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은퇴와 노화 사이에서 시작하는 자기 돌봄)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은퇴와 노화 사이에서 시작하는 자기 돌봄)

$18.00
Description
“영원한 현역은 없습니다
새롭게 살려면 과거와의 탯줄을 잘라야 합니다”

20만 명의 인사 관리자에서, 나라는 1인 가구의 관리자로
LG인화원장 이병남이 깨달은 은퇴 후의 성장 공식
흔들리고 버티다가 은퇴 앞에 다다르게 될 이들에게 전하는
조직 밖에서 나를 조직하는 법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954만여 명,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수다. 개개인이 은퇴 후를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와는 별개로, 신체 노화와 맞물리는 이 시기는 몸도 마음도 혼란스럽다. 홀가분함과 막막함을 함께 지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이들 앞에 든든한 멘토가 등장했다. 바로 전 LG인화원 사장 이병남이다. 1995년 만 40세에 LG그룹에 합류하여 HR 업무를 담당한 그는 20만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의 인사를 책임지는 인사팀장을 거쳐, 2008년 LG인화원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은퇴하기까지, 21년간 인사 관리의 최전선에 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해 왔다.
그는 나름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은퇴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신체 노화와 함께 사회적 자아가 단절된 듯한 불안감과 우울을 겪는다. 그리고 대형 세단을 타고 8차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 같던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비포장 국도를 달리는 속도와 방향으로 바꾸어야 함을 깨닫는다. 이러한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은퇴 후 방황하는 이들이나, 은퇴를 앞둔 인생의 후배들이 지금부터 챙기면 좋을 삶의 태도를 이 책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에 담았다.
저자

이병남

전LG인화원사장.서강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미국미네소타대학교에서인사관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및조지아주립대학교경영학조교수를거쳐1995년부터LG그룹에서HR업무를담당했다.20만명이넘는LG그룹임직원의인사관리를책임지는부사장을지냈고,2008년LG인화원원장으로부임했다.2012년미네소타대학교에서수여하는‘탁월한리더상’을수상했다.2016년은퇴후에는기업의사외이사와모교의초빙교수를맡았고,지금은비영리단체여러곳을돕고있다.
나름대로인생의후반부를잘준비했다고생각했지만,생전처음겪는은퇴와노화앞에서사회적자아가단절되고육체적으로퇴화하는혼란함과우울감을느꼈다.이시기를거치며현직에있을땐‘치·치·집(치열하게치밀하게집요하게)’으로살았지만이제는‘느·조·심(느리게조용하게심심하게)’으로삶의방향을전환해야함을깨달았다.은퇴후의성장은곧기만한직선이아니라오르막과내리막이있는곡선으로이루어진다고믿으며,새롭게요구되는성장의지혜를이책에담았다.지은책으로『경영은사람이다』(김영사,2014)와『회사에서안녕하십니까』(동아시아,2022)가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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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여전히나의쓸모를고민하는이들에게


1장.내은퇴는내가결정한다다짐했지만
1에너지가있으면그걸로뭘하시게요?
2내가이런대접을받을사람이아닌데……
3“회원님,오늘도성장하셨습니다”
4모드전환,치·치·집에서느·조·심으로
5노화와퇴화를구분하며사는현명함
6안팎으로살아남느라애쓴나에게


2장.사장이병남에서어른이병남으로
7젊은세대와관계맺는법
8내가작아져야상대에게스며들수있다
9잘헤어지는것이중요합니다
10주연에서조연으로,선수에서코치로
11사람을키우려면먼저그를믿어야합니다


3장.누구와함께하겠습니까
12새롭게살려거든탯줄을잘라야합니다
13새로운사회적가족을허하라
14혼자도좋고,함께도좋다
15후배부부에게배운이해와배려의힘
16딸의꼬랑지가되어떠난로마여행
17사랑하는사람들과이별식을열수있다면


4장.일흔하나,성장하기딱좋은나이
18남의인정을바라는마음은유치한게아닙니다
19노년의성장은직선이아닌곡선
20기존의경계에자신을가두지말것
21머그샷속청년과의만남
22글을쓰지않았다면만나지못했을사람들
23영피프티,필요한건내적젊음
24살아가는한성장통은피할수없다


