
다섯개의장으로묶인이선집은시의분위기나시상이중복되지않으면서도부드럽게이어지고전환되도록하는데중점을두고배치했다.작품에만집중할수있도록별도의해설없이시전문과시인소개만으로본문을구성하되,시인과검사가서정시에대해나눈대화를덧붙였다.
이선집에는소위‘국민시인’으로자리잡은백석,윤동주등의시와이육사,김수영등역사의암흑기속에서용기와희망을전한이들의시등이미한국인들에게널리알려져있는작품도담겨있는데,너무잘알기에오히려지나치기쉬운우리시의아름다움을다시한번환기하기위함이다.곽재구와심보선,김혜순과허수경등쓸쓸하고고요한시어로마음을울리는시도감상할수있으며,김초혜부터최승자,김선우와한강까지섬세한언어로삶과사랑을노래했던여성시인들의시도만나볼수있다.
용서와위안과사랑의언어,순한마음의언어가사라지고혐오의말이전염병처럼퍼져가며갈등의골은소리없이우리의심신을갉아먹는다.각박한세상에서자꾸만독해지고메말라가는요즘,생애한번쯤음미하면후회없을“인생의시선집”한권옆에두고힘들때마다한편씩읽어보면어떨까.누구라도내안에숨어있던맑은힘을불러내어가만히회복하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