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 재욱, 재훈 : 리커버 에디션

재인, 재욱, 재훈 : 리커버 에디션

$12.00
Description
명랑하고 유쾌한 서사, 감전되고 싶은 짜릿한 상상력, 심각하지 않은 방식으로 주제를 낚아채는 건강한 시선으로 한국소설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작가 정세랑의 소설.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이만큼 가까이〉를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정세랑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두루 끌어안으며 우리 문학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제시해온 작가다. 이번 소설 〈재인, 재욱, 재훈〉에서 역시 그는 특유의 엉뚱하면서 따뜻한 상상력으로 누구라도 깜짝 놀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피서지에서 돌아오는 길, 형광빛 나는 바지락조개가 든 칼국수를 먹은 삼남매에게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다. 초능력이라 하기엔 너무 미미한 초능력에 당황해 있을 때, 누군가를 구하라는 메시지와 소포가 도착한다. 첫째 재인은 연구원으로 일하는 대전에서, 둘째 재욱은 아랍 사막의 플랜트 공사장에서, 셋째 재훈은 교환학생을 간 조지아의 염소 농장에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누구를, 어떻게 구하라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다정함과 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폭력적이고 혐오스러운 사건들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친절한 사람들이 남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물음에서 〈재인, 재욱, 재훈〉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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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세랑

1984년서울에서태어났다.2010년『판타스틱』에「드림,드림,드림」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3년『이만큼가까이』로창비장편소설상을,2017년『피프티피플』로한국일보문학상을받았다.소설집『옥상에서만나요』,『목소리를드릴게요』,장편소설『덧니가보고싶어』,『지구에서한아뿐』,『재인,재욱,재훈』,『보건교사안은영』,『시선으로부터,』산문집『지구인만큼지구를사랑할...

목차

재인,재욱,재훈7
작가의말167

출판사 서평

일상에찾아드는다정한우연들이만나면

오늘부터당신도재인,재욱,재훈이된다

“이영화가재미없는건맞는데,사람들이스스로를구할수있는곳은아직도세계의극히일부인것같아.히어로까지는아니라도구조자는많을수록좋지않을까?”

재욱이말했을때재인과재훈은동의할수밖에없었다.세사람은각자자기가구한사람들을떠올렸다.

“게다가어쩌면구해지는쪽은구조자쪽인지도몰라.”_본문164쪽

작가는어느날갑자기미미한초능력을갖게된삼남매의모험을통해누가누구를구한다는것이얼마나소중하고값진경험인지를이야기한다.위기상황에서타인에게구조의손길을내미는사람이멋진히어로가아니라,평범한인물들이라는점에서작가의인간에대한믿음이느껴진다.더불어그상황에서구해지는쪽은위기에처한자가아니라구조하러나선사람일지도모른다는성찰은이소설의온도를더하는부분이다.

믿고읽는정세랑표소설이다.이소설을읽은독자는자신의손톱이얼마나단단한지확인해보거나,흔히보는레이저포인터를밤하늘에쏘아보거나,엘리베이터앞에서신경을집중해볼지모르겠다.일상에찾아드는다정한우연들이만나면오늘부터당신도‘재인,재욱,재훈’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