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교육은 야만이다(큰글자도서)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교육이 바뀌어야 우리 사회의 내일이 있다
김누리 교수가 전하는 한국 교육의 민낯과 혁명적 해법
뿌리 깊은 불행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책!
“나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맨슨이 한국을 돌아보고 자신의 유튜브에 남긴 이 말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전 세계가 극찬하는 민주 혁명을 이룬 나라인데 왜 우리는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있을까?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시대착오적인 지옥이 된 이유를 짚어냈던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에는 극단적인 경쟁, 특히 경쟁 교육이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경쟁 교육의 민낯을 파헤치고, 그 패러다임을 전환할 해법을 신간『경쟁 교육은 야만이다』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까지 전국의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 대학, 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교육이 한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근원 문제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저자

김누리

통렬한성찰로우리사회의민낯을직시하며우리가나아갈길을깊이고민해왔다.JTBC〈차이나는클라스〉의세차례강의와,‘2020년서점인이뽑은올해의책’등에선정된『우리의불행은당연하지않습니다』및『우리에겐절망할권리가없다』를통해,뿌리깊은‘한국형불행’의근원을제시하며큰반향을불러일으킨바있다.
중앙대독문과와동대학원독일유럽학과교수이다.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을지냈다.독일브레멘대학에서독일현대소설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귄터그라스의문학을연구하면서독일통일문제에관심을갖게되었다.
2013년중앙대독일연구소가도쿄대,베이징대에이어아시아에서세번째로독일정부의지원을받는‘독일유럽연구센터’로선정되었고,현재이연구센터의소장을맡고있다.
저서로는『우리의불행은당연하지않습니다』『우리에겐절망할권리가없다』『알레고리와역사:귄터그라스의문학과사상』등을썼고,‘통일독일을말한다’3부작(『머릿속의장벽』『변화를통한접근』『나의통일이야기』)을비롯하여『통일독일의문화변동』『독자로서의문화철학자』『코로나사피엔스1ㆍ2』『인권,세계를이해하다』등을공저했다.헤르만헤세의『황야의이리』,게르하르트슈뢰더의『아직도시간은있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는말:불행한우리아이들을살리기위하여 

1부교육다운교육을한적없는나라
1장잘못된교육목표설정,학벌계급사회
황국신민,산업전사그리고인적자원|인간을지배하는자본의언어|교실에서부터시작되는불행|한국엘리트가보여주는미성숙과오만

2장열등감과모멸감을내면화하는교실
아이들의잠재력을죽이다|자아를짓밟는우열교육|컴퓨터가채점하는대학입학시험|자본이원하는소비자와노동자

3장민주주의를가로막는학교
교실은민주주의의묘판이다|극단적경쟁이초래한폭력문화

4장대학이죽었다
한국교육의최종목적지|자본의노예,재벌권력의하수인|사회개혁기능을상실하다|사립대학의왕국,살인적인등록금

2부야만의트라이앵글_왜대한민국은붕괴하는가
1장경쟁교육은야만이다
모든문제의치명적인근원|경쟁이데올로기가지배하는한국사회|경쟁교육에대한고정관념|경쟁없는교육이하향평준화를낳는다?|한국교육이절망이자희망인이유|패자와승자로나뉘는아이들

2장‘능력주의는폭군이다’
노력하면다할수있다?|‘트럼프’라는괴물이등장한이유|혁명대신자살을선택하게하는나라

3장공정은정의의덫이다
오르고올라도끝이없다|자기착취를권하는사회|촛불이묻고우리가외면한것|공정,양날의칼|불평등을정당화하는논리|성적으로줄세우기위한도구,시험

3부한국교육,어떻게달라져야하는가
1장독일교육,정답은아니어도해법은될수있다
백만난민의기적|대학캠퍼스에서놀고있는아이들|독일,상식이통하는교육사회|학생들이자유롭게진로를선택하다|우리가독일교육을들여다보아야하는이유

2장경쟁과서열이없는학교
모두에게열려있는독일의대학교|대기업과중소기업의임금격차가거의없다|경쟁대신추첨,점수대신대기기간|성적따라학과를선택하는한국학생들

3장비판교육_사유하는사람을기른다
죽은물고기만강물의흐름을따라흐른다|선다형,단답형문제의무서운진실|아우슈비츠를반복해서는안된다|불의에저항하는초등학생데모

4장성교육_책임감있는강한자아만들기
끊이지않는성범죄의이면|생물학적ㆍ윤리적차원에머문한국의성교육|성교육은자아교육이자정치교육|성,당연히누려야할행복

5장생태교육_연대와공생은필수다
함께더불어살아가는법|가성비를넘어서는생태적상상력|소비포기운동|미래생명에대한책임

4부교육혁명,학생ㆍ교사ㆍ학부모가
주체여야한다
1장저항과해방의거대한흐름
교육개혁이먼저인가,사회개혁이먼저인가|독일,과거의억압으로부터해방|교육을왜곡시킨한국의86세대

