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16.80
Description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하게 나를 지키고
자연의 풍요와 아름다움 속에 깨어 있기 위하여!
작가 정여울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월든』을 통해 깨달은
소박하지만 빛나는 삶의 기술
“나는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는 5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정여울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도심 속 일상에서 자신만의 주체적이고 건강하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한 흔적을 담은 에세이다. 더불어 직접 소로의 고향인 콩코드 지역과 월든 호수를 다녀온 기록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내 소로의 흔적과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150년이 넘도록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소로의 대표작 『월든』은 소로가 1847년부터 2년 2개월간 월든 호수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화만으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개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담은 기록이다. 콘크리트로 점철된 도시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며 과도한 노동과 불필요한 소비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이 살았던 저자는 『월든』을 통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어떻게 나답고 진정성 있게 살아갈 것인지 깨달아 간다. 더불어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간 소로의 삶을 살펴보며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덜 먹고, 덜 쓰고, 덜 버리는 생활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책은 익숙하지만 쉽게 완독하기 어려웠던 고전 『월든』을 정여울 작가만의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난제를 소로의 문장을 빌려 풀어보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로의 삶의 방식을 정여울 작가의 깊은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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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여울

문학과예술에대한열정으로꾹꾹눌러쓴글들로50만독자들의애정과찬사를받아온에세이스트.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KBS제1라디오〈강유정의영화관,정여울의도서관〉,네이버오디오클립〈월간정여울〉,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살롱드뮤즈〉를진행하고있다.
미술관에가기위해여행을계획하고,낯선도시를찾아헤매고,마음을어루만지...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_서랍에월든을숨겨두다
들어가기전에_헨리데이비드소로의생애

1부비로소내마음의적정온도를찾다
열정모든살아있는존재에대한따스한사랑
산책걷고또걸음으로써치유되는마음
용기어제까지의낡은인생과작별하다
고독도시인의고독이쓰라리고아픈이유
거리두기감정노동을반복하는삶으로부터
자신을보호할권리
친구있는그대로의나를이해해주는사람
존엄나만의속도로살아가기
자기집중눈물수집가:내직업에새로운이름을짓다
자기발견나자신과만나려는모든실험
해방‘스펙과프로필’감옥으로부터의탈출
저항소유와수동성,착취로부터의해방
간결함당신에게는몇개의의자가필요한가요
치유‘녹색손가락’을꿈꾸며
희망그저거기에있다는것만으로도벅찬기쁨
미래1자본바깥의삶(스콧니어링과헨렌니어링)
미래2지금실현가능한작은유토피아(타샤튜더)
미래3또하나의월든을창조한사람(베아트릭스포터)
야생성도시인이잃어버린원초적생명력
은둔명랑한은둔자헨리데이비드소로

2부더나은삶을위해『월든』속으로걸어가다

월든의생활경제_의식주를독립적으로해결하기
인생에서꼭하나만선택한다면,??오직자유만선택하라??소유에대한집착을버리기??간결하게,더간결하게!??삶을위한건축??사는(buying)집을넘어살아가는(living)집으로??내면의풍요를선택할용기??이미지로부터해방되기??뼈에가까운삶이가장달콤하다??매일매일,더멀리떠나라!??'자발적가난’이라는시점

월든의인문학_삶의시간을아름답게수놓는법
나는‘문학’을직업으로삼았다??편리함탓에잃어버리는것들??날마다새롭게태어나다??아침과함께깨어나라??월든을일상속으로초대하는법??내안의숨은광맥을찾아서??창조적봉인의기쁨??누구도당신을방해할수없는시간??우리는과연무엇을배우고가르칠것인가??제대로사는법을가르치는학교??학비보다배울수있는기회부터??아름다운장소에는이야기가깃든다??내가살아가는공간을가꾸고돌보는습관??저마다의월든을창조하기??깊은후회는새로운삶의시작??내가숲으로들어간이유

월든의윤리학_단한번뿐인삶을나답게
고독은창조성의원천??모든존재는혼자다??더사랑하기위해,더많은거리가필요하다??성숙한관계맺기??누구도밀어내지않는오두막??더오래,더깊이바라보기??치유로서의사랑??타인의평가에무너지지않기??성공과실패를넘어,‘나’로살기??절망을끊기??당신은진정안전한가

월든의생태학_자연과공생하는삶을꿈꾸며
무엇을어떻게먹을것인가??자본주의의치명적인허점??동물과함께하는삶??원시인의강인함,문명인의지성??잃어버린야생의삶을찾아서??미니멀리즘,그리고제로웨이스트??흔적을남기지않는여행을꿈꾸다??소유의고통으로부터해방되기??완전한자연농법??직업에구속되지않는삶

