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로드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크로스로드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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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 수정》은 걸작이었지만,
《크로스로드》는 프랜즌의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소설이다”_〈북포럼〉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조너선 프랜즌 6년 만의 신작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이달의 책’ | 〈옵저버〉 선정 ‘금주의 책’ | 〈가디언〉 선정 ‘오늘의 책’

전미도서상 수상작이자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인생 수정》(2001)과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라는 극찬을 듣게 한 《자유》(2010)로, 미국 최고의 작가로 손꼽혀온 조너선 프랜즌의 6년 만의 신작 《크로스로드》가 번역·출간됐다.
20여 개 언론 매체로부터 2021년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이 소설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가족 사가로, 10월 초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북포럼〉에서 “《인생 수정》은 걸작이었지만, 《크로스로드》는 프랜즌의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소설”이라는 상찬을 받았고, 〈워싱턴포스트〉 〈애틀랜틱〉 등에서도 프랜즌이 여태까지 쓴 모든 책 중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명시될 정도로, 그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비평적 평가를 받고 있다.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미국 아마존 이달의 책, 〈옵저버〉 금주의 책, 〈가디언〉 오늘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TV 시리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저자

조너선프랜즌

JonathanFranzen

1959년미국일리노이주에서태어났다.1988년데뷔작《스물일곱번째도시》를출간했고와이팅작가상을받았다.1992년두번째장편소설《강진동》을출간했다.작가는1996년〈그란타〉에서선정한‘미국문단을이끌최고의젊은작가20인’,1999년〈뉴요커〉에서선정한‘40세미만최고의젊은작가20인’에들었다.
2001년《인생수정》으로전미도서상,제임스테잇블랙메모리얼상을수상했다.이책은아마존선정인생책Top100,〈타임〉선정100대영문소설,2000년대최고의소설3위로선정됐다.퓰리처상,전미비평가협회상,펜포크너상,임팩더블린문학상최종후보에올랐으며오프라윈프리북클럽도서로선정되는등최고의화제작이됐다.전세계35개언어로번역·출간되며300만부를돌파한베스트셀러다.
출간직후〈뉴욕타임스〉와아마존베스트셀러1위에오른《자유》(2010)로,〈타임〉은작가를‘미국의위대한소설가’로소개했다.이책은오프라윈프리북클럽도서및오바마미국전대통령이여름휴가동안읽은책으로선정되며화제를모았고,영미주요언론및아마존미국·영국·캐나다등에서뽑은올해최고의책Top10에들었으며,전미비평가협회상,〈LA타임스〉도서상소설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
5년후발표한《순수》역시‘시대를관통하는가장대담한소설’이라는호평과함께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고,아마존이달의책,〈뉴욕타임스〉올해의주목할책1위,〈워싱턴포스트〉올해의책1위,미국도서관협회〈북리스트〉에디터의선택1위로선정됐다.역시오바마전대통령이휴가철에읽은소설로회자되며대니얼크레이그주연의TV드라마로제작됐다.
2021년가을최고의기대작으로꼽힌《크로스로드》는1970년대를배경으로한가족사가로,출간즉시작가의‘가장위대하고완벽한소설’이라는찬사를얻으며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다.미국아마존이달의책,〈가디언〉오늘의책,〈옵저버〉금주의책으로선정됐으며,TV시리즈로도제작될예정이다.
그외의책으로는에세이집《혼자가되는법》(2002)과회고록《불편한지대》(2006)가있으며,독일작가프랑크베데킨트의《눈뜨는봄(SpringAwakening)》을영어로번역해2007년출간하기도했다.〈뉴요커〉와〈하퍼스〉에종종기고해왔고,뉴욕과캘리포니아를오가며살고있다.작가는〈타임〉선정2011년‘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인물100인’에이름을올렸다.

목차

대림절·9
부활절·555
옮긴이의말·867

출판사 서평

폭넓은사회적비전,결혼에대한심층탐구,
복잡하고촘촘한층위의생생한인물묘사

《크로스로드》에문단과언론,독자대중의호평이이어지는데에는폭넓은사회적비전,결혼의심층적탐구,생생한인물묘사에대한작가의재능이다른어떤작품에서보다더욱눈부시게발휘되었기때문으로보인다.특히“실제로살아있는사람처럼다층적이고설득력있는등장인물을만들어내는작가의능력과,그들의심리를탐구하는깊이있고섬세한시선”이이소설이뛰어난평가를받을수있도록한원동력일것이다.

