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시리즈에디션’로맨스화제작
연재미공개에피소드,에필로그수록!
“그대야말로나의신붓감으로적합하지않겠습니까?
그날밤의은밀한기억을알고있는유일한여인이니.”
간택에서떨어지고싶어하는명문가의여인이라는독특하고흥미로운아이디어에서시작해,독자들의성원과인기로‘시리즈에디션’에입성하여정식연재를통해많은사랑을받았던『간택주의보』가종이책으로출간된다.
『간택주의보』는웹소설을향한뜨거운관심에힘입어최근네이버‘월요웹툰’에서성황리에웹툰연재가시작되며,다시한번새롭게주목받고있다.또한디테일과구성이탄탄해진이번『간택주의보』종이책에서는미공개외전을수록해소장가치를더욱높였다.
『간택주의보』는행방불명된친우를찾기위해간택전까지불사하지만,왕세자와대립하는가문의여식으로서빈이될수는없기에간택에서떨어져야만하는‘소진’과,모종의사건으로기억을잃은왕세자‘헌’의운명적인만남과이를둘러싼음모,그속에서도피어나는가슴설레는사랑을그려나가고있는사극로맨스다.헌은유일하게그날의행방을알고있는소진을유혹해기억을찾아야만한다.어쩌면만나서는안될두사람의운명적인만남이이내순수한사랑을꽃피워나가는이야기가가슴깊은울림을안겨줄것이다.
추천사
발랄하고정의로운우리의소진과잃어버린그날의기억을찾기위해소진을유혹하는헌!두사람의좌충우돌추리로맨스소설~달달한『간택주의보』완전강력추천합니다.---오드민이님
설렘주의보발령!!“선연애,후국혼”좌충우돌그들의간택여정기.과연세자헌은그녀를지킬것인가!!마음을자극할궁중로맨스간택주의보에빠져보세요~---히힛님
소설『간택주의보』는내가주인공이된것처럼달달한기분을느끼게해주고,내눈앞에펼쳐진사건인것처럼손에땀을쥐고읽게되며,이야기속에전하고자하는교훈을자연스럽게녹여낸,3박자를모두갖춘책이었다.---최현아님
사극여신진숙작가님이돌아오셨다!!현망진창지대로되는유쾌상쾌발랄거기에미스터리추가한궁중로맨스그첫번째서막!물불가리지않는두주인공과함께책속으로고고~~---쥬씨님
#로코는보고싶은데이왕이면주인공이#늠름남주에다가#당찬여주였음좋겠다고?근데또#궁중로맨스에다가#달달함이잔뜩들어가있는#미스터리#추리로맨스도보고싶네?그대가원하는키워드몽땅다집어넣은사극로맨스!단!!한번빠지면절대헤어나올수없으니주의하시길~~---윤슬님
1년전우연히손수건을주운소진이손수건주인인헌과함께하게되면서겪게되는고난을서로에대한‘믿음’으로이겨내고,어둠속을걸으면서도‘같이’걷는다는이유로용기를얻는달콤쌉싸름한궁중로맨스---나돌다리님
작가의말
『간택주의보』를처음작업하게된계기는조선시대의‘간택제도’에대해흥미가생기면서부터였습니다.엄중한절차에따라이루어지는간택제도를살펴보면서문득그런의문도들었습니다.간택에떨어지고싶어하는여인은없었을까?그렇다면간택에떨어지기위해애쓰던여인도있지않았을까?이런조금은엉뚱한그의문에서시작된글이었습니다.누가보아도세자빈의자격을충분히갖춘명문가의여식이지만세자빈간택에서떨어지려애쓰는인물.그렇게탄생한주인공이바로소진이었습니다.그리고그런여인을반드시곁에앉혀야만하는비밀투성이주인공은왕세자헌이었고요.『간택주의보』는전작이었던『공주,폭군을유혹하다』와달리밝고명랑한분위기의글입니다.
