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상통 (원은희 시조집)

봄, 환상통 (원은희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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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온유돈후의 품새를 조화로운 시정신
등단 이후 30년, 첫 시집 이후 20년 만의 원은희 시인의 시집
등단 이후 30년, 첫 시집 이후 20년 만의 상재를 두고 시인은 시적 화자가 지탱하고 추구한 삶의 원천이 “세상을 향한 울분과 사랑의 교차점에서 나를 더하기도 하고 덜기도 한” 배경과 이유를 시조의 외형률에서 찾고 있다.
요컨대 시조를 짓게 된 환상통을 앓던 어느 해 봄부터, 뙤약볕과 벼락과 폭풍우가 내리치는 무더위를 맞닥뜨리며, 다시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과 같은 시적 포에지를 잔잔히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여기에는 눈발 날리는 빈집의 포즈도 종종 겹쳐 있다. 그리고 시인은 다시 순환론적으로 공자가 ‘시 삼백을 두고 설파한 사악함이 없어야 한다.’ ‘슬플지라도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온유돈후의 품새를 조화로운 시정신으로 톺아보는 아이덴티티로 귀일하고 있다.
- 한강희(전남도립대 교수·문학평론가)
저자

원은희지음

1960년경남사천출생으로창원대학교대학원에서현대문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5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부문당선으로문단에나왔다.시조집『마스가제호에서의하루』,평론집『서벌시조연구』,『서벌,적막의바다에서건져올린시그널』등이있으며남명문학상신인상,경남우주작품집상등을수상하였다.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권환문학제제전위원장,경남지역문학회회장,가향문학회회장등을역임하였으며창원대학교에서강사로재직하다지금은권환기념사업회회장,성재일기간행위원회회장으로봉사하며지역문화와문학의발굴과보급을위해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05

제1부봄,환상통

경계주의보 13
칼레의시민들 14
내도 15
옛집 16
주제찾기 17
진해루통신 18
시 19
그런줄알았다 20
봄,환상통 21
스코우,소리의길 22
살청殺靑 23
선인장꽃 24
회상 26
가을에부치다 27
항일恒日 28
유의태약수터 29
속천바다에서 30

제2부창동블루스

겨울,선진리성 33
빗소리를듣다 34
문명에기대다 35
모자 36
마주보기 37
석탄철길 38
거미줄 39
까마귀떼 40
창동블루스 41
신구지가 42
첫경험 43
하늘바라기 44
웅크린말들 45
대구뽈찜 46
다시첫사랑 47

제3부갤러리보고서

캘거리보고서 51
모닝커피 52
러블리 53
잔디꽃마라톤 54
가을이왔다 55
미리크리스마스 56
데보라 57
레이크루이스 58
캐나다구스 59
국민커피점팀허튼스 60
눈맞춤 61
눈 62

제4부첫경험

냉이 65
더디오는봄 66
고양이 67
보름달물해파리 68
입춘대길 69
전언 70
봄바람 71
다래덩굴아래서 72
매화 73
거림계곡 74
작약꽃낭독 75
운림산방 76
세방낙조 77
금강초롱 78
그날그철둑길엔 79
꽃도둑 80
금오도동백 81
잇꽃 82

제5부빈집

코로나19시대의사랑 85
애틋한연애 86
사다리 87
바나나의저주 88
봄,미안하다 89
그땐그랬지 90
귀무덤 91
효도마을 92
신가족사 94
육아꽃 95
우리들의자화상 96
이제평화바람부는여인숙 97
빈집 98
진료카드 99
박카스 100

해설_더디온봄,다시깨어나는봄/한강희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