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19.50
Description
“당신은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
관성적인 도시 광역화에 맞서
진정한 도시적 삶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
‘무지개떡 건축가’ 황두진, 사대문 안을 다시 그리다
“이것은 성장의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방향을 바꾸자는 제안이다
확장의 문법이 아니라
재생의 문법으로 도시를 해석하자는 요청이다.”

건축가 황두진이 서울 도심의 미래를 새롭게 제안하는 신간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를 출간했다. ‘도심 공동화’와 ‘광역화’로 특징지어지는 도시 구조의 변화와 그로 인한 문제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난 2005년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를 출간한 이후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온 저자의 도시 주거에 대한 긴 생각의 흐름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책은 조선 시대부터 서울의 중심이었던 사대문 안이 오늘날에는 업무 중심의 ‘비어 있는 도시’가 되었다는 문제 의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대한민국의 도시들은 거의 예외 없이 원·구도심의 인구는 줄고 외곽은 비대해지는 과정을 밟아왔다. 이는 언뜻 도시가 성장하며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 같지만 실은 정부 주도로 각종 제도나 정책 등에 의해 강화된 결과다. 저자는 이렇게 중심은 비우고 외곽으로 팽창하는 것이 우리 도시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 대부분의 직장이 여전히 구도심에 있는 상황에서 거주 지역이 갈수록 멀어지는 것이 과연 ‘지속 가능한’ 도시 변화의 모델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도시의 밀도와 일상의 농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

황두진

1963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와예일대학교에서건축을공부했다.김종성과김태수의사무실에서실무를익힌뒤,2000년자신의이름을딴건축사무소를열었다.주요작업으로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원앤원63.5,노스테라스등이있다.
그는건축가로서도시에복합기능과공공성을불어넣을수있는건축유형을오랫동안고민해왔다.도시를살아숨쉬게하는‘무지개떡건축’은그의이런사유를관통하는개념이며,이책에서본격적으로다루게될‘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는건축을넘어도시단위로그의문제의식을확장한다는의미가있다.
서울시건축상,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한민국한옥대상올해의한옥,김종성건축상,한국건축역사학회작품상등을수상했으며,『당신의서울은어디입니까?』『무지개떡건축』『가장도시적인삶』『은퇴없는건축』등다수의책을저술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가장도시적인삶’으로서의직주근접

1장사대문안의변화
2장두직장동료의이야기
3장도시계획의근본원리를찾아서
4장코로나-19가도시에준교훈
5장거주하는인구와이동하는인구
6장해외사례①되살아나는도쿄구도심
7장해외사례②건재한구도심을간직한베를린
8장해외사례③다양한도심이공존하는뉴욕맨해튼


2부무지개떡건축과카멜레온건축

9장도시의유전자를품은건축
10장무지개떡건축의원조를찾아서
11장사대문안에무지개떡세우기
12장도시에도숨구멍이필요하다
13장도시의복잡성을담은건축
14장동적기능주의를실현한카멜레온건축


3부새롭게태어난사대문안풍경

15장어느신혼부부의선택
16장주차난,도심의가장큰숙제를해결하다
17장지속가능한삶을위한사대문프로젝트
18장2035년,사대문안으로귀환하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강홍빈전서울시부시장,정석서울시립대교수추천!★★★