2장한국교육에서누가가장고통받는가
교육개혁이아니라교육혁명|고통공동체에서희망의공동체로|교육혁명이사회개혁을이끌수있다

3장잃어버린교사의권위를찾아서
교육혁명의주역은교사|한국의교사vs독일의교사|교사는어떻게정치적금치산자가되었나|선동가를판별하는능력을기르다|새로운교육을위한새로운교사

4장아이들의교육받을권리를회복하기위해
한국교육의최대피해자|억압받는학생들의자기해방|무상등록금,관점을바꾸면보이는것들

5장대학,존재이유를되묻다
교수,권력앞에서말하는자|대학생에게‘연구보수’를지불하라|‘제도속으로의행진’|대학의부활을위한조건


5부대한민국교육패러다임대전환
1장교육을바꾸지않으면우리의미래는없다
사회없는사회|교육원리_능력주의에서존엄주의로|교육목표_‘인적자원’에서민주시민으로|교육방식_경쟁교육에서연대교육으로|교육효과_불행감에서행복감으로

2장교육혁명,세가지를폐지하자
첫째,대학입학시험을폐지하자|대입폐지가계층이동의기회를빼앗는다?|둘째,대학서열을폐지하자|국립대네트워크화,사립대공영화|셋째,대학등록금을폐지하자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을무너뜨리고있는‘야만의트라이앵글’
연이은교사들의죽음,수많은학생들의자살…실제우리교실은혼돈과무기력에빠져있다.특히‘학벌’이새로운신분,계급,특권을만드는거의유일한기준인사회속교육시스템은상위권대학을향한살인적인경쟁을부추기고있다.실제로교실에서아이들은12년간심각한학습노동에시달리며소수의승자와다수의패자로나뉜채열등감과모멸감등을내면화한다.
교실에서부터시작된불행의고리는사회에나와서도이어진다.이는우리사회에미성숙한엘리트와습관적인자기착취속에스스로를죽음으로내모는개인들이증가하는이유이기도하다.그렇기에교육문제는사회문제이기도하다.
이처럼경쟁교육이사회를병들게하고있는데왜우리는멈추지못할까.경쟁이데올로기가한국사회를작동시키는원리를넘어한국인의의식을잠식하고있기때문이다.경쟁의결과는능력주의이데올로기에의해정당화되고,경쟁의과정은공정이데올로기에의해합리화된다.‘경쟁,능력주의,공정’이데올로기는‘야만의트라이앵글’을구성하여,한국사회에경쟁을더욱부추기고,수많은불평등을심화시키고있다.
오래전철학자테오도르아도르노는‘경쟁은근본적으로인간적인교육에반하는원리’라고비판했다.이책의제목이기도한‘경쟁교육은야만이다’는아도르노의사상에서발췌한말로,1970년에독일에서교육개혁을실시할때모토가되었다.이제이러한모토아래저자는우리가교육혁명을시작할때라고강조한다.
저자는우리교육이나아가야할로드맵을총5부18장으로구성하고있다.1부에서는열등감과모멸감을내면화하는학교와자본에잠식당한대학의현실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2부에서는한국사회를지배하고교육시스템에스며들어있는‘경쟁,능력주의,공정’이데올로기를해부한다.3부에서는경쟁과서열이없는독일교육사례를통해경쟁교육이야만인이유를보여준다.4부에서는아이들의교육받을권리를회복하고잃어버린교사의권위를되
찾기위해고통받는당사자인학생,교사,학부모가교육혁명의주체가되어야함을일깨운다.5부에서는우리교육이능력주의에서존엄주의로,인적자원에서민주시민으로,경쟁교육에서연대교육으로전환할방법을제시한다.더불어교육혁명의시작점은우리교육의최종목적지인대학의입학시험을폐지하는일임을강조한다.

교육개혁이사회개혁을이끌수있다
학창시절불행을내면화한아이들이과연어른이되어서행복한삶을누릴수있을까?초중고등학교시절에진정한행복을느끼지못한아이가과연성인이되어타인의행복을위해일할수있을까?이질문은교육을넘어사회의건강성,국가의존립과맞닿아있다.
김누리교수는그래도희망은교육에있다고주장한다.저자는‘학벌계급사회’라는병리적인사회문화현상을넘어설수있다면민주적이고평등하고자유로운사회로나아갈수있다고주장한다.그는이러한주장의근거로서독일을꼽는다.아우슈비츠로상징되는역사적과오이후,독일에서68혁명과교육개혁을통해과거와다른‘신독일인’을기르고,상식이통하는사회로탈바꿈한사례는저자의주장을뒷받침한다.
한국교육을걱정하는교육자이자인문학자로서김누리교수는모두가알지만외면해온문제들을향해끊임없이질문을제기해왔다.특히저자는전국에서수많은강연을진행하며교육변화에대한절실한목소리는물론,인간의존엄을되살릴교육이론과방식에대한다양한자료를이책에녹여냈다.그의교육에대한날카로운비판과새로운관점은오늘날경쟁교육이급속히강화되는‘거대한퇴행’을막고,깊은무력감에빠져있는교육계뿐만아니라대한민국을다시한번일깨워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