페리는재능이뛰어났지만마음이가난했다.그런데공적으로는가난한자들을돌보는것이중요하다고그토록떠벌리는아버지가페리에게서는오직결점만을보았다.이제는청소년부에서도같은일이일어났다.사회적으로돌봄이필요한아이들에게사역하는대신,아버지는앰브로즈에게서인기있는아이들을떼어내자기가차지하려고했다.아버지는그냥나약한게아니었다.역겨웠다.도덕적사기꾼이었다._191쪽

1971년12월23일.미국중서부시카고교외의한마을에서부목사로일하며,메노파출신으로,이혼녀와결혼하면서가족과절연한인물인러스힐데브란트.아내매리언과의결혼생활에서권태를느끼던차에,최근남편을잃고고향으로돌아온프랜시스코트렐부인에게남몰래애정을품고있다.겉으로는평범한교회의사모이자네아이의어머니로살고있으나과거에겪은엄청난사건들로인해정신과의사에게상담을받으러다니는매리언.아들페리의문제로깊은고민을안고있다.

러스와매리언의딸로서고등학교최고의인기인이며,자신을아꼈던이모에게서유산을상속받아사립대학에진학할것을꿈꾸는한편,오래사귄여자친구가있는동네밴드의리더태너에번스와사랑에빠지게되는베키.누나에대한묘한질투심과열등감을갖고있으며약물중독의위험에빠져있는셋째페리.베키를유독아끼고사랑했으며베트남전쟁와중에대학에진학해여자친구섀런을사귀게되면서예기치못했던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게되는첫째클렘과아홉살난어린막내저드슨.뿐만아니라예수가재림한것처럼교회청소년부‘크로스로드’아이들의추앙을받으며러스의질투와적개심을한몸에받고있는릭앰브로즈전도사까지,모든등장인물이마치“내가족인것처럼느껴질정도로”그야말로생생하게다가온다.

붕괴직전의현대가족을그린장엄한초상
인간의근원적심상을다룬,미국의고전이될역작

이작품이깊이있게다루는비교적현대적인정치사회적의제들,즉흑인및아메리카원주민에대한인종차별,베트남전쟁,여성주의운동,청소년과마약문제,빈곤과결핍문제등은등장인물들의내면에서박동하는질투,자기연민,죄책감,애정결핍,인정욕구,불안,성적욕망등보편적이고근원적인감정과심상에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

한번아버지의근본적인나약함을엿본클렘은이제어디에서나그모습을보게되었다.아버지가베키의공손함을이용해일요일산책에그애를끌고가는것을보았고,교회활동때어머니와거리를두고다른남자들의아내와수다떠는모습을보았으며,젊은사람들이릭앰브로즈를좋아한다는이유로그의이름에먹칠하는소리를들었고,굳이알려줄필요가없는사람들에게까지자신이스토클리카마이클과함께행진했으며수영장에서의인종차별을없앴다고일깨워주는소리를들었다.(…)한때클렘이감탄할만한힘을가졌던남자는이제말도안되는실수의얼룩처럼보였다.클렘은아버지와한방에있는것을견딜수없었다.그는아버지에게강한남자라면어떤일을하는지보여주기위해서학생징병유예혜택을포기하는것이었다._193쪽

우리는이작품을읽으면서현대미국의삶에대한작가의날카로운시선과눈앞에또렷이보일듯한정밀한묘사를통해작중인물들의내밀한삶을세밀히들여다보고작가가창조해낸세계와깊이공명할수있게된다.특유의유머와전체를감싸는따스함속에서도지속적인긴장감이흐르는가운데인물들간에서로복잡하게교차되는관점들로전개되는이소설은도덕적위기의중추적인순간에서있는한가족의이야기가결코우리자신의삶과멀리떨어져있지않음을보여준다.
《크로스로드》는1970년대미국가족의황폐한단면을그림으로써“인류의광범위한파도를표현”하는“한마디로거부할수없는,절묘한소설”로,현대의고전으로서의면모를여실히드러내고있다.

