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의식의 소음

생각: 의식의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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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각’은 생각하지 마!
생각하는 동물, 인간은 과연 행복한가? 《생각, 의식의 소음》은 스트레스를 삶의 기본조건으로 갖는 현대인들에게 생각을 내려둘 것을 권한다. 생각하는 힘을 통해 다른 종(種)들보다 우위에 서게 된 것이 사실이지만, 바로 그것이 이제는 인간을 좀먹는다. 동양에서 기쁨[喜]은 화(火)에 배속되어 쉽게 날아가는 반면, 걱정과 두려움은 물과 금 기운을 그 속성으로 하여 침잠하고, 오래오래 새겨두고, 사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부정적인 생각은 엄청 힘이 센 까닭에 우리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행복은커녕 불행과 번뇌의 급행열차를 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보다 좋은 삶을 위하여 생각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일단 사다리를 오르면 사다리를 치워 버리라”했던 비트겐슈타인을 인용하며, 과감히 생각의 독을 엎어 버리라고 말이다.
저자

김종갑

건국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미국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건국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2007년설립된몸문화연구소소장으로도활약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외모강박》,《타자로서의몸,몸의공동체》,《문학과문화읽기》,《근대적몸과탈근대적증상》《내몸을찾습니다》(공저)《생각,의식의소음》《우리는가족일까》(공저)《성과인간에관한책》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생각!생각!생각!

1장생각의독
복수는나의힘?!
2장생각의피와땀
불행은행복의조건

3장생각의왕과현실의거지
민주주의의딜레마?
깨면안되는꿈
어떤일화,끝나지않는재상연
왕과소시민사이

4장생각의계보학,생각의노동과질병
생각을생각한다
니체의‘생각’
우리는왜생각하는가

5장소시민적생각
김수영,소시민적정서
삶을당하는삶,소인배
상황의노예,생각의노예

6장생각하기가아니라지각하기
지각을생각으로대체하는경향성에대하여
생각의옷,생각의무게

7장생각중독에서벗어나기
생각은몸의하녀
물질적기억
생각이나를한다
나가며삶을사랑하는자,단순하라!

인명과개념설명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를행복하게하지못하는것은쓰레기통에
저자는묻는다.‘우리는왜의식을하고생각을할까?’궁극적으로우리는먹고살기위해,그냥먹고사는것이아니라잘먹고잘살기위해서생각을한다.생각보다삶이,진리보다행복이더욱중요하다는말.생각의목적은당연하게도생각그자체가아니라행복과웰빙이므로‘인간은생각하는동물이다’라는명제가행복에도움이되지않는다면,아무리아깝더라도과감하게쓰레기통에던져야한다.우리모두생각같은건전연하지말고살자는말이아니다.한번올라타면웬만해선내려오기어려운생각의굴레에서한시라도빨리궤도이탈을하자는것이다.한시라도빨리행복해지기위하여.

후회는월권행위다
누구나좋은사람이고싶고,멋있어보이고싶다.찌질한건딱질색이다.우리는그러나종종넘어지고실수하고엉망이된다.그때눈을들어주변을보고시선을감지하곤‘생각’이시작된다.나의실수장면으로하루에도몇번씩되돌아가그망친공연을재상연한다.그무대의주인공은당연히나.사람들은모두나만보고,내실수를비웃고,나를조롱한다.그재상연이반복될수록나는괴로워진다.나의실수는점점커지고,사람들의비난도점점강도가세어진다.물론내‘생각’속에서말이다.우리는모두이런경험을해보았다.학교에서발표를망쳤을때,버스에서넘어졌을때,뭔가를잘못알고잘못말했을때우리는몇번이고그때로되돌아가생각하고또생각하고머리를쥐어뜯는다.그리고후회한다.‘내가왜그랬지!?’

나는이제더이상과거의사건을생각의무대에서재상연하지않는다.과거의유령들이현재나의공간을가득채우도록방치하지않는것이다.잘못한일이없는사람이세상어디에있겠는가.그러나당시에는그럴수밖에없지않았던가.게가옆으로걷듯이당시에나는반듯하게걸을수가없지않았던가.후회한다는것은월권행위이다.당시에내가게였음에도불구하고마치그러지않았던듯이생각하기때문이다.-본문,148~149쪽

당시에반듯하게걸을수없었던‘게’였음에도,사태이후에내가‘게’였음을후회한다는것은얼마나어리석은일인가.그래서저자는후회하는건월권이라말한다.생각을생각으로치료하는건불가능하고이미일어난일을되돌리는것도불가능하다.다만가능한건그만생각하는것,내속의독버섯처럼자라는원한감정을잘라내는것,실수하지않았더라면이별하지않았더라면더좋았겠지만그러지못했더라도그냥받아들이고다음에할일을하는것,그리하여스스로의평안을찾는것.이책을“개인적으로좋아하는스피노자와니체를공부하며얻게된처세술”이라말하는저자의맥락은바로이러한자기배려의기술로서이해되어야한다.

한번읽으면결코배신하지않는반려인문학
은행나무출판사〈배반인문학〉시리즈출간!
인문학의효용은궁극적으로나에대한관심,나다움에대한발견에존재한다.또한인문학은스스로성숙한삶을살아나가는데있어근본의힘을제공한다.〈배반인문학〉시리즈는이처럼‘나’를향한탐구,지금나에게필요한질문과그것을둘러싼사유를제공하기위해기획되었다.지금나는무엇을보고,어디에서있으며,무엇을향해나아가고있는가?현대철학과사회의화두인‘몸’을매개로인간과사회의관계를연구하는건국대학교몸문화연구소필진은이질문에답할수있는키워드를선정해,일상속인문학적사유를쉽고명료하게펼쳐낸다.내삶을더욱풍요롭게해줄〈배반인문학〉의다채로운사유의항해에몸을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