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15.00
Description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공감 에세이와 ‘좋아요’가, 그보다 많은 혐오와 ‘싫어요’가 넘쳐나는 시대.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이다.
혐오와 분열이 오늘날처럼 격해지기 이전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지금까지도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나 강연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같은 기존의 갈등 구도에 ‘이대녀’와 ‘이대남’, ‘자가’와 ‘임대’ 등 새로운 경계까지 만들어지며 혐오와 분열이 오히려 극심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해와 공감과는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닐까.

전작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에서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가 심각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로 차별과 다양성이라는 첨예한 이슈를 풀어낸 브래디 미카코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에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 엠퍼시(empathy)를 혐오와 분열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공감은 나와 감정·의견·주장 등이 비슷한 타인에게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엠퍼시는 나와 타인은 다르다는 명확한 인식을 지니고 ‘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상상해보는 지적 능력이므로 공감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경제 문제, 심리와 교육, 문화와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엠퍼시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여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서 이해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

브래디미카코

1965년일본후쿠오카현출생.팝음악에심취해고등학교졸업후아르바이트와영국체류를반복했고,1996년부터는영국에서살고있다.런던의일본계기업에서일하다보육사자격증을취득했고,빈곤지역의탁아소에서일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다.

『아이들의계급투쟁』으로2017년제16회신초다큐멘터리상을수상했고,2018년오야소이치기념일본논픽션대상최종후보에올랐다.『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로2019년제73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특별상,제2회서점대상논픽션부문대상등을수상했다.‘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시리즈는일본에서총100만부이상판매되었다.그밖에지은책으로『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2』『인생이우리를속일지라도』『타인의신발을신어보다』『여자들의테러』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