에필로그_『월든』을읽을때마다,우리는강해진다
작가의말_소로와함께생각의오솔길을걷다

출판사 서평

<추천사>
열망과걱정,슬픔과집착으로부터벗어나소로와산책하다

정여울작가의글은언제나읽는자의편에서등불을들고걸어가는것같다.말하는자신보다는듣는당신편이환하도록.찾아오는이에게모든것을다내어줄것만같은초대.그빈자리에찾아드는것은영혼의눈부심밖에없으리라.이책은월든숲으로가는사뿐한계단이다.한계단만오르면우리가축복받는존재임을깨닫는삶의여정이환하게펼쳐질것이다.믿음직한안내자정여울과함께숲으로들어가우리삶을되찾자.성공과실패의잣대로당신을판단하려는모든권력에맞서싸우자.산책으로,월든으로,내마음의평화로!
_김완(『죽은자의집청소』저자)


정여울작가는사람들이소로와『월든』에대해갖고있던끈질긴편견을호쾌하게깨부순다.수많은베스트셀러를썼음에도지금도신인작가처럼절실하게쓰며사람과자연과세상을열렬하게사랑하는정여울작가가선보인문장과마음의풍경에나는저릿했다.한사람이다른시대의한작가를,공기같은자연을,노상보는가족과친구들을,이름모를추상적인집단인독자를이렇게까지구체적이고강렬하게사랑할수있을까.“사랑에는아무약이없다.오직더많이사랑하는것밖에는.”이제는사랑할시간이다.월든호수에머리를적시고파랗게다시깨어나소로처럼,정여울작가처럼나만의‘월든’을찾아낼시간이다.
_이연실(『에세이만드는법』저자)


<책속에서>
“월든을다시읽을때마다내가지독한행운아라는것을깨닫는다!”
잃어버린야생의뜨락을찾아가는가슴벅찬여정

생태라는개념이존재하지도않았던시절에그는탁월한생태주의자가되었고,세계최초로‘국립공원’의개념을적극제안한사람들중의하나도바로소로다.그는‘국립공원’이라는자연과인간의행복한공존의모델을주장했으며,시민불복종운동을통해부당한국가권력에맞서는개인의위대함을역설했다.소로는단지『월든』의작가에그치는것이아니라뛰어난시인이자다정한생태주의자이자열정적인시민운동가였다.그이면에는생계를위해뛰어들어야했던측량기사의일,가업으로이어받아야했던연필제조업도있었다.그러나그복잡한캐릭터속에늘숨어있는소로의가장결정적인본성은모든살아있는존재에대한한없이따스한사랑과공감의눈길이었다.
―「1부열정모든살아있는존재에대한따스한사랑」중에서

진정중요한것들은험악한환경에서도그모습을바꾸지않는다.소로는아무리힘든순간에도자신보다더약한존재를향한사랑을멈추지않았다.소로에게는희망을가질이유보다절망할이유가더많았다.그는평생가난했으며,그의재능을진정으로인정해주는사람도많지않았다.하지만소로는항상,그럼에도불구하고희망을택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도전을멈추지않았고,글쓰기를멈추지않았고,힘없고소외받는모든존재들을향한사랑을멈추지않았다.바로그멈추지않는희망과사랑이야말로팬데믹시대우리가소로에게서배워야할삶의자세가아닐까.
―「1부용기그럼에도불구하고,나아가야하는것」중에서

모두가월든처럼숲속에오두막을짓고살수는없지만,월든처럼‘복닥이는삶과의결별’을추구할수는있다.우리는치열하게경쟁하는삶,매일사람들의뒤치다꺼리를하느라가슴찢어지는감정노동을반복하는삶으로부터우리자신을보호할권리가있다.
―「1부거리두기감정노동을반복하는삶으로부터우리자신을보호할권리」중에서

“누군가가함께걷는사람들과보폭을맞추지않는다면,그는어쩌면자신의내면에서다른북소리를듣고있기때문일것이다.(…)자신의귀에들리는바로그북소리에맞춰서걷도록하라.”소로의말처럼고난속에서도내마음속에서울려오는나만의북소리를들으며나만의보폭으로,나만의걸음걸이로,나만의몸짓으로살아가기를결심한당신과함께,우리모두의월든이하나씩의악기가되어저마다의음률로웅장한오케스트라를만들어내는그날까지.이곳에
서는마음껏쉬어도좋으니까.이곳에서는그누구의눈치도볼것없이우리에게주어진삶이본래지닌최고의향기를누릴수있기를.내가읽고쓰는모든것들위에,나의월든은피어나있다.
―「1부존엄나만의속도로살아가기」중에서


책상용의자,식탁용의자,소파,리클라이너,스툴,벤치등등수많은의자를집에쟁여두고사는우리현대인들.그수많은의자는정작비어있을때도많다.우리는집안의가구를과연얼마만큼이나제대로활용하고있을까.헨리데이비드소로라면‘작은의자세개’면충분하다고말했을것이다.소로는자신의월든오두막에는‘세개의의자’뿐이지만그세개의의자만으로
도수십명의손님을치러낼수있었다고고백한다.“나의집에는세개의의자가있다.하나는고독을위한의자,하나는우정을위한의자,또하나는교제를위한것이다.”
―「1부간결함당신에게는몇개의의자가필요한가요」중에서

