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손예화 시인은 “파묻힌 발톱 위로 허기가 드러”나도 고양이 밥을 나눠주는 손길에 의해 둥글어지는 세상을 그리고 있는 「둥글어짐에 대하여」나 「격정에 놓쳐버린 시詩/ 숨은 여울 수런”대는 「시의 근육」 작품 등에서 진실되고 맑은 온유돈후溫柔敦厚의 모습을 보여주고, 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순정한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또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AI, 시 공간을 넘다」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얘기함에도 온유돈후溫柔敦厚한 성정을 잃지 않는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아픔이라도 부드럽게 육화한다. 변화되는 첨단 AI 시대에는 그늘과 그믐과 그림자의 기표처럼 암울한 시대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관계關係를 읽다」와 「내 안의 각도기」 같은 작품에서는 죽음과 일상의 반추를 통해 관계와 각도가 주는 철학적 사유를 돌아보게 한다.
- 이지엽 시인·경기대 명예교수
- 이지엽 시인·경기대 명예교수
둥글어짐에 대하여 (손예화 시조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