도심공동화와광역화로우리가잃어버린것들
2004년기준종로구와중구의인구는259,984명이다.이중절반에이르는약10만명정도가사대문안에살고있으리라추산된다.‘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는현재기준으로인구수를약세배증가시키자는것으로,언뜻불가능한목표처럼보인다.그러나19세기말조선시대한양은인구20만명이거주하던대도시였으며,그보다더최근인1980년대만해도종로구와중구의인구는지금의두배이상인534,000명이었다.많은인구를수용할수있는건축적수단이이전과비교할수없을정도로확보된오늘날,‘사대문안인구30만명’이라는목표는의지만있다면충분히달성가능하다.
저자가말하는도심공동화는단순히사람이줄어드는문제가아니라도시의구조와환경,그리고그안에거주하는사람들의삶의질전반을무너뜨리는복합적인문제다.직장과집사이거리가멀어지며장거리출퇴근이일상화되고,그로인해에너지낭비와환경문제가심화된다.도로나지하철,공공시설등이미엄청난투자가이루어진도심인프라를제대로활용하지못하는비효율성은물론이고,지역커뮤니티가무너짐으로써도시가가진매력과문화적가치가약화된다.이런맥락에서도심공동화는개인의선택이아니라도시구조가만든사회적문제가된다.저자는이를직주근접의도시계획을통해해소할수있다고보며,‘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를통해그구체적인청사진을보여주고자한다.

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

무지개떡과카멜레온,도시의유전자를담은건축의문법
저자가말하는‘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는직주근접의도시를실현함으로써그안에거주하는시민들의삶의질을높이고,이동에따른탄소배출을줄이며도시인프라의효율을극대화하자는제안이다.책은크게세부분으로구성되어1부에서는직주근접의중요성과함께서울의도시변화와해외도시사례를분석하고있으며,2부에서는직주근접의도시를실현할‘그릇’으로서‘무지개떡건축’과‘카멜레온건축’이라는개념을소개한다.3부에서는미래의시나리오를통해사대문안에인구가다시유입된도시의모습을구체적으로그리며,사대문안을하나로묶는행정구역으로서‘도성구’에대한제안을담았다.
직주근접개념은도시구조의변화와함께진화해왔다.도시는탄생에서부터기본적으로도보생활권안에생산,상업,주거기능이혼합되어있었다.그러다20세기들어기능적분리를지향하는도시계획(zoning,용도별지역지구제)이등장하면서교외에서거주하고도심에서일하는장거리통근이일상화되었다.저자는오늘날인구가감소하고환경문제가악화되면서다시금직주근접의가치가부상하기시작했다는데주목한다.일본의경우한때세계적으로도도심공동화가심했던치요다구나주오구의인구가늘고있으며,파리의시장선거에서화제가된‘15분도시’같은콤팩트시티개념이각국의도시계획에영감을주고있다.서울시역시복합용도의도시개념에바탕한‘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발표했다.
도시구조가도심으로인구를수용하는방향으로전환될때,우리에게필요한것은그러한직주근접을실현할건축적수단이다.저자는‘도시의유전자를가지고있는건축’으로무지개떡건축과카멜레온건축을제시한다.무지개떡건축이층별로주거를비롯한서로다른도시기능이들어가는복합건축이라면카멜레온건축은거기서한발더나아가하나의공간이시간대별로다른기능을갖는‘동적기능주의건축’을구현한다.무지개떡건축과카멜레온건축은모두주거와업무,상업기능이결합된복합건축모델이며,변화하는도시환경에유연하게대응할수있는건축적접근을보여준다.

‘진정한도시적삶’을실현할사대문안으로의귀환
직주근접은단순하게생각하면어디에살것인가를결정하는취향의문제같지만,좀더깊이들여다보면무엇을사회적가치의우선순위로둘것인가에대한문제이다.저자는이책의후반부에서사대문안으로인구가다시유입된도시의풍경을그리며이를통해독자들에게‘어떤도시에살고싶은가’라는질문에스스로답하게한다.
이책에서말하는콤팩트시티와복합도시,그리고원도심의회복이라는관점은단기적수치가아니라장기적구조를바라보는시선을요구한다.그것은도시를바라보는태도의전환이다.외곽으로의도시확산과광역화의관성에서벗어나,이미존재하는장소의시간을존중하고그안에다시사람을채워넣는일이며,이동의총량이아니라삶의밀도를기준으로도시를다시상상하는일이다.이책은그논의의포문을여는시금석으로,우리에게‘어디에서,어떻게함께살아갈것인가’를진지하게고민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