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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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화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자연선택과 성선택 등 기본 개념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내려오는 유인원의 진화사,
사랑·도덕·종교로 유지되는 사회까지 쉽게 풀어쓴 인간적인 것의 기원과 역사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한 지도 어느덧 수백만 년, 그러나 여전히 인류는 우리에게 연구 대상이다. “아기는 왜 이렇게 연약하게 태어날까?” “사람은 왜 한 연인과 오래도록 사랑할까?” “구름을 보는데 왜 그리운 얼굴이 떠오를까?” “왜 슬플 때 먹어도 케이크는 달콤할까?” “세상엔 왜 늘 일정 비율의 사기꾼이 존재할까?” 질문은 끝이 없고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은 너무 많다. 때로는 자기 마음조차 안갯속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진화인류학은 이해되지 않는 인간성도 납득할 만한 현상으로 해석하여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았다. 분노, 죄책감, 사이코패스, 사기꾼의 기만 전략처럼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감정과 행동도 ‘생존을 위한 진화의 일부’라는 설명은 삶의 모든 것에 ‘이유’를 찾아야 안심하는 인간에겐 유용한 도구가 되어주었다.
10년째 서울대학교의 인기 교양 강의로 자리하고 있는 ‘진화와 인간 사회’는 진화인류학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이다. 매년 600명 이상의 수강생들은 이 강의를 “관악의 명강의다” “살면서 한번쯤 들어야 할 수업이다”라고 평한다.

이 강의를 6년째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한선 교수가 『진화인류학 강의』를 출간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진화인류학을 더 많은 이들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의학과 분자생물학, 인류학 등을 전공하고 신경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인간의 몸과 마음을 깊게 연구한 저자는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학문인 진화인류학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한 인간을 알려준다. 실제 대학 교양 수업에서 다루는 진화인류학의 기본 개념부터 유인원의 진화 과정, 생존 과정에서 획득된 인간성, 인간과 함께 진화해 온 사회문화까지 방대한 진화인류학의 핵심을 한 권에 압축했다.

저자

박한선

저자:박한선
서울대학교인류학과교수·진화인류학자·신경정신과전문의

서울대학교인류학과진화인류학교실에서호모사피엔스의다양한행동양상을진화생태학적관점에서연구하고있다.경희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분자생물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호주국립대학교(ANU)인문사회대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서울대학교인류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신경정신과전임의,서울대학교의생명연구원연구원,성안드레아병원과장및사회정신연구소소장,서울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연구원,부산대학교의과대학진화의학센터겸임교수등을지냈다.
『인간의자리』『내가우울한건다오스트랄로피테쿠스때문이야』『마음으로부터일곱발자국』등을썼고,『휴먼디자인』『재난과정신건강』『감염병인류』『단하나의이론』『자살예방의모든것』『행동과학』『포스트코로나사회』『통합과번영의환상:도시사회학』『연결,공유,환대의공동체:도시문화기술학』을공저했으며,『진화와인간행동』『여성의진화』『행복의역습』『센티언스』등을우리말로옮겼다.
KBS<이슈Pick,쌤과함께>,JTBC<차이나는클라스>,EBS<클래스e>,<오마이미래2035>,KBS1라디오,TBS<신박한벙커>,KNN<최강1교시>,유튜브<삼프로TV>등에출연하여진화인류학관점에서인간행동과사회현상을다루기도했다.

