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성벽 - JM 북스

유리의 성벽 - JM 북스

$15.44
Description
중학교 2학년인 ‘유마’는
아버지가 한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다.
억울함이 밝혀졌지만 그 후로 괴롭힘은 더 심해져만 갔다.
그런 나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새로 전학 온 ‘아키토’ 뿐이었다.
그저 고통스럽기만 학교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함께 게임을 하던 어느날,

“저기 있잖아.
너희 아버지 사건의 진범도 잡을 수 있는 거 아냐?”

그 말을 들은 유마는 범죄자로 낙인찍혀 사망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유마를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깨닫고 도망가는데…….
과연 진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저자

가미나가마나부

(神永学)

1974년야마나시현출생.일본영화학교졸업.2003년『붉은애꾸눈』을자비로출판.같은작품을대폭수정하여『심령탐정야쿠모:붉은눈동자는알고있다』로2004년에본격데뷔.대표작『심령탐정야쿠모』를시작으로『천명탐정』,『괴도탐정야마네코』,『확률수사관미코시바가쿠토』,『우키쿠모심령기담』,『살생전』,『혁명의리벨리온』등시리즈작품을다수집필.다른저서로는『이노센트블루:기억의여행자』,『컨덕터』,『악마라불린남자』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두사람의왕국
-제2장여행의시작
-제3장다크나이트
-제4장배신
-제5장왕국의붕괴
-제6장유리의성벽

출판사 서평

높고견고한성벽이다무슨소용이야.
우리는누구든될수있고어디든들어갈수있는데.

안그래?유마.

주인공이유마는혼자체육관창고에서마치자신이게임캐릭터가된것처럼상상의나래를펼치고있다.그러다창고에들어온아키토와마주치고게임이야기를하며친해지게된다.아버지가범죄자누명을쓰고돌아가신바람에유마는학교에서괴롭힘을당한다.그학교에서유일하게마음을터놓고이야기할수있는친구는아키토뿐이다.유마는게임캐릭터를직접개조해서능력치를올릴수있는컴퓨터실력을가지고있다.여느날처럼아키토와게임이야기를하며하교하고있는데,

"저기있잖아.
그정도실력이면너희아버지사건의진범도잡을수있는거아냐?"

그말에아키토는충격을받는다.여태껏한번도생각해본적없기때문이다.항상마음속으로는아버지가진범이아니라는것을믿고있었지만진범을잡는건경찰이할일이라고생각했다.만약진범을잡게된다면학교에서받는괴롭힘도덜해지고어머니도힘을내실것이라는생각이들어직접범인을잡자고결심한다.

그생각을하며집으로향하던그때,뒤편에누군가서있는기척을느끼고뒤돌아봤다.낯선중년남성이골목근처서서자신을쳐다보고있었다.자신과눈을마주치고도씩웃는남자를보고서둘러집으로들어갔다.누군가자신을지켜보고있는것을느끼고유마는아버지사건의진범이있음을확신해열심히조사하기로마음먹는다.학교앞에도검은양복을입은남자들이찾아오고유마는도망간다.도망가면도망갈수록더가까워지는정체불명의남자들.과연그들의정체는무엇일까?

유마의시선으로사건을지켜보다보면계속되는정체불명의남자들의등장으로혼란스러워진다.무엇이진실이고거짓인지헷갈리게만들어독자를혼란속으로빠뜨린다.그러다어느순간진실을마주하고느낀감정은잊을수없을것이다.뻔한반전에질리신분들이라면이소설을강력추천합니다!

책속에서

유마가교실에들어서자순간교실전체가술렁였다.오늘이야말로당당하게앞을보자.분명들어오기전까지는그렇게생각했는데중력에끌려가듯유마의시선은자연스럽게아래로향했다.발끝에시선을고정한채자기자리로향하려했지만,그것을방해하듯둔탁한소리를내며무언가가어깨에부딪혔다.고개를들어보니마사유키가그곳에서있었다.
“이상하다.범죄자가학교에와도돼?”
마사유키가유마의얼굴을들여다본다.
“나,나……는,범죄자가…….”
“부모가저지르나자식이저지르나그게그거지.어디서말대꾸야.”
마사유키가유마의배에주먹을꽂아넣었다.유마는자기도모르게순간숨을헉들이켰다.균형을잃은유마가근처에있던책상에손을짚었다.
---p.19

“저기있잖아.”
아키토는조금전과는달리경직된목소리로말했다.
“왜?”
“그정도실력이면너희아버지사건의진범도잡을수있는거아냐?”
아키토는순전히떠오르는대로말했을뿐이지만유마입장에서는충격적인질문이었다.
―진범을잡는다.
여태껏그런생각은한번도해본적이없었다.(중략)유마는손을흔들어답한후집을향해걷기시작했다.발걸음이무거웠다.조금전아키토가한말이자꾸머릿속을맴돌았다.유마의아버지는한사건의용의자로오인체포됐다.그일을계기로무언가가어긋나기시작했다.
---p.48

모퉁이를돈순간유마는정지버튼을누른것처럼움직임을멈추었다.교문근처에서성이는남자의모습이보였다.검은양복을입고,또렷한이목구비로강한인상을주는남자.낯익은얼굴이었다.어제유마의집앞에서있던남자다.(중략)
“교문앞에검은양복입은남자봤지?”
“응.”
“그남자가너에대해이것저것묻고다녔어.”
아키토의말이강한충격이되어유마안에퍼졌다.역시착각이아니었다.그남자는어제부터유마를쫓아다녔다.
“나,나를왜…….”
“그냥짐작일뿐이지만네아버지사건에관련된사람일지도몰라.”
“우리아버지일에?”
유마는너무놀라목소리가뒤집혔다.
“응.그래서널찾고있는거아닐까?”
“그,근데그사건은이미끝이난데다…….”
유마의아버지는원격조작으로컴퓨터가범죄에이용되어경찰에오인체포됐다.혐의는풀렸지만진범은아직도잡히지않았다.미제사건이지만그래도유마가쫓겨다닐이유는전혀없었다.
“아직끝난게아니라면어쩔래?”
아키토가어두운목소리로말했다.이런표정을한아키토는처음봤다.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