간결하게,더간결하게!
“당신은빚으로부터벗어나기위해온힘을다해애쓰느라늘지쳐있다.
빚을갚는다고,내일갚겠다고말하지만결국갚지못하고오늘도죽어가는것이다.
최악의상황은바로자신이스스로를노예로삼아또다른노예주인이되는것이다.”
빚을내집을사고그빚에묶여젊은날을허비하는현대인의삶.이무거운어깨의짐은언제쯤벗어던질수있을까.우리는자기자신을노예로만드는모든노동과관계와과감하게결별해야한다.자기착취의시대가되어버린현대사회에서사람들이더많은돈을벌기위해서는자존감도사랑도헌신짝처럼버리는일이생긴다.자기자신을노동의도구,돈벌이의도구로만들지않는것이진정한독립과해방을위한첫번째길이다.
―「2부『월든』의생활경제」중에서

뼈에가까운삶이가장달콤하다
“자기계발을하겠다며온갖것들에기웃거리지말라.다쓸모없는짓이다.
뼈에가까운삶이가장달콤하다.영혼의필수품을사는데는돈이필요없다.”

“뼈에가까운삶이가장달콤하다”라는문장을읽는순간,바로마음속에서커다란울림이전해졌다.여기서‘뼈’란삶을위해필요한최소한의것들을상징하는것처럼보인다.우리의몸도,우리의집도,우리의삶도,뼈에가까워질수있도록,우리는더욱가벼워지고,간결해지고,투명해져야하지않을까.
―「2부『월든』의생활경제」중에서

월든을일상속으로초대하는법
“우리는기계의도움없이이른새벽에새로운하루에대한무한한기대로깨어나서,
하루종일깨어있는상태를유지하는법을배워야한다.
우리가가장깊은잠에빠져있을때도,새벽은우리를저버리지않는다.
하루하루의일상자체를최고로만드는것.그것이야말로최고의예술이다.”

하루하루완전히깨어있는삶.자신의가장빛나는천성을저버리지않는삶.자기안의최고의빛을매일이끌어내는삶.그어떤안락함이나쾌락에도중독되지않는삶을찾아야한다.새벽에대한무한한설렘으로부터깨어나,그깨어있음을하루종일유지하는기술은삶그자체를아름답게만든다.삶자체를예술로만드는삶에는그어떤방해물도끼어들지못한다.
―「2부『월든』의인문학」중에서

누구도당신을방해할수없는시간
“그무렵에나의정신은밤사이옥수수가쑥쑥자라듯빠르게성장했다.그시간(아무런계획없이몽상을하며여유롭게월든호수에서보낸첫번째여름)은어떤육체노동을하는시간보다훨씬즐거웠다.그런시간은인생을낭비하는것이아니라오히려평소의일상보다훨씬가치있고의미있는것이었다.”

어떻게하면그누구도우리내면의계획을방해할수없는시간을향유할수있을까.어떻게하면이런시간의주인공이될수있을까.방해받더라도그것을방해로여기지않는한없는여유.어제와오늘과내일을굳이정확하게구분하며‘나는무엇을했는가’,‘나는무엇을하는가’,‘나는무엇을할것인가’로나누어시간을갈라치기하지않을용기.이미지나간어제속에깃든오늘의생생함을,지금내눈앞에서벌어지고있는오늘에깃든내일의희망을알아볼혜안.그런것들이내가『월든』으로부터배운지혜로움이다.그리하여나에게인문학이란‘시간을아름답게수놓는법’을배우는학문이다.이미지나가버린시간에서조차미래의희망을수놓을수있는용기.시간의수레바퀴아래갇혀서시간에따라재빠르게변화하지못하는나를미워하지않는것.어제를아쉬워하지않고오늘을조급해하지않고내일을두려워하지않을수있는용기.그것이내게철학이다
―「2부『월든』의인문학」중에서

더오래,더깊이바라보기
“잠시만우리가서로의눈을깊이들여다볼수있다면,
그찰나의시간동안커다란기적이일어날수도있다.”

우리는너무빨리서로를스쳐지나간다.편의점이나대형할인마트에서상품을구매할때,계산대저편의직원과눈을마주치는시간이몇초나될까.점점빨리서로를스쳐가는우리현대인들은예전보다훨씬많은사람들을만나지만정작서로의눈을들여다보는시간은훨씬줄어들었다.『월든』의소로처럼,우리가좀더오래오래서로를들여다보았으면좋겠다.다안다고생각하지말고,그래도한번더서로의슬픔과두려움과기쁨과설렘을읽어냈으면좋겠다.
―「2부『월든』의윤리학」중에서

무엇을어떻게먹을것인가
“가끔씩색다른음식이먹고싶었던것은건강때문이아니라식욕때문이었다.
사람이가끔심각한배고픔을느끼는것은
필수적인음식이부족해서가아니라사치스러운음식을탐내기때문이다.”

맛집프로그램을보면걱정스럽다.우리가저렇게맛있는것들을매일먹어도지구가과연살아남을수있을까.맛집프로그램에서홍보하는대로매일먹는다면,그무시무시한육식의카니발로인해지구는금방병들것이다.우리는우리의먹거리를위해얼마나많은동물과식물을죽이고있는것일까.우리가육식을많이할수록,우리가플라스틱용기를많이쓸수록,인류가지구에서살수있는시간은점점더급격히줄어들것이다.
―「2부『월든』의생태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