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먹빛의 바다 앞에서 희미해지는 존재의 아련함
삶의 원류를 향한 윤후명 소설의 행보
삶의 원류를 향한 윤후명 소설의 행보
2021년 제62회 3·1문화상 예술상을 수상한 소설가 윤후명 소설전집 일곱 번째 권 《높새바람》. 2017년에 출간된 윤후명 소설전집 제7권 《강릉의 사랑》의 개정판으로, 기존에 실렸던 단편들을 전체적으로 손보고 제목도 교체하여 〈귤과 브로치〉 〈높새바람 부는 집〉 〈유리 인형〉 〈옛 바다로 가는 길〉 〈모래의 시〉 〈무지개 나라의 길〉 등 총 여섯 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수록작 중 특히 〈무지개 나라의 길〉은 전쟁과 사랑의 아우라를 탐색한 소설로, 1994년부터 1년 동안 〈문학사상〉에 연재한 뒤 《이별의 노래》(1995)로 출간되었다가 다시 《무지개를 오르는 발걸음》(2005)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과감히 줄여 새롭게 고쳐 쓴 것이다.
이 소설집은 강릉 남대천의 둑에 기댄 작은 집을 마련한 기념이 된다. 소설전집의 첫 권인 《강릉》에서도 나는 이 둑을 걷고 있었다. 어릴 적 단오장을 향해 어머니를 찾아가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는 집이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작은 집에서 들리는 소리는 상처투성이로 살아 있다. 문장들이 모두 모여 바다로 간다. 내가 얼마를 더 살아 이 문장들의 어떤 ‘작용’을 내 것으로 할지 모를 일이다. _‘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집은 강릉 남대천의 둑에 기댄 작은 집을 마련한 기념이 된다. 소설전집의 첫 권인 《강릉》에서도 나는 이 둑을 걷고 있었다. 어릴 적 단오장을 향해 어머니를 찾아가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는 집이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작은 집에서 들리는 소리는 상처투성이로 살아 있다. 문장들이 모두 모여 바다로 간다. 내가 얼마를 더 살아 이 문장들의 어떤 ‘작용’을 내 것으로 할지 모를 일이다. _‘작가의 말’에서
높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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