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유가 만발한 서정의 길목

붉은 사유가 만발한 서정의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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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포획하는 모습을 본다. 시의 처마 밑으로 열리는 고드름 같은 시들이 하나의 풍경으로 비치는 까닭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도 빛나고 직선적인 것들이 시야에 아른거린다. 한 작품 한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연민과 그리고 삶에 대한 순수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에 대한 신뢰성이요 인간의 삶에 대한 고단한 연민일 것이다. 지긋이 씹어서 음미해 본다.
─ 이상호(문학박사·시인)
저자

김현경

전남대학교평생교육원문예창작과재학중.2022년《열린시학》겨울호등단.2023년《시조시학》여름호등단.2023년〈문예사조》겨울호동시등단.동천문학회원,열린시학회회원.광주·전남아동문학회회원.광주·전남시조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05


1부비가내린다

비내리는일요일 12
디귿자형마당 14
흰고무신 16
작은새의심장이퍼덕거린다 18
성자 20
낡은창가 21
담벼락 23
푸른복도 25
입관 28
어둠이내린다 30

2부사랑이란별로뜨는저녁

사랑 34
고해 36
둥지를떠난사람 38
바람의방향 40
바람 42
파도소리 43
낡은이별 45
재회 47
사랑한다는것은 49
그비는그렇게내렸지 51

3부수국꽃은풍경소리에실려돌계단을내려갔다

수국꽃설화 54
잎의사원 56
백일홍꽃잎 57
날개달린풍장 59
아득하다 61
마른슬픔 63
마음의조율 64
붉은슬픔 66
붉은감정 68
바람의이력 69

4부내게주는밤의예찬까지

모래사막 72
책장위에올려 74
모서리 76
말랑말랑했다 78
병실엔인어가누워있다 80
밤 81
딸기를말리다가 83
메꽃한송이 85
만약파도가바다에게영혼이라말한다면 87
립서비스 89

5부천년세월뭉툭해진침묵

날것의얼굴 92
바위 94
누군가의간식 96
틀 98
찔레꽃 100
일렁이는국화향기 102
밤의바다 104
맹수의흔적 106
돌아온길 107
심장 109

6부흐린날엔먹구름같은마당을쓸었다

어둠을털어내고 112
말랑해진식빵 114
흐린날엔먹구름같은마당을쓸었다 116
정지된순간 118
어두운골목안에는별들이살고있다 119
길을줍는다 121
무제그리고명제 123
슬픔의질량 125
고등어 127
지금아픈건,들국화 129

7부여인은붉은등불을들고가을처럼왔다

그대,가을이왔다 132
숭숭한구멍 134
빗방울서사 136
해가나에게로 138
낡은배해안가에서있다 140
달리기 142
밤마다허리를흔든다 144
눈물의정의 146
불빛 148

8부퉁퉁부은눈동자가자꾸만움직이는거야

손 152
찐계란 154
비틀거리는가을 156
울고싶을땐이유가필요해 158
구겨진과자봉지 160
얼룩 162
달빛은길어진다 164
발등의혼인 166

해설_몸의철학을읽어내며/이상호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