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전호태교수가 자신의 32년 교수생활 은퇴를 자축하는 의미를 담은 사진시에세이(지혜의 바다)를 냈다. 별도의 퇴임식(12.7)을 기획하고 준비한 제자들에게 선물로 줄 생각으로 출간 기일을 앞당겼다는 이 사진시에세이는 7권이나 되는 시리즈물이다. 무려 7권에 이르는 이 시리즈에 실린 시만 655편. 출판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2018년 여름부터 썼다는 시들은 국내외 유적, 유물에 시인의 마음을 투사한 것부터 개인적 소회까지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공개되지 않은 것도 100여 편에 이른다니, 만7년 동안 저자에게서 시가 쏟아져 나온 셈이다.
덧붙은 에세이에서 저자가 스스로를 시인으로 규정했지만, 첫 권 ‘생명과 사랑’의 맺음말에서 밝혔듯이 전호태교수는 등단 시인이 아니다. 애초에 등단하려는 시도도 해본 적이 없단다. 그냥 나오는 대로 썼다지만, 저자가 공개한 시는 아마추어 수준에서 많이 벗어난다. 잘 다듬어진 시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감이나, 조탁을 거친 시어로 보이는 언어들이 작품집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40년 전, 대학생 때 노트 한 권 분량으로 습작시 쓴 게 다라는 저자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 저자 모습을 기억하기 힘든, 잘 다듬어진 시어에서는 저자가 살아온, 겪어낸 세월이 묻어나고, 다양한 갈피들이 읽혀진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사진시에세이 각 권은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덧붙은 에세이에서 저자가 스스로를 시인으로 규정했지만, 첫 권 ‘생명과 사랑’의 맺음말에서 밝혔듯이 전호태교수는 등단 시인이 아니다. 애초에 등단하려는 시도도 해본 적이 없단다. 그냥 나오는 대로 썼다지만, 저자가 공개한 시는 아마추어 수준에서 많이 벗어난다. 잘 다듬어진 시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감이나, 조탁을 거친 시어로 보이는 언어들이 작품집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40년 전, 대학생 때 노트 한 권 분량으로 습작시 쓴 게 다라는 저자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 저자 모습을 기억하기 힘든, 잘 다듬어진 시어에서는 저자가 살아온, 겪어낸 세월이 묻어나고, 다양한 갈피들이 읽혀진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사진시에세이 각 권은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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