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벚꽃이 피고 질 때까지는 이곳에 있을게요”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구효서 신작
[즐거리]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 다정한 전쟁의 기록
동쪽 언덕에 자리한 카페 Tolo의 여주인은 운두가 깊은 프라이팬에 생두를 볶고, 산양유로 부드러운 셔벗을 만들어낸다. 휴식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는 주인장의 손맛에 빠져들어 어느 순간부터 Tolo의 단골손님이 된다. 그곳에서 이로가 하는 일이라곤 최근 문학상 심사 자리에서 끝내 당선시키지 못한 투고 원고의 내용을 곱씹는 일뿐이다.
원고의 화자 박희린은 1980년대, 25세에 보안분실로 잡혀가 수차례 고문당하고 왼팔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의 연인 주은후가 주사파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안분실에서 만난 ‘김상헌’이라는 경찰 공무원은 희린을 연모했는데 고문 수사를 양심선언하다가 파직되었다. 행방불명된 은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희린과 상헌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산다.
7년이 지난 시점에서 희린의 눈앞에 주은후가 나타나고, 얼마간 세 사람은 불안한 나날을 함께한다. 상헌은 희린의 흔들리는 마음까지도 이해하고 쫓기는 신세의 은후를 지키려 한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의 다정한 전쟁은 세 사람에게 불안하면서도 따뜻한 나날로 기억된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로는 Tolo 주인장의 불편한 왼팔을 알아챈다.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구효서 신작
[즐거리]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 다정한 전쟁의 기록
동쪽 언덕에 자리한 카페 Tolo의 여주인은 운두가 깊은 프라이팬에 생두를 볶고, 산양유로 부드러운 셔벗을 만들어낸다. 휴식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는 주인장의 손맛에 빠져들어 어느 순간부터 Tolo의 단골손님이 된다. 그곳에서 이로가 하는 일이라곤 최근 문학상 심사 자리에서 끝내 당선시키지 못한 투고 원고의 내용을 곱씹는 일뿐이다.
원고의 화자 박희린은 1980년대, 25세에 보안분실로 잡혀가 수차례 고문당하고 왼팔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의 연인 주은후가 주사파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안분실에서 만난 ‘김상헌’이라는 경찰 공무원은 희린을 연모했는데 고문 수사를 양심선언하다가 파직되었다. 행방불명된 은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희린과 상헌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산다.
7년이 지난 시점에서 희린의 눈앞에 주은후가 나타나고, 얼마간 세 사람은 불안한 나날을 함께한다. 상헌은 희린의 흔들리는 마음까지도 이해하고 쫓기는 신세의 은후를 지키려 한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의 다정한 전쟁은 세 사람에게 불안하면서도 따뜻한 나날로 기억된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로는 Tolo 주인장의 불편한 왼팔을 알아챈다.
통영이에요, 지금 : 산양유셔벗 &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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