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박복영 시조집)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박복영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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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시집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는 신인을 벗어나 중견으로 가는 시인의 징검돌 같은 시집이다. 반환점에서 자신의 시세계를 돌아보고 다시 설정한 지향점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몸짓이라고 생각된다. 그 길목에서 듣는 ‘이승의 셈법’은 햇살로 빛나는 말이 아니라 그늘과 교감하고자 하는 낮은 자세와 소박함의 결실이다. 감정의 휘둘림을 제어하고 서정으로 결을 잘 갈무리한 노력이 믿음을 갖게 한다. 박복영 시인은 장과 장의 경계를 넘나드는 속도를 잘 다스린다. 그런 보법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한편, 넓은 행간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독이고 갈무리하는 솜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상에서 만난 익숙한 것들과 낯선 대상까지도 포괄하고자 하는 넓은 스펙트럼은 이 시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런 공감 영역의 확대는 시인에 대한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해준다. 다음 시집을 기다린다.
─ 이달균 시인
저자

박복영

전북군산출생.방송통신대국문학과졸업.1997년《월간문학》시당선으로작품활동시작.2014년경남신문신춘문예시조.2015년전북일보신춘문예시당선.한국해양문학상,송순문학상,천강문학상시조대상,정읍사문학상대상,오늘의시조시인상,중봉조헌문학상.등대문학상등수상.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시집으로『구겨진편지』,『햇살의등뼈는휘어지지않는다』,『거짓말처럼』,『눈물의멀미』,『낙타와밥그릇』,『아무도없는바깥』,시조집으로『바깥의마중』,『그늘의혼잣말을들었다』.한국시조시인협회와오늘의시조시인회의,전북작가회의회원.

목차

시인의말 05


제1부한세상허물벗는이승셈법눈물겨워

그늘의혼잣말을들었다 13
칼잠 14
늦가을 15
고독사孤獨死장례 16
백로무렵 17
천수만가창오리떼가사는법 18
그루터기 20
취이춘醉以春 21
천장天葬 22
겨울밤 23
붉은독백 24
폐선,그낡음에대하여 25
눈물이사는법 26
갸웃 28
넝쿨잎에대한소고 29
초설初雪 30

제2부저녁은허물없이아프다

방생放生 35
억새의셈법 36
저녁은허물없이아프다 38
손가락설법 40
Babybox 41
그림자편력 42
똬리 44
길을묻다 45
진눈깨비 46
뼈 47
쐐기 48
동천冬天 49
상처 50
복사꽃그늘아래 51
슬픈집중 52
어머니의길 53
태백산맥 54

제3부그때,튄먹물이화근이었다

군산群山 57
복사꽃잎흩날리는,나무아래 58
소금창고 60
지리산 61
대장간에피는꽃 62
사월을개봉하다 63
빗방울편애偏愛 64
빛들이돌아오는시간 66
풍란,절망을찢다 68
잎사귀의행보 70
무게는설움 71
기울었다는것 72
낡은털신 73
항아리 74
파도의층계 76
넝쿨장미 78
가을경청 79
폐가廢家 80

제4부세상의낡은것들이길들을끌고간다

워메,바람들것네 83
사북 84
부고訃告 86
쉿 87
폐자전거를돌아보다 88
농담처럼 89
청둥오리의귀향 90
편편片片 91
이슬로산다는것 92
소나기의기억법 94
며칠을살아봤다 95
트럭의잠 96
우화羽化 97
저녁불빛에서푸른눈을보았다 98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99
빗살무늬토기 100

해설_그늘이전하는‘이승의셈법’/이달균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