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JM 북스

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JM 북스

$15.14
저자

히이라기사나카

저자:히이라기사나카
일본가가와현에서태어나효고현에서자랐고현재도쿄도에거주중이다.고베여자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히메지돗쿄대학대학원언어교육연구과일본어교육전공을수료했다.
제11회‘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에투고한《혼활도전기》로데뷔했다.국내에출간된작품으로는《인생사진관의기적》이있다.

역자:김현화
변역도예술이라고생각하는번역예술가다.‘번역에는제한된틀이존재하지만,틀안의자유도엄연한자유이며그자유를표현하는것이번역’이라는신념으로일본어를우리말로옮기고있다.글밥아카데미를수료하고바른번역에서활동하고있다.
역서로는아키요시리카코의『작열』,시즈쿠이슈스케의『악어의눈물』,가쿠타미쓰요의『무심하게산다』,『천개의밤,어제의달』을비롯해『가마쿠라역에서걸어서8분,빈방있습니다』,『1961도쿄하우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화위로천사류타로의비밀스러운모닝콜
-제2화초능력자고토의화려한무대
-제3화매너강사후나키와고민하는숙녀
-제4화강아지교장다케다와늑대소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아무리사소한특기라도상관없습니다.
그것이누군가에게도움이될수있다면당신도히어로가될수있습니다.

주인공인‘유리’가아이를업고피곤한몰골로마을을떠돌고있다.어르고달래도울음을그치지않는아이를안고우연히간곳이마을회관이었다.그곳엔50년경력의보육교사‘소노’씨가있었고정말오랜만에유리는깊은잠을자게된다.잠을자고나오니아이는언제울었냐는듯생글생글웃고있었고이곳이마을회관상담소라는것을뒤늦게알게된다.

나무심기달인,생선포뜨기달인등평범해보이는특기부터거절하기전수,말장난전문등이것을특기라고할수있나싶은다양한것이있었다.유리도특기를등록해상담원으로일해보라고제안받지만자신에겐특기가없다며망설인다.평소에뭘하냐는질문에핸드폰이나SNS를한다고소심하게대답하자소노씨가기뻐하며핸드폰다루는것에대해물어본다.이일을계기로유리는상담소에서히어로들과같이다양한사람들의고민을나누며함께해결해나간다.

부족한우리가모여충분한세상을만들어나가는방법!

여러분도해바라기마을히어로들의서로돕고도움을받으며성장해나가는감동적인이야기속으로함께빠져들어보세요.소설의끝엔독자분들도자신만의특기를발견할수있는시간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그것과더불어이책이여러분의마음을위로하고,일상속작은행복을찾는데도움이되길바랍니다.

책속에서

마을회관의자동문이열리자접수처사람이생글생글웃으며“―은2층입니다.”라고말하고서계단을가리켰다.앞부분은아오의울음소리때문에못들었다.다시들으려고했지만이미그럴마음의여유도없었다.계단앞에섰는데아오의울음소리가울려서사방팔방에서덮쳐왔다.이게사면초가일까.아니,상하로도들리니육면……초가가아닐까.그렇다해도이울음소리보다는그나마낫다.
이제다싫다.
뭐가됐든다무리다.
누가도와줬으면좋겠다.
그널찍한회의실안에아기침대가놓여있었다.구석에는아이가놀수있는매트가깔린공간이있었고장난감까지놓여있었다.
할머니가자아,하고팔을벌렸다.
그때때마침구름이움직였는지창문을등진할머니의뒤로빛이비치고있었다.
후광?
평소였다면경계해서절대로모르는사람에게아오를넘겨주지않았을테지만이소노라고불린할머니가뿜어내는따스한빛같은것에저도모르게유리는이끌려들었다.
---pp.10-12

“이곳의로고는무지개인가요?”라고겐씨에게물어보았다.
“아니,무지개가아니라다리야.애기엄마는만사상담소마크가왜다리일것같아?”
“이부근에다리가있나요?”
“이곳에폭이1미터정도되는강이있다고쳐.이런종이로다리를만들수있을까.사람이건널수있는버젓한다리말이지.”
“그런건종이로만들긴무리잖아요.”
“이다리형태는아주강한모양이야.돌을이렇게아치형태로쌓아나가겠지.그리고마지막돌을위에서한가운데로끼워넣으면말도사람도건널수있는아주튼튼한다리가되지.같은일을종이로도가능하다고해.종이다발을강건너편과내가서있는쪽에서쌓아나가는거지.마지막부분은망치로끼워넣듯이해서종이로아치를만드는거야.실제로영국예술가가종이2만장으로해본모양인데어른이건널수있는버젓한다리가완성됐대.”
“와아…….종이로도확실히다리가되는군요.”
“이상담소에는무엇이든해결할수있는슈퍼맨도없고,혼자서1만명의사람을행복하게해줄수있는위대한사람도없어.두뇌명석한명탐정도안타깝게도없고.하지만이종이도마찬가지야.이렇게팔랑팔랑한종이도엄연한다리가될수있으니까한사람한사람의소소한특기가합쳐져다같이힘을모으면우리도남을위해서무언가할수있을지도몰라.로고를생각한사람은전직건축가인데,이상담소에딱이지?”
---pp.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