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귓속말(큰글자도서)

소설가의 귓속말(큰글자도서)

$27.00
Description
문학은 기대하지 않은 채로 기대된다
40여 년을 한 가지 일에 매달렸던, ‘쓰는 자’의 삶
소설가 이승우가 말한 것과 말하지 못한 것 그리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이승우, 그를 두고 누군가는 작가와 독자와의 신뢰를 말한다. 책의 내용을 보지 않아도, 표지에 현혹되지 않아도 저자 이름만으로 맺어지는 믿음 같은 것. 또 누군가는 그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신경이 곤두선다고 했다. 유려하게 반복되며 힘들이지 않게 긴장되는 그의 문장들을 깜빡 놓칠까 불안해서다. 이런 독자들의 반응이라면 저자의 마음은 한 키 정도 느슨해질 법도 한데, 그의 글쓰기는 유독 더 냉엄하고 외려 더 혹독하다. 그 냉엄함과 혹독함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떤 연유로 그에게 달라붙어 그를 지독하게 ‘쓰는 자’로 만들었을까. 이 질문의 답은 이미 그의 많은 소설과 글 속에 있다. 우리는 그의 소설을 읽으며 동시에 ‘쓰는 자’의 태도도 읽는다. 쓰는 자의 굳은 마음, 작가로서 지켜야 할 윤리 같은 걸 소설 안에서 읽는다. 즉, 그는 작가로서 여전히 작가의 존재증명을 위해 끊임없이 쓰는 셈이다. 스물 셋에 등단해 40여 년을 한 가지 일에 매달렸던, 즉 ‘쓰는 자’의 삶을 택했던 그가 그 오랜 시간 글을 쓰면서 말한 것과 말하지 못한 것 그리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
저자

이승우

1959년전남장흥에서태어나서울신학대학교를졸업하였고,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에서공부하였다.1981년'한국문학'신인상에'에리직톤의초상'이당선되어등단하였으며,소설집'구평목씨의바퀴벌레','일식에대하여','미궁에대한추측','목련공원','사람들은자기집에무엇이있는지도모른다','나는아주오래살것이다','심인광고'와장편소설'에리직톤의초상','가시나무그늘','생의이면','내안에또누가있나','사랑의전설','태초에유혹이있었다','식물들의사생활','그곳이어디든','한낮의시선','지상의노래'등이있다.1993년'생의이면'으로제1회대산문학상,2002년'나는아주오래살것이다'로제15회동서문학상,2007년'전기수이야기'로제52회현대문학상,2010년'칼'로제10회황순원문학상,2021년'마음의부력'으로제44회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다수의작품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7웅크리고앉은큰개와내가빠진웅덩이
19‘-체하기’와혼잣말

28자화상을그리는일
41발있는자는걸어라
45산천이아니라사람
52아무리완전하게써도
64손을잡는다는것
76쓸수있는글
88나는나외에아무도대표하지않는다
93시간과체력과돈과인내,그리고
97보여주려고한것과보여준것과본것
107사람들은자기집에무엇이있는지도모른다
112귓속말을하는황제와사신
-카프카의〈황제의전갈〉을읽으며
125푸네스처럼새롭게
138보르헤스와류노스케를읽으며
155쓰이지않은소설의독자
160실존의딜레마에대한질문
165소설쓰기의영광
171그다음은?
175소설속에는소설가가있다
180댈러웨이부인의런던
190세계의독자를염두에두고?
205번역되지않는것들
209소비자를가장한독자
219회사라는권력아래비-인간
224격렬하게아무것도안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