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문명의 편견)

효율성 (문명의 편견)

$9.90
Description
새로운 시대의 철학,
‘효율성’으로 세상을 읽는다
“운 좋은 사람은 아무도 못 당한다.”-맞는 말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고군분투를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별로 애쓰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조건을 온전히 받아들인 후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다시 한 번 살필 필요가 있다. 《효율성, 문명의 편견》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어떻게 삶의 문제로 가져와 활용할지를 통해 효율성의 문제를 논한다. 저자는 동서양 철학에 녹아든 ‘효율성’에 대한 관점과 사유를 논하고, 조금은 낯선 영역인 병법(兵法)을 통해 효율성을 깊이 탐구한다. 나아가 동서양의 철학에서 나타나는 ‘효율성’ 담론의 차이에서 상호 이해를 위한 단서를 발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철학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이근세

경희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벨기에루뱅대학교철학고등연구소(ISP)에서석ㆍ박사학위를취득했다.브뤼셀통ㆍ번역대학교(ISTI)강사를역임하고귀국했다.경희대학교철학과,한양대학교철학과등에서강의하고현재국민대학교교양대학교수로재직하고있다.
주요전공분야는서양근대철학,프랑스철학이다.점차적으로연구의초점을동서비교철학으로이동시키고있다.

목차

들어가며기회주의와영웅주의6

1장서양적효율성
모델화18
유대교와기독교26
근대성과모델화32
모델화의한계38

2장중국적효율성
전략47
외교술63
도덕69

3장국제정세
동서문화철학과인문학의미래78

보론동양과서양의만남
중국과유럽의선교활동89
타문명을보는서구의시선92
과학과제국주의106

나가며철학의가능성126

인명과개념설명132
참고문헌145

출판사 서평

효율적인삶의전략

방학이되면책상앞에고이붙여두던생활계획표,새해가되면늘야심차게첫장을써내려가는다이어리.‘효율’이라는말은공장라인에해당할법할말이아니라우리의일상과도밀접하게붙어있는말이다.우리는의식적으로든무의식적으로든효율적인삶을원한다.그러나세계경제가불안한데금융에올인한다거나집값거품이꺼지지않았는데내집마련을한답시고집을산다거나취업시장이경직될대로경직되었는데무작정구직활동에뛰어든다거나……이렇게환경과흐름에역행하는것은‘효율’과멀어지는일이고,우리는매순간달라지는상황에유연하게대처하고최선의결과를만들어내기위해세(勢)를살펴야한다.저자가적극적으로사용하고있는《손자병법》에서말하는‘형세(形勢)’는바로상황잠재력을말하고,우리가지금그옛날손무의이야기를읽는이유가있다면바로그잠재력과가능성을살핌으로써살아움직이고반응하는실제우리삶에서최선의선택을하기위해서일것이다.중국에서는상황의흐름을감지하고읽어내는능력이전략의중심축이었다.이것은전국시대의중국뿐만이아니라현대우리의삶에서도마찬가지로요청되는삶의전략이다.-“전략가들은말한다.적을파괴하는것은무용하니,적을온전하게두어라.그러나너의쪽으로그가기울도록하라.”(프랑수아줄리앙FrancoisJullien)

새로운철학의가능성

프랑스의동서비교철학의대가프랑수아줄리앙에게서영감을받은저자는이책에서동서양의문명을적극적으로비교하며‘효율’이라는개념을낯설게사유한다.중국적관점에따르면인간이나사회는세계의운행질서(곧자연)를모방하고여기에맞춰자연스럽게흐르는것이곧효율이다.반면,이데아의세계를상정하고변하지않는법칙을추구하며계획과목적을만들어나가는것이곧효율인서구는불가능의상황에혜성처럼등장하는영웅을필요로하면서스스로결함을드러낸다.기회주의혹은영웅주의라고치부되기쉬운동서양의문명에대해서저자는지금이야말로서로를제대로이해하고문턱을넘어야할때라고말한다.동서양의간극을다시살피는이시도에서‘효율성’이란개념은역사적으로가장많은현실주의적사상가들이추구했던것이며이것은가장내밀한개인의일상차원에서부터거대한국제정치까지다룰수있는개념이다.

우리는사유의분란을견디지못하는경우가많다.휘어진쇠막대기를다시펴기가어렵듯이타성을벗어나기란쉬운일이아니다.문화적타성은데카르트가의심을접고기존의확실성에안주하려고했던것보다더강고할지모른다.그러나철학의가능성은타성의파괴에있을것이다.-본문,131쪽

생각할수없었던것들을생각함으로써우리는비로소다시깨어날수있을거라고,철학이다시가능해질거라고,서로의간극을직시할때진정한만남이가능해질거라말하는저자는새로운사유의가능성에대한시도를,우리가발딛고있는일상에서시작하는것을잊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