목차


1부진화인류학의숲에들어서기전에

1장진화인류학이란무엇인가
인류학의시작을찾아서│중세유럽의세계관│지식의홍수가뒤흔든기독교적세계관│격변설과점진설│다윈과월리스의등장│과학으로편견을넘어서다

2장지구환경변화에따른인류진화
수십억년의기다림│거대한지질격변│극악한기후변화│오묘한우주변화|적응하거나이동하거나

3장자연선택과성선택
풍성한생명의나무,자연선택│다윈의미운오리새끼,성선택│수도사멘델의유전학│세대를거쳐통합된다윈과멘델의이론

2부사피엔스가걸어온수백만년의시간

1장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호모에렉투스까지
인류의출발점,루시│도구인류,핸디맨│아프리카를떠난나리오코토메소년│인도네시아로건너간자바맨│동아시아로걸어간베이징맨│모비우스와전곡리

2장하이델베르크인에서호모사피엔스까지
지혜로운사냥꾼,하이델베르크인│나이많은라샤펠오생인│작은인간,플로레스인│아웃오브아프리카,호모사피엔스

3부걷고말하고생각하는존재

1장두발걷기와짝동맹
왜두발로걸었을까?│두발로걸으며바뀐몸│점점작아진골반,점점커진고통│서로협력하고오래돌보다

2장도구를쓰는인간
자유로워진손│아슐리안석기의미스터리│불맛나는요리│느끼고잡고교감하다
3장말하는인간의탄생
언어에관한오해│언어의다양성과보편성을둘러싼논란│인간언어의등장

4장큰뇌가불러온인간의변화
인간과동물의본질적차이│큰뇌를유지하는방법│뇌의다섯가지특별한변화│뇌의성장을이끈요인들

4부믿고속이고사랑하는사회

1장독특한사랑의법칙
까다로운사랑의조건│건강한사람에게끌리는이유│환경에따라달라지는매력│돈과외모가전부는아니다

2장결혼을둘러싼규칙
협력적문화에서나타난일부일처제│신부대와지참금,결혼은거래일까?│외도와통제│질투와이혼

3장애착이만들어낸공동체,가족
정서적행동경향,애착│애착이론과유형│피는물보다진하다│가족간의갈등과불화

4장사회를만드는마음과문화
타고난마음,길러지는마음│마음의모듈성│감정모듈과사회성│사회적감정│마음읽기와사회의형성│화려한문화는구애를위한것일까?│문화진화의여러모델

5장도덕과종교
공항의도덕,목욕탕의도덕│죄수의딜레마와팃포탯│도덕의보편성과다양성│범죄의존재이유│종교의탄생

이책을마무리하며

영상출처
더읽을거리
부록한국의고고·자연사박물관

출판사 서평

진화는인간의몸과마음을어떻게바꾸었는가?”
자연선택과성선택등기본개념부터호모사피엔스까지내려오는유인원의진화사,
사랑·도덕·종교로유지되는사회까지쉽게풀어쓴인간적인것의기원과역사

호모사피엔스가지구상에존재한지도어느덧수백만년,그러나여전히인류는우리에게연구대상이다.“아기는왜이렇게연약하게태어날까?”“사람은왜한연인과오래도록사랑할까?”“구름을보는데왜그리운얼굴이떠오를까?”“왜슬플때먹어도케이크는달콤할까?”“세상엔왜늘일정비율의사기꾼이존재할까?”질문은끝이없고이해하기힘든사람들은너무많다.때로는자기마음조차안갯속처럼잘보이지않는다.
여기에진화인류학은이해되지않는인간성도납득할만한현상으로해석하여설득력있는답을내놓았다.분노,죄책감,사이코패스,사기꾼의기만전략처럼도저히이해하기힘든인간의감정과행동도‘생존을위한진화의일부’라는설명은삶의모든것에‘이유’를찾아야안심하는인간에겐유용한도구가되어주었다.
10년째서울대학교의인기교양강의로자리하고있는‘진화와인간사회’는진화인류학을체계적으로가르치는수업이다.매년600명이상의수강생들은이강의를“관악의명강의다”“살면서한번쯤들어야할수업이다”라고평한다.
이강의를6년째하고있는서울대학교인류학과박한선교수가『진화인류학강의』를출간했다.국내에서쉽게접하기어려운진화인류학을더많은이들이알기를바라는마음에서다.의학과분자생물학,인류학등을전공하고신경정신과의사로일하며인간의몸과마음을깊게연구한저자는과학과인문학의융합학문인진화인류학을통해입체적으로이해한인간을알려준다.실제대학교양수업에서다루는진화인류학의기본개념부터유인원의진화과정,생존과정에서획득된인간성,인간과함께진화해온사회문화까지방대한진화인류학의핵심을한권에압축했다.

