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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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번 읽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 반려인문학
은행나무출판사 〈배반인문학〉 시리즈 출간!
인문학의 효용은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관심, 나다움에 대한 발견에 존재한다. 또한 인문학은 스스로 성숙한 삶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 근본의 힘을 제공한다. 〈배반인문학〉 시리즈는 이처럼 ‘나’를 향한 탐구,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과 그것을 둘러싼 사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어디에 서 있으며,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현대철학과 사회의 화두인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필진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해, 일상 속 인문학적 사유를 쉽고 명료하게 펼쳐낸다.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배반인문학〉의 다채로운 사유의 항해에 몸을 실어보자.
저자

김종갑

미국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건국대학교에서영문과교수로문학비평과이론을가르치고있다.몸에대한연구와문화철학에주된관심을가지고몸문화연구소소장으로활동중이다.몸문화연구소는2007년설립된이래현대철학과사회의화두인몸을매개로인간과사회의관계를연구해왔으며,문학과철학,법학,정신분석학,역사학,의학등다양한전공의연구자가참여해인간과몸의문제를이론화하고실천적인대안을제시하는데주력하고있다.지은책으로《혐오,감정의정치학》,《생각,의식의소음》,《근대적몸과탈근대적증상》등이있으며,공저로《인류세와에코바디》,《포스트바디:레고인간이온다》,《내몸을찾습니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아름답고도기쁜몸

1장나는왜아름답지않은가
외모실험
외모불만족사회
외모강박증에시달리는한국인
외모스키마벗어나기

2장주인공은아름답다
날때부터아름다운주인공들
못생긴사람도아름다워보이게하는힘
나는내세상의주인공이다

3장외모지상주의들여다보기
외모지상주의의출현
외모와정체성의상관관계
근대의대도시속변화하는정체성
아름다움의과학
외모지상주의비판이불러온역효과

4장내면들여다보기
표면과내면
미녀란무엇인가:중국의사대미인
아름다우면성공하는가?

5장아름다움이란무엇인가
우리는무엇을보는가?
아름답다고‘카더라’
보이는몸
과거의아름다움과현재의아름다움
외모와타자

나가며자신의몸을사랑하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외모콤플렉스에시달리는외모불만족사회
나는왜내몸에서기쁨을느끼지못할까?
외모지상주의,누구나비난하지만또한누구도쉽게거스르지못한다.외모에대한과도한집착과강박은현대사회에서흔히나타나는병증(病症)으로서비난의대상이된지이미오래다.왜우리는외모를향한강렬한욕망을멈추지못할까?왜사람들은만족하지못하고끊임없이아름다움을갈망하는가?
이책의저자인‘몸문화연구소’소장김종갑건국대학교교수는고도의도시화와익명성의사회그리고그가운데사람들의욕망에기생하는산업이도시인들의‘외모강박’을부추기고있다고지적한다.과거사람들의이동이활발하지않고계층의구분이뚜렷했던사회에서는멀리서옷차림만보아도그사람의신분과출신을명백히알수있었다.하지만현대사회에서사람들은거대한군중속익명의삶을살아가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상대방에대한최소한의정보는‘외모’일수밖에없어내면보다외모가우선시되는외모지상주의의시대즉외모가자본인사회를살게된다는것이다.
문제는이러한외모지상주의와외모강박이우리에게불필요한집착과불만을낳는데있다.김종갑교수는특히우리내면에기쁨을주는아름다움이진정한아름다움이므로,아름다운몸이란또한우리에게기쁨을줄수있는몸이어야한다고말한다.그렇다면기쁨을주는몸,몸의진정한아름다움은어디서찾아야할까?이는결국‘자기애(自己愛)’로부터출발하는것으로,자신에대한사랑과애정이없는상황에서타인이제시하는외모의기준에부합하려는노력은경계해야한다고강조한다.이처럼몸과외모에대한의미있는사유를다룬《외모강박》은외모와관련된다양한심리실험과연구결과외에도미술과문학,영화등의예술작품을소개하고있어읽는재미와가치를더한다.

