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행복해야지

이왕이면 행복해야지

$13.00
Description
“누군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건
말려들기 시작했다는 것”
사람 하나 개 하나 고양이 둘
어쩌다 가족이 된 우당탕탕 도대체 씨네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애호 생활 에세이 브랜드 ‘라이킷(Lik-it)’의 열 번째 책 《이왕이면 행복해야지》가 출간되었다. 위기의 순간, 촛불처럼 환한 웃음 요소를 탁월하게 포착해내는 ‘도대체’ 작가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이다. 길고양이 ‘꼬맹이’와 ‘장군이’와의 소박했던 첫 만남부터 가족으로 맞이하고 사랑의 무게를 실감하기까지의 짧지 않은 여정이 유쾌하게 담겼다. 희망 없는 세상에 나를 좋은 사람이라 기억할 작은 존재들을 위한 깊은 마음을 그렸다.
저자

도대체

한량기질아버지와부지런한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게으른것에죄책감을느끼는한량’이되었다.개‘태수’,고양이‘꼬맹이’,‘장군이’와한지붕을이고복닥거리며사는중이다.좋지않은상황에서도웃기는점을발견해내는재주를살려따뜻하고소박한웃음에집중하는글과그림을그린다.《일단오늘은나한테잘합시다》《어차피연애는남의일》《뭐라고?마감하느라안들렸어》《태수는도련님》《그럴수록산책》등을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

오늘부터1일
첫만남
너의이름은
호시탐탐밥자리
여기서뭐하시는거예요?
울긴왜울어
맨날보는놈
이런오해라면
고양이라고우정이없을쏘냐
뽕나무구역을스치는찬바람
춘식이는춘식이
오래오래
후회해도늦었지
운동기구파
아,어리석은처피여
못난아,못난아
꼬마를데리고
접대용목소리
도망쳐라!
선의와악의
여럿이지키고있어
사라진꼬맹이
비닐한장
기막힌재회
차례
이렇게된사연
다시찾은평화
겨울나기
겨울의끝
까만어미놈의결심
까망베르와베르베르와베르나르
빈집
그냥쓰레기가아니야
양보못해
주택가의덕목
내체면을생각해서라도
위안

우리집길고양이
도심의샘하나
어머니의마음이란
싸우는고양이보다말리는내가
용감하구나
사냥
기꺼이드리겠습니다
고양이님!
좋아해줘
보이지않을때까지우두커니
세상의저편
겨울집단장
아무도모르게
수상한기색
그날
에라,모르겠다
어두워져도너는안전해
횡재지,횡재야
운동기구파의시련
털밭을뒹굴며
이사결심
사람하나개하나고양이둘
사라진꼬리
착하게살았으면복을받아야지
기쁜전화
착한태수야
밥과약은꼬박꼬박
가장높은곳의고양이가가장안전하다
재수술을받다
너를싫어해
방밖으로
매일이특종
장군이와살것을선언합니다
꼬맹이의도발
장군이의울음소리
다시이사
행복해야지
우리의볼만한미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먹고살기의괴로움을나누며
믿음과사랑으로하나가된새로운가족의탄생

오래전미래를떠올렸을때,개한마리,고양이두마리와함께사는모습을그려본적없던‘도대체’작가는어쩌다다종가정(多種家庭)을꾸려오늘을살아간다.다용도실창문너머로보이는축대위고양이와눈이마주친그날부터인연을맺게된길고양이들은개‘태수’와늘나서는산책로에서,주택가계단밑,수풀뒤,동네구석구석에서만날수있었다.세상에없던빛이탁,하고켜진것같은이경이로운경험을작가는놓치지않았다.영역동물인고양이지만‘뽕나무파(派)’,‘오합지졸파’,‘운동기구파’등제각각고충을나누며어울리는무리가있고힘겹게생존해나가는것을지켜보며,정을붙이고보살핌의손길을건네기시작한다.

그런말을하며우쭐거리고있으면어쩐지세상이넓다는걸모르는꼬맹이가가엾게느껴지다가도,이어서‘내신세는뭐가다른가’생각하게되는것이었습니다.성벽저쪽에도,길건너저편에도,저멀리보이는빌딩숲너머에도,심지어강건너바다건너에도세상이있다는걸알고있을뿐,매일똑같은길만오가며살고있는건저도마찬가지였으니까요.-본문중에서

붙임성좋고활발해가진이름도서너개,동네주민들의사랑을듬뿍받는고양이가있는가하면내성적이고경계심강하지만속정이깊어자식도아닌새끼고양이를거두어가르치고보살피는고양이도있다.그러나그들모두가한가지로겪는것은사람의관심을받을때엔안전하지만결정적인순간엔구석으로내몰리고만다는것.약자이기때문에피할수없는길고양이의숙명이애달파방법을모색하던작가는점점결코가볍지않은사랑의무게와책임을실감하게된다.

태어나보니고양이,태어나보니사람
이왕이면함께행복하게살기로했습니다
영하10도까지내려가는한겨울,은신처를잃은‘꼬맹이’와길에서어린새끼들을거두어착하게살아왔지만누군가에게험한일을당한‘못난이(개명후장군이)’를집으로데려와살기까지수많은고민과망설임이있었지만삶의일부를나눈존재를외면할수없었음을작가는고백한다.다행히이모든여정을함께한개‘태수’는크게꾸짖지않고그저물끄러미지켜봐주었다.가족이라면응당그래야한다는듯이.

물론언제나이렇게평화로운광경인것은아닙니다.(…)그럼에도언제그랬냐는듯이다시코를골며다같이자는녀석들을보고있으면‘적어도이녀석들이맘편히잘수있는’환경을마련해주었다는것에큰기쁨을느낍니다.-본문중에서

《이왕이면행복해야지》에는무엇보다,서로다른존재가애착을형성하는과정이흥미롭게그려져있다.사소한애정에반응하는모습이반가워길고양이들에게꾸준히안부를전하던작가는결국묘생(猫生)에깊은관심을갖게되고비가오나눈이오나늘곁을지키기로결심한다.혼자도벅찬삶의무게에말조차통하지않는존재들에대한책임감이더해졌지만기어코생활을버티게한것은함께하는동안감탄을자아내는설렘과감동의순간들이었음을이책은말하고있다.
사람만큼이나성격이제각각인동네길고양이들이따로또같이생활하며관계맺는방식,스스로어려움을극복하는방식은놀라우리만치인간사와흡사하여결핍에가까운현대사회의‘연대’에대한반성을이끌어낸다.또한생명의소중함과그로부터시작되는웃음과희망의가능성은물론,약자의생존문제와직결된책임의식에관한따뜻한생각할거리를내놓는다.눈물겹게귀엽고발랄한에피소드에애정어린작가의시선이느껴지는에세이《이왕이면행복해야지》는팍팍한현실을이겨내게하고우리를보듬고성장시키는‘가정’과‘가족’에대한믿음을담아울림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