누구나쉽게읽을수있는진화인류학입문서
이책은진화인류학을처음읽는이들이전체내용을조망해볼수있는개론서다.1부는진화인류학의기본개념을다룬다.다윈의진화론이등장했던당시의이야기와급격한지질변화,빙기와간빙기를오가는기후변화등에적응하고때로는이동하며살아남은인류의진화전략,자연선택과성선택이라는진화론의굵직한개념까지기본적으로알아야할사항들을담았다.2부는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현생인류인호모사피엔스까지이어지는인류의진화사를담고있다.다양한인류종이나타났다사라지고지구곳곳으로이동하는장대한역사의강줄기를거슬러올라가며,주어진환경에적응하거나더나은곳을향해이동해온인류의생존전략을보여준다.

3부는진화과정에서변화한인간의몸을다룬다.두발로걷게되면서손의자유를얻고도구를사용하게된것부터몸에비해큰뇌를갖게되면서언어등복잡한사고를하게된과정까지꼭알아야할내용을추렸다.4부는인간의마음과사회,문화의발전을설명한다.사랑과애착등인간의마음을기반으로만들어진가족이라는공동체와도덕과종교를통해유지해나가는인간사회까지다루어인간성을둘러싼다양한맥락을이해할수있다.
저자는진화인류학을본격적으로다룬대중서가없는상황을고려해청소년도읽을만한책으로풀어쓰는데특별히신경을썼다.저자특유의이야기하는듯한어투덕에수백만년의인류진화사도지루하지않게읽을수있다.실제수업을듣고있는대학생들과함께수업내용과관련된토론질문을뽑았으며,고등학생의눈높이에맞춰난이도를조정하는작업까지거쳤다.그결과14개의장끝에<토론해봅시다>를마련했고,대학수업에서실제활용했던영상자료를QR코드로수록했으며,내용이해를돕는다양한이미지까지담았다.부록에서는<한국의고고·자연사박물관>을소개하고있어책이아닌현장에서인류의발자취를만나볼수있도록유도하고있다.

모순덩어리인간을이해하는입체적방법
진화인류학이밝혀낸인간성에관한진실은셀수없이많다.피부색으로인종을나누는것은무의미하다는사실,이기심대신이타심이생존에유리할수도있다는발견,대체로합리적이지만때로는말도안되게비합리적인존재가인간이라는모순까지.이처럼상반된특성을동시에지닌인간을알게되는것은그자체만으로도삶을편안하게만들어준다.혐오와폭력,비인간화와젠더갈등등다른존재를이해하지못해생기는사회문제역시더원활하게풀어갈실마리를제공하는것은물론이다.
이와관련해저자는“과학적증거에기반한진화인류학은인간의어두운본성,즉나와다른사람을동떨어진존재로폄하하고사람의우열을나누고싶어하는본성을깨뜨릴가장확실한방법이다”라고말한다.그래서박한선교수가이책을통해궁극적으로독자들에게전하고싶은것역시인간에대한입체적인이해다.인간이지닌복잡한특성을생존에유리한전략으로바라보는진화인류학적시각은자신과주변사람들을이해하는데좋은단초가되어줄것이다.
과학과인문학의교차점에서다각적으로인간을이해하는진화인류학은현대사회를살아가는이들이더나은소통과협력을하는데도움을준다.또한,수백만년의시간을거슬러지금에이른인간의역사는그자체로지혜를가득담은인생사용설명서와같다.이책을통해진화인류학에관심있는청소년은물론,진화인류학을처음접하는성인들까지각자의삶에필요한통찰을얻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