5장.언젠가은퇴앞에다다를당신에게
25고요히멈추어나를만나십시오
26어느30대소프라노에게배운것
27깊은숨한번제대로쉴수있다면성공입니다
28인생항로를바꾸는딸을보며깨달은것
29위기와한계는새삶을향한질문의기회다
30서운하고불안한게당연합니다

출판사 서평

★★『일의격』『거인의리더십』저자,신수정추천!★★

일흔하나,성장하기딱좋은나이
명함과명예뒤에있는나의‘쓸모’를찾는여정
이책은대기업인사관리의최전선에서서있던‘사장이병남’이여느사람과똑같이노화로불편함을겪고고요해진일상의지혜를찾는‘사람이병남’으로성장해가는생생한기록이다.저자는대기업임원에게주어지던사회적대우가사라지고,영리목적의활동들을중단하기로스스로선택한뒤,“사회와의연결선이모두끊어진듯한”무력감에방황한다.등산도,여행도,사람만나는것도버거워질무렵근력강화운동을시작하게되고,어느날,‘오늘도성장하셨습니다!’라는코치의격려에희열을느끼고글을쓰기시작한다.
서서히바깥이아닌내면의소리에귀기울게된그는인생후반부의성장이“곧기만한직선이아니라오르막과내리막이있는곡선”형태임을깨닫는다.조직에있을땐성과를위해치열하고집요하게일직선으로달렸다면,퇴직후자연인으로살아가면서는발전과정체를거듭하며타인과더불어사는관계를배우는것이다.
저자가소개하는은퇴후의성장공식은크게세갈래다.삶의중심을역할(doing)에서존재(being)으로옮기기,삶의속도를치ㆍ치ㆍ집(치열하게치밀하게집요하게)모드에서느ㆍ조ㆍ심(느리게조용하게심심하게)모드로바꾸기,말랑말랑한심장으로젊은세대를축복하고이들을조건없이키우는노년보내기이다.

인생의첫째자리에둘가치에관하여
이책에는은퇴10년차를맞은저자가터득한삶의지혜가총5장에걸쳐담겨있다.1장〈내은퇴는내가결정한다다짐했지만〉에서는화려했던현직에서물러난이후밀려든정체성과감정의혼란을고백한다.2장〈사장이병남에서어른이병남으로〉에서는권위를내려놓고“선수에서코치로마음가짐을바꾸는연습”을통해젊은세대와관계맺는법을소개한다.
3장〈누구와함께하겠습니까〉에서는부와명예와상관없이누구에게나공평하게찾아오는죽음을마주하면서,진실된관계의소중함,사회적차원의돌봄과새로운형태의가족의필요성을환기한다.4장〈일흔하나,성장하기딱좋은나이〉에서는스스로몸과마음을돌보고,새로운경험과관계를기꺼이수용하며,늙음과낡음을구분하며사는지혜를소개한다.마지막5장〈언젠가은퇴앞에다다를당신에게〉에서는자신의길을따라올인생의후배들을다독이고,고요히멈추어깊은숨한번내쉴수있는시간을만들라고조언한다.
저자는느리고조심하게또심심하게산다는것은“부드러워지기위해서”임을깨닫는다.부드러움은점차노년에접어드는이들이변화의본질에다가가기위해지녀야할가장중요한태도이다.사회적활동이줄어들고나이를먹는다고해서사람의성장은멈추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
특히이책은한개인의기록을넘어초고령사회에진입(2024년12월기준)한우리사회가앞으로활발하게논의해야할사안도다루고있다.고독사나조력사에대한고민,혈연관계를넘어선새로운가족의필요성등저자의통찰을따라가다보면,개인과공동체가무엇을고민하고준비해야하는지에대해깊이성찰할수있는기회를만나게될것이다.
저자는따뜻하고담백한문체로은퇴를앞둔50~60대에게자기돌봄을시작하라고말한다.또이미은퇴의길을걸으며자신과똑같이막막함을겪은이들에게도자신을되돌아볼수있는계기를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