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월든 (개정판)

다시 만난 월든 (개정판)

$19.09
Description
“내가 읽고 쓰는 모든 것들 위에, 나의 월든은 피어나 있다.”
5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정여울과 함께 읽는 『월든』
모든 장신구를 떼어내고 삶의 뼈대를 세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지혜를 나누다
150년 넘게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소로가 1847년부터 2년 2개월간 월든 호수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은둔하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나’로 살아간 이 기록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인문, 윤리, 생태 등 다방면의 주제를 품고 있어 쉽게 완독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5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정여울이 이 고전을 자신만의 섬세한 언어로 풀어낸 『다시 만난 월든』을 선보인다.
이 책은 2022년 출간된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의 개정판으로, 정여울이 자신의 영혼의 멘토인 소로를 통해 도심 속 일상에서 주체적이고 건강하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한 흔적을 담은 에세이다. 여기에 소로의 고향인 콩코드 지역과 월든 호수를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내 소로의 흔적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콘크리트로 점철된 도시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며 과도한 노동과 불필요한 소비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이 살았던 저자는 『월든』을 통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어떻게 나답고 진정성 있게 살아갈 것인지 깨달아간다. 더불어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간 소로의 삶을 살펴보며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덜 먹고, 덜 쓰고, 덜 버리는 생활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난제를 소로의 문장을 빌려 풀어보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로의 삶의 방식을 자신만의 깊은 시선과 목소리로 녹여낸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삶의 빛나는 정수만을 간절히 체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처음으로 자기만의 월세방을 갖게 된 날, 고독을 필요로 했지만 그것이 삭막함으로 연결되자 당황스러웠던 저자는, 뜰이나 정원이 없는 답답한 공간에서 비로소 『월든』이 진정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고 고백한다.
자칫 홀로 숲으로 들어간 괴짜, 현실로부터 일탈한 자로 오해받기 쉬운 소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삶과 사람을 사랑했던 이였다. 『다시 만난 월든』에는 그런 소로의 삶을 찬찬히 깊게 들여다보고 소로의 문장 하나하나를 애틋하게 아끼는 저자 특유의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본문 곳곳에 저자가 직접 다녀온 콩코드와 월든 호수의 풍경, 소로와 관련된 굿즈 사진 70여 장을 담아내어 생생한 현장감과 흥미를 더한다. 마치 정여울의 ‘월든 투어’를 독자가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에 책을 덮고 나서도 따듯한 여운이 남는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두 가지 방식의 『월든』 읽기를 시도한다. 1부에서는 열정, 용기, 고독, 존엄, 자유, 저항, 간결함, 치유, 희망 등 소로가 추구했던 삶의 가치를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교차하며 진솔하게 담아낸다. 2부에서는 생활경제, 인문학, 윤리학, 생태학의 네 가지

방향에서 『월든』의 문장을 직접 번역해 인용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소로의 말이 유효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한다.
저자는 소로가 보여준 ‘자발적 가난’과 ‘자발적 은둔’이 우리에게 창조적 기쁨과 진정한 자유를 준다고 말한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현대인을 향해 소로는 소비를 향한 욕망 자체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를 권한다. “소로는 자신의 꿈을 스스로 정하고 그 꿈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는 타인의 조언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과의 대면만이 필요함을 알았다. 그것이 바로 소로 식의 명랑한 고독, 창조적 고독”이다(본문 214쪽). 월든 오두막을 통해 적정량의 고독을 쟁취해 낸 소로처럼, 『월든』을 통해 진정한 자존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을 회복한 정여울처럼, 이 책은 독자들이 자본 바깥의 삶, 자신만의 가능성과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삶을 창조하는 데 길벗이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당부한다. 이 책을 통해 소로와 자신의 외침을 들었다면 독자들 스스로 ‘자기 안의 월든’을 소중히 가꾸어가기를,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푸른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저자