외모-자본사회가끝없이쏟아내는외모스키마
타인의시선에갇혀버린불편한몸
통계에따르면한국10대여성의77%는자신의외모에만족하지못한다.이불만은외모를향상시키기위한노력으로이어져10대여성의50%는17세이전에다이어트를시작하며,57%는성형수술의사를갖고있다는보고도있다.이러한불만족은외모강박증으로이어진다.자신의신체에결함이있다는불안감을떨치지못해외모가꾸기를반복하거나자신에게존재하는모든문제의원인이외모에있다고생각하는경향도보인다.한국사회가이처럼과도하게외모에집착하고있다는증거는각종외모관련용어가넘쳐나는것에서도발견할수있다.‘S라인’,‘복숭아엉덩이’,‘피부미인’,‘자연미인’등우리의머릿속에외모와관련된수없이많은관념과기준을만들어내는‘외모스키마’가결국우리를옥죄고불편하게하는것이다.

동화속주인공들은왜모두아름다울까?
아름다운외모를만드는내면의비결
영화나드라마,동화속주인공들은한눈에알아볼수있다.바로,남다른외모를갖고있는것이다.이것은고대서사시나구전설화,동화속에서도마찬가지이다.《콩쥐와팥쥐》에서주인공콩쥐는아름답고착하며,팥쥐는추하고악하다.왜그럴까?저자는아름다움에는두가지종류가존재한다고말하며,우리와이해관계가있는아름다움그리고그와전혀무관한아름다움을이야기한다.친구나동료,가족등나와긴밀한관계를맺고있는사람들에대해서우리는그사람의행동과우리의마음이기쁨을줄때그사람이아름답다고느낀다.거꾸로말해그사람이겉으로볼때아무리아름다운외모를갖고있더라도그사람과의관계에서기쁨을느끼지못한다면,더나아가모욕과아픔을느낀다면,전혀아름답게느끼지못하는것이다.따라서이러한경우‘아름다움=선’의공식이적용된다.착하고,용감하며,정의롭고,지혜로운우리의동화속주인공들이아름다운이유는바로여기에있다.하지만현대사회에서TV나잡지에서보는연예인들의외모에대해서우리는그저구경꾼과같은입장을취할수밖에없다.우리와아무런실제적인이해관계를맺지않는대상에대한외모이므로그들의내면이우리의미적판단에아무런영향을미치지못하는것이다.

‘LoveYourself!’
나자신을사랑하는사람의몸은아름답다
자연적으로알수있는직관적아름다움이란존재하지않는다.전깃줄에앉은서너마리의참새중어떤참새가더아름다울까?길가에핀코스모스중어떤코스모스가더아름다운지판단할수있을까?자연물에는아름다움의기준이라는것이존재하지않고,기준이없기에분별할수도없다.결국보는것은배우는것이며,아름다움또한이러한시각적배움을통해훈련되는것이다.또한조선시대와같이양반과상민등계급이구분된사회에서는외모가곧그사람의정체성이었다.멀리서보아도지체높은계급의사람은그렇지않은사람과구분되었다.대대로대장장이로살아온집안의자식은외모와관계없이대장장이의외모를지닌것으로판단되었다.하지만도시화가가속화되고,서로에대해자세히알지못하는익명성이강조되는현대사회에서,외모는최소한의정보가된다.이제우리는길에서만난낯선사람의직업과출신배경을전혀알수없다.이처럼상대방에대한아무런정보를알지못할때,우리는외모를통해최소한의분별을할수밖에없는상황에내몰리는것이다.
그렇다고외모지상주의의환상과욕망에나자신을맞추려애쓸필요는없다.또한이를부추겨사람들의불만과콤플렉스를발판으로번성하는산업의희생양이되지는더더욱말아야할것이다.기쁨이없는아름다움은공허하다.진정한기쁨은나자신이스스로아름답다고느낄때찾아온다.저자는강조한다.“아름다움의비밀은외모가아니라행복에있다.사람들은아름답기때문에행복해지는것이아니다.행복하기때문에아름답게보이는것이다.”행복한사람은아름답다.하지만무작정아름답다고행복해지지는않는다.그래서우리는자신을사랑해야한다.자존감이높아지면아름답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