“2021년가을가장기대되는책.”_〈뉴욕타임스〉〈USA투데이〉〈오프라데일리〉〈타임〉〈엔터테인먼트위클리〉〈벌처〉〈LA타임스〉〈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타운앤드컨트리〉〈가디언〉〈뉴스데이〉〈스타트리뷴〉〈릿허브〉〈LA매거진〉〈스릴리스트〉〈더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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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
《크로스로드》의작가인조너선얼프랜즌은미국의소설가다.그가쓴세번째장편소설이자처음으로그에게명성을가져다준소설《인생수정》(2001)은냉소적인가족극으로서평단의극찬을받으며전미도서상을수상하고퓰리처상최종후보에올랐다.이후에출간된《자유》(2010)역시평단의호평을받으면서그는명실상부한미국최고의소설가로손꼽히게되었다.
2021년에출간된그의여섯번째장편소설《크로스로드》는그의모든장편소설가운데서도가장높이평가받는작품이다.전체3부작인〈모든신화의열쇠(AKeytoAllMythologies)〉시리즈의첫편인이소설은〈뉴욕타임스〉에서“프랜즌이썼던어떤작품보다따뜻하고,넓은공감능력을보여주며,심상(image)과지성면에서도묵직하다”고평했으며,〈애틀랜틱〉등에서도이작품을프랜즌이여태까지쓴모든책중가장뛰어난작품이라고상찬했다.
《크로스로드》가이처럼뛰어난평가를받는데에는실제로살아있는사람처럼다층적이고설득력있는캐릭터를만들어내는작가의능력과,그들의심리를탐구하는깊이있고섬세한시선이큰역할을한것으로보인다.
뉴프로스펙트라는교외의마을에서부목사로일하는러스힐데브란트,어렸을때와젊은시절에배우지망생으로서엄청난사건들을겪었으나자신의과거를비밀로묻은채러스의아내이자교회의사모,아이들의어머니로살고있는매리언,둘의딸로서고등학교최고의인기인인베키와누나에대한묘한질투와열등감을갖고있으며약물중독의위험에빠져있는페리,베키를유독사랑했으며베트남전쟁와중에대학에진학해예기치못했던자신의모습을발견하게되는첫째클렘과어린막냇동생저드슨은물론,예수가살아난것처럼교회청소년부아이들의추앙을받는릭앰브로즈까지모든캐릭터가그야말로생생하게다가온다.
작품에서는마약사용,여성주의운동,인종차별,빈곤등비교적현대적인주요이슈들을깊이있게다룬다.하지만현실에서이런이슈들은무기물의표면에존재할때는아무런활동을보이지않다가생명체와접촉하는순간나름대로활동하며끝없고예측불가능한변이를일으키는바이러스처럼,관념만으로존재하는것이아니라우리를통해서만존재한다.마찬가지로《크로스로드》의작중인물들역시질투,자기연민,죄책감,애정결핍,인정욕구,불안,애욕등독자누구에게나너무도익숙한인간의보편적이고근원적인감정을가지고이런이슈와함께살아간다.이들의삶을내밀하게들여다볼수있도록해주는프랜즌의놀라운솜씨덕분에우리는오직문학만이할수있는입체적인방식으로인간을미시적으로,또거시적으로탐구할수있게된다.사춘기의첫사랑부터신앙심과구원에문제에이르기까지,작중인물들이하는광범위한고민을함께해나가며나자신이가진많은고민에대해서도매우통찰력있는힌트를얻을수있었다.
대략5~6년의긴주기로작품을내며,출간할때마다극찬을받아온프랜즌에대해〈뉴욕타임스〉는그가작품을쓰지않는기간에느끼는공허함을일컫는말인“프랜즌허탈감(Franzenvoid)”이라는단어까지만들어냈다.이토록프랜즌을아낌없이사랑하는평단의기류는백인-남성-이성애자라는프랜즌의주류정체성과오프라윈프리북클럽에선정된것을두손들고반기지않는등(순문학의예술적완성도와,독자에게즐거움을주어야한다는두가지압력사이에서균형을잡으려했는데,오프라북클럽에선정되면독자의읽기가후자로편향될수있다는이유였다)사회일각에엘리트주의로보일수있는그의태도는한동안SNS상에서프랜즌을논란의대상으로만들었다.
하지만개인적으로나는《크로스로드》가“모든논란을잊고읽어보아야하는”작품이라는〈슬레이트〉의평에동의한다.우리는이런저런차이가있어도여전히인간이고,우리가당면한모든문제는우리의인간성을통해서만존재한다.그리고《크로스로드》는독자를작품속으로깊이몰입시켜그인간성을마주보게한다.
-역자강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