정여울

저자:정여울
서울에서태어났다.문학과심리학,예술을향한열정을담아꾹꾹눌러쓴글로독자들과만나고있다.우리가간절한마음으로붙잡지않으면자칫스쳐지나갈모든감정과기억을소중히여기는사람으로살아가고싶다.지상의모든곳에서신이깜빡흘리고간아름다운문장을용케발견하고싶은사람.산자와죽은자를잇는바리데기처럼,인간과신을잇는오디세우스처럼,집이없는존재와집이있는존재를잇는빨강머리앤처럼문학과독자의‘사이’를잇고싶은사람.그렇게사이에존재함으로써‘이해하고공감하고소통하는의지’를날마다배우는사람.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KBS제1라디오〈정여울의도서관〉,네이버오디오클립〈월간정여울〉,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살롱드뮤즈〉를진행하고있다.지은책으로『데미안프로젝트』『감수성수업』『오직나를위한미술관』『문학이필요한시간』『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끝까지쓰는용기』『상처조차아름다운당신에게』『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빈센트나의빈센트』『월간정여울』『마흔에관하여』『내성적인여행자』『늘괜찮다말하는당신에게』『공부할권리』『헤세로가는길』『내가사랑한유럽TOP10』『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등이있다.산문집『마음의서재』로제3회전숙희문학상을수상했다.

사진:이승원
글을쓰고사진을찍는다.가죽공예를하며마음을추스른다.그동안100년전한국문학과문화를공부해왔다.지은책으로『사라진직업의역사』『공방예찬』『조선신보,제국과식민의교차로』『나에겐국경을넘을권리가있다』『저잣거리의목소리들』『소리가만들어낸근대의풍경』등이있다.정여울작가의『오직나를위한미술관』『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내성적인여행자』『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빈센트나의빈센트』『헤세로가는길』『내가사랑한유럽TOP10』등에사진을수록했다.

목차


개정판서문_월든,지친마음의안식처
추천사
프롤로그_서랍에월든을숨겨두다
들어가기전에_헨리데이비드소로의생애

1부비로소내마음의적정온도를찾다
열정모든살아있는존재에대한따스한사랑
산책걷고또걸음으로써치유되는마음
용기어제까지의낡은인생과작별하다
고독도시인의고독이쓰라리고아픈이유
거리두기감정노동을반복하는삶으로부터
자신을보호할권리
친구있는그대로의나를이해해주는사람
존엄나만의속도로살아가기
자기집중눈물수집가:내직업에새로운이름을짓다
자기발견나자신과만나려는모든실험
해방‘스펙과프로필’감옥으로부터의탈출
저항소유와수동성,착취로부터의해방
간결함당신에게는몇개의의자가필요한가요
치유‘녹색손가락’을꿈꾸며
희망그저거기에있다는것만으로도벅찬기쁨
미래1자본바깥의삶(스콧니어링과헨렌니어링)
미래2지금실현가능한작은유토피아(타샤튜더)
미래3또하나의월든을창조한사람(베아트릭스포터)
야생성도시인이잃어버린원초적생명력
은둔명랑한은둔자헨리데이비드소로

2부더나은삶을위해『월든』속으로걸어가다

월든의생활경제_의식주를독립적으로해결하기
인생에서꼭하나만선택한다면,|오직자유만선택하라|소유에대한집착을버리기|간결하게,더간결하게!|삶을위한건축|사는(buying)집을넘어살아가는(living)집으로|내면의풍요를선택할용기|이미지로부터해방되기|뼈에가까운삶이가장달콤하다|매일매일,더멀리떠나라!|'자발적가난’이라는시점

월든의인문학_삶의시간을아름답게수놓는법
나는‘문학’을직업으로삼았다|편리함탓에잃어버리는것들|날마다새롭게태어나다|아침과함께깨어나라|월든을일상속으로초대하는법|내안의숨은광맥을찾아서|창조적봉인의기쁨|누구도당신을방해할수없는시간|우리는과연무엇을배우고가르칠것인가|제대로사는법을가르치는학교|학비보다배울수있는기회부터|아름다운장소에는이야기가깃든다|내가살아가는공간을가꾸고돌보는습관|저마다의월든을창조하기|깊은후회는새로운삶의시작|내가숲으로들어간이유

월든의윤리학_단한번뿐인삶을나답게
고독은창조성의원천|모든존재는혼자다|더사랑하기위해,더많은거리가필요하다|성숙한관계맺기|누구도밀어내지않는오두막|더오래,더깊이바라보기|치유로서의사랑|타인의평가에무너지지않기|성공과실패를넘어,‘나’로살기|절망을끊기|당신은진정안전한가

