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일파만파 (서춘기 시집)

너에게 일파만파 (서춘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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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형형한 눈빛, 뼈만 남은 그리움, 시어의 달인
서춘기 시인의 시집
이 시집에는 시어의 달인이 산다. 형형한 눈빛 뼈만 남은 그리움으로 그 많은 열정 차갑게 식힌 후 가슴에 내리는 한두 방울 소주처럼 연민 분노 안타까움의 즙액을 섞어 자유자재로 시를 쓴다. 이 시집에서 만나는 ‘너’는 이웃이고, 친구이며,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 위 아래층 어딘가에 살았었고, 살고 있을 것 같은 실존인물들이다. 이 시집의 주인은 눈물마저 포용한다. 우리 현대사가 감내했던 시대의 아픔을 읽고,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여 꽃밭을 가꾼다. 그곳에 38층 고층 아파트 ‘동바리’가 찾아오고, 캄보디아 아줌마 ‘혼나티’가 등장하고, 4.3 때 눈물이 나오고, 가톨릭센터 공수부대원이 출몰하고, 1944년 위안소의 박영심 처녀가 넘어져 있다. 특히 “보름달 이우는 날 / 수컷 멧돼지들/ 밤마다 발광”(「밤마다 버닝문」) 하고 “상처를 상처로 덮고/ 아픔을 아픔으로 색칠”(「너에게 타투」)하는 시를 보면 언젠가 두고왔던 고향이 생각나고, 물질문명에 갇혀 타락했던 생명력이 불끈 솟아오른다. 이 시집의 주인은 고요히 은거하며 인내하지만, 이 시집 속의 시들은 “고래등 넘어 더 큰 파도”(「너에게 일파만파」)처럼 종종 뛰어오른다.
- 고성만 시인
저자

서춘기

전남광양에서태어났다.1995년《시와시학》으로등단했으며,1997년「부처꽃필무렵」으로제1회불교문학현상공모에당선하였고,1998년「그섬에가려면」으로제2회한국해양문학상을받았다.시집『그섬에가려면』,『사람에취하다』,『새들의밥상』,『얼굴에대한기억』,『꽃의힘으로』를펴냈다.

목차

시인의말 05


제1부너에게일

너에게일 13
너에게돌계단 14
너에게일파만파 15
너에게세량지 16
너에게꽃 17
너에게풀어놓기 18
너에게나팔꽃 19
너에게꽃밭 20
너에게벼랑길 21
너에게무지개 22
너에게옹달샘 23
너에게동바리 24
너에게반달곰 26
너에게할미꽃 28

제2부사랑의외주화

꽃밭에서 31
잊혀질권리 32
처녀김복동 33
만삭처녀박영심 34
해녀김정옥 36
애월의눈물 37
오월의날개 38
그는죽을것이다 40
희망을압류하다 41
슬픈기록 42
사랑의외주화 43
스프레이와물대포 44
서초에서광화문 45
어시장,어사장 46
나의게임 47

제3부너에게마주보기

너에게말을걸고싶을때 51
너에게비행기 52
너에게벽 53
너에게깐부 54
너에게온돌 55
너에게마스크 56
너에게옥수수 57
너에게집 58
너에게마주보기 59
너에게집타령 60
너에게목구멍 61
너에게물러앉기 62
너에게소나기 63
너에게타투 64
너에게달항아리 65

제4부밤마다버닝문

기다리는사람들 69
밤마다버닝문 70
다른것들을위하여 71
세상사한줌한덩이 72
육수같은사람 73
마스크와콩나물 74
결빙 75
밭한실에가면 76
창문크기만큼 77
닮은꼴주의보 78
퍼드덕,건망증 79
천년목 80
나의봄 81
구구절절산다는건 82
그대와함께 83
하늘보며살다보면 84

해설_숨은‘너’를찾아서/황정산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