『간택주의보』를작업하는동안밝은느낌의동양풍노래를들으면서작업했습니다.꼭햇볕이쨍한오후,쏟아지는햇살을받으며다정하게손을맞잡은두주인공이저잣거리를거닐때흐를법한노래로요.그래서그런지이제는『간택주의보』제목만보아도꼭그신나는노래가귓가에맴도는것만같습니다.독자님들께도『간택주의보』가그런작품으로남았으면좋겠습니다.제목만떠올려도두주인공의행복한모습이퍼뜩떠오르고두주인공의웃음소리가어디선가들려오는듯한그런작품으로요.그어떤작품보다재미있게작업했습니다.그럴수있게도와주신테라스북출판사에이자리를빌려감사의인사전합니다.그리고전작에이어이번작품에도연재기간내내예쁜삽화를그려주신Aggie.R님께도감사의말씀드립니다.또한,무엇보다『간택주의보』를사랑해주시고아껴주신독자님들께깊은감사의인사를전합니다.독자님들이있어『간택주의보』도있을수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독자님들.저는또좋은작품으로인사드릴수있도록열심히달려보겠습니다.항상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바랄게요.사랑합니다.진숙드림.
책속에서
“하면네가기녀가아니면양반집규수라도된단말이더냐?”
그렇게말하는사내의눈은이미젖어속살이훤히드러난소진의저고리위로떨어졌다.소진은멋쩍은듯슬그머니자신의가슴팍을팔로가렸다.
“아,이것은…….”
“그렇다면참으로불경스러운규수가아닌가.”
그의말대로양반집규수라고하기에는차림새가단정하지는못했다.사내의뜨거운눈길이소진의눈,코,입을눅진하게훑기시작했다.---1권p.22~23
“어쩐지낭자와함께그런속깊은이야기를나눠보고싶습니다.”
“그렇습니까?”
“아,그러려면먼저이마음이통하여야하는가.”
방심하고있던소진의뺨에헌의달콤한목소리가내려앉았다.헌은그렇게말하며피식,미소를지었다.어쩐지소진의심장이콩,콩,콩작게뛰는것같았다.
“하면이마음이통하려면어찌해야합니까?”---1권p.46~47
“세자빈으로제격인규수입니다.”
그날의내은밀한기억을알고있는유일한이니.
헌은그말을삼키며간택이열리고있는쪽을향해천천히고개를돌렸다.어쩐지그곳을바라보는그의눈동자가깊어지고있었다.---1권p.145
갑작스럽게다가온그를피하려고그녀가슬금비켜났지만,이번에는헌이다른손이다른쪽팔걸이를짚었다.
그의품아래에서옴짝달싹못하게된소진은자신의얼굴을뚫을기세로빤히바라보는그의시선을슬쩍피했다.
“어찌이러시는지…….”
그러자곧,헌의젖은입술이반듯하게벌어졌다.
“애태우는거,맞는데.”
“예?”
“낭자가내애를태우고있는거,맞습니다만.”---1권p.203~204
“힘을빼고그리고싶은대로손을움직여보시지요.어차피이미종이위에붓이내려앉은상태입니다.”
그의말대로이미그녀의붓은종이위에떨어진채였다.
아이가첫걸음마를떼듯소진은떨리고설레는마음으로심호흡을하며손을움직였다.힘을뺀채,손을움직이자헌이그녀가움직이는대로따라주었다.대신그붓이흔들리지않게그녀의손을꼭움켜쥔채로.---1권p.282
“저하……?”
그녀의부름에도헌은움직일수없었다.
‘내몸이……어찌이러는것이지.’
소진이움직일때마다가슴위로부서지는머리카락이자꾸만헌의시선을사로잡았다.그의뺨이빨갛게달아오르는것도같았다.소진은점점얼굴이상기되는헌을물끄러미올려다보다그의이마에제손바닥을조심스럽게갖다댔다.동시에헌의심장이또한번바닥아래로추락하는듯했다.---1권p.371
“좋아졌다고했던것도.”
“…….”
“그것도거짓입니까?”
그렇게되묻는소진의목소리가잘게떨리고있었다.
그때,아무런말도없이그녀만묵묵히내려다보고있던헌이소진의앞으로성큼다가갔다.
“아니.그건인정못해.”
갑작스러운그말에소진이굳어버렸다.
“다른건다,인정하겠습니다.애초에낭자에게용모화를주었던것도활을가르쳐주겠다고한것도,여기까지오려고한것도모두낭자의말이맞습니다.하지만.”
헌은그말을이어가면서도소진에게서조금도시선을떼지않았다.오히려그녀를지금까지보다더절절하게,그리고진실하게소진을바라보고있었다.
“좋아졌다는말,내게낭자가필요하다는말은진심입니다.”---1권p.426~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