월든의생태학_자연과공생하는삶을꿈꾸며
무엇을어떻게먹을것인가|자본주의의치명적인허점|동물과함께하는삶|원시인의강인함,문명인의지성|잃어버린야생의삶을찾아서|미니멀리즘,그리고제로웨이스트|흔적을남기지않는여행을꿈꾸다|소유의고통으로부터해방되기|완전한자연농법|직업에구속되지않는삶

에필로그_『월든』을읽을때마다,우리는강해진다
작가의말_소로와함께생각의오솔길을걷다

출판사 서평

“내가숲으로들어간이유는삶의빛나는정수만을간절히체험해보고싶었기때문이다.”
_헨리데이비드소로

처음으로자기만의월세방을갖게된날,고독을필요로했지만그것이삭막함으로연결되자당황스러웠던저자는,뜰이나정원이없는답답한공간에서비로소『월든』이진정으로마음의문을두드렸다고고백한다.
자칫홀로숲으로들어간괴짜,현실로부터일탈한자로오해받기쉬운소로는그누구보다열정적으로삶과사람을사랑했던이였다.『다시만난월든』에는그런소로의삶을찬찬히깊게들여다보고소로의문장하나하나를애틋하게아끼는저자특유의감성이짙게묻어난다.본문곳곳에저자가직접다녀온콩코드와월든호수의풍경,소로와관련된굿즈사진70여장을담아내어생생한현장감과흥미를더한다.마치정여울의‘월든투어’를독자가함께시작하고마무리하는듯한느낌을선사하기에책을덮고나서도따듯한여운이남는다.
크게2부로구성된이책에서저자는두가지방식의『월든』읽기를시도한다.1부에서는열정,용기,고독,존엄,자유,저항,간결함,치유,희망등소로가추구했던삶의가치를저자자신의이야기와교차하며진솔하게담아낸다.2부에서는생활경제,인문학,윤리학,생태학의네가지

방향에서『월든』의문장을직접번역해인용하면서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여전히소로의말이유효한이유를조목조목설명한다.
저자는소로가보여준‘자발적가난’과‘자발적은둔’이우리에게창조적기쁨과진정한자유를준다고말한다.소비를통해자신의정체성을증명하는현대인을향해소로는소비를향한욕망자체로부터우리자신을자유롭게하기를권한다.“소로는자신의꿈을스스로정하고그꿈을따라한걸음한걸음나아가는데는타인의조언이아니라오직자기자신과의대면만이필요함을알았다.그것이바로소로식의명랑한고독,창조적고독”이다(본문214쪽).월든오두막을통해적정량의고독을쟁취해낸소로처럼,『월든』을통해진정한자존과생명에대한깊은사랑을회복한정여울처럼,이책은독자들이자본바깥의삶,자신만의가능성과존엄을지킬수있는삶을창조하는데길벗이되어줄것이다.마지막으로저자는당부한다.이책을통해소로와자신의외침을들었다면독자들스스로‘자기안의월든’을소중히가꾸어가기를,그것이야말로우리의푸른미래를지키는유일한길임을.

추천사

이상적인문학가정여울이자신만의숲과호수를찾으며채록한다정하고간곡한선물

정여울작가의글은언제나읽는자의편에서등불을들고걸어가는것같다.말하는자신보다는듣는당신편이환하도록.찾아오는이에게모든것을다내어줄것만같은초대.그빈자리에찾아드는것은영혼의눈부심밖에없으리라.이책은월든숲으로가는사뿐한계단이다.한계단만오르면우리가축복받는존재임을깨닫는삶의여정이환하게펼쳐질것이다.믿음직한안내자정여울과함께숲으로들어가우리삶을되찾자.성공과실패의잣대로당신을판단하려는모든권력에맞서싸우자.산책으로,월든으로,내마음의평화로!
_김완(『죽은자의집청소』저자)

이책을읽고나는정여울작가를더사랑하기로한다.마음에이토록푸른호수와사랑의오두막을품은이의문장을,살아가는동안더열심히읽고따라가야겠다고생각한다.너무많은오해와번잡함으로인해우리는소로의『월든』을,그리고각자의‘월든’을제대로만나지도못한채‘삶이아닌삶’을꾸역꾸역견뎌왔다.이제는사랑할시간이다.월든호수에머리를적시고파랗게다시깨어나소로처럼,정여울작가처럼나만의‘월든’을찾아낼시간이다.
_이연실(『에세이만드는법』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