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사라지던 밤 1 (나비사냥 SEASON 3 | 박영광 장편소설)

소녀가 사라지던 밤 1 (나비사냥 SEASON 3 | 박영광 장편소설)

$15.35
Description
악마를 죽인 거예요!”
소녀 실종사건 후 7년, 시체로 발견된 범인
재수사를 통해 드러난 그날의 진실은?
압도적 서사, 겹겹의 반전, 탄탄한 서스펜스
현직 형사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범죄스릴러, 〈나비사냥〉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형 범죄스릴러의 새 장을 연 박영광의 장편소설 《소녀가 사라지던 밤》(전 2권)이 ‘나비사냥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고독하고 우직한 한국 형사의 전형 캐릭터인 하태석을 주인공으로 한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다양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재구성한 장편 ‘나비사냥 시리즈’는 2013년 첫 권 《나비사냥》에 이어 2017년 두 번째 소설 《시그니처》까지 독자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5년 만에 장기미제사건인 ‘콜드케이스’를 쫓는 전담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소녀가 사라지던 밤》으로 여름 더위를 잊게 할 긴박한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현직 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실제 사건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죄, 고통에 천착하여 작품을 써왔다. 현실과 허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정교한 구성과 현장감 넘치는 리얼리티, 현업 종사자로서의 수사 전문성을 가미해 차별화된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 장르문학계에서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녀가 사라지던 밤》은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하태석 형사가 7년 전 열두 살 소녀들을 납치하여 살해한 유력 용의자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미제사건들을 추적해가는 소설이다. ‘그날’ 이후 영원히 사건에 갇혀버린 범죄 피해자, 유가족들의 끔찍한 기억과 고통스러운 일상, 사적 응징의 이야기들을 긴장감 있게 다루고 있다. 전작 《나비사냥》 《시그니처》에서 지존파, 유영철, 정남규 등 실제 연쇄살인범들을 재현한 듯한 강력범들을 상대했던 하태석 형사가 번뜩이는 추리와 끈기로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작가는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 연쇄납치 살인사건, 소아성범죄, n번방 같은 디지털 성범죄 등 실제를 연상케 하는 강력 범죄들의 수사 과정과 수사 기법, 그 이후의 이야기를 소설 속에 촘촘하게 배치시키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구성과 겹겹의 반전들로 긴박감과 속도감을 자아낸다.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는 선과 악의 갈등구조가 거미줄처럼 얽혀들며 마침내 진실을 향해 치닫는다.
저자

박영광

범죄소설쓰는현직형사로서자신의직간접적경험을바탕으로인간의잔인함과고통에관한서사를생생하게풀어내고있다.2006년,형장의이슬로사라진한남자와그남자를죽음으로사랑한한여자의이야기를그린갱스터멜로소설《눈의시》(전3권)를펴냈고,2008년에는범죄현장에서밤낮없이뛰다가비극적인결말을맞는한남자의이야기를통해경찰생활의애환을담은가족소설《이별을잃다》를펴냈다.2013년,고독하고우직한한국형사의전형캐릭터‘하태석’형사를주인공으로한〈나비사냥〉시리즈첫권《나비사냥》을출간하며언론과독자들의큰주목을받았고,한국형스릴러작가의입지를굳혔다.2017년,유영철과정남규의살인사건을재구성한《시그니처》(〈나비사냥〉시즌2,영화화예정),2022년장기미제사건전담팀의분투를그린《소녀가사라지던밤》(전2권,〈나비사냥〉시즌3)을출간했다.청와대경호경찰관,강력계형사를거쳐현재지방경찰서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에재직하고있다.

목차

의뢰7
소환23
살해43
미제121
실종157
자백181
의혹239
조력285
전화(轉化)331

출판사 서평

“형사님이저한테거짓말한것은아니잖아요?
그놈이범인이맞잖아요,아닌가요?”

남겨진자들의슬픔과핏빛복수
법은그들을심판할수있을까?

2012년6월열두살이었던미순이,선미두소녀가놀이터에서실종되고7년후,당시범인으로지목되었다가무죄로풀려난김동수가칼에찔려살해된채발견된다.사건을접수한강남서강력팀은현장CCTV감식을하고곧바로선미의언니정유미를긴급체포한다.같은시간광수대에서도한명의용의자가체포된다.미순이의아버지임춘석이칼에찍힌지문의용의자로밝혀진것.과거변호사들의비호를받으며법의테두리를빠져나간김동수를독직폭행한죄로지방으로좌천돼있던하태석형사는강력팀후배로부터사건을전해듣고망연자실해한다.

“형사님?대답?좀?해주세요.”
유미가?울음?섞인?목소리로?물었다.
“저?사람이?우리?미순이를?죽인?게?맞냐고!”
임춘석의?목소리가?복도를?가득?메웠고?답을?구하는?그에게?태석은?대답을?해야?했다.?
(…)두?사람이?놈이?범인이냐고?물었을?때?태석은?아니라고?대답할?수?없었다.?심장이?뭉개져버린?그들에게?아직도?범인이?보이지?않네요라고?말하는?것은?희망조차?갖지?말라는말과?같았다.?_1권,57쪽

자백보다유력한지문증거가나오면서정유미가풀려난사이,자신의말한마디로인해범죄피해자유가족이살인사건용의자가되었다는데큰책임감을느낀태석은서울청미제사건전담반팀장으로지원한다.당시알수없는이유로제대로마무리짓지못한그사건의진범을밝혀냄으로써임춘석의양형에정상참작이되었으면하는바람에서다.만약김동수가범인이아니라면임춘석은자신의말을믿고무고한사람을살해한게된다.그러나미제사건수사는경찰내부어느곳에서도환영받기어려운일이다.유가족에게는일말의위안이되겠지만결국엔잘해도못해도상처뿐인영광이다.

“수사를?해야?하는?것은?맞는데?나는?좀?우려스럽네.?잘못된?수사로?징계를?받았던?사람이?다시?같은?수사를?진행해?이미?죽은?사람을?또?수사한다??그런데?아직?아이들과?그의?연관성은?확인하지?못했다.?7년이?지났는데도.?좋은?먹잇감이?될?수?있어.?그런?잡음?없이?수사를?할?수?있겠나??김동수라고?결론을?내더라도?담당자가?하?팀장이라면?오해를?살?수?있어.?결론에?의구심을?일으킬?수?있다고.?그래도?하겠나?”_1권,136~137쪽

태석은수사의지를다지며네명의팀원들과함께사건의진실을향해걸음을뗀다.그런데주변인탐문수사와과학수사로드러난석연찮은사실이한두가지가아니다.선량하고순박한임춘석이정말김동수를살해했을까.그랬다면그의주소는어떻게알았을까.왜유미는자신이악마를죽였다고자백했을까.7년전김동수를변호했던변호사가지금은그를살해한임춘석을변호하고있다는건또어떻게받아들여야할까.

드링크제는?어디에서?왔을까.?영상을?뒤로?돌리자?김동수가?들어오고?나서?얼마?지나지?않아?검은색?헬멧을?쓴?퀵서비스가?들어와?지배인에게?주고나가는?장면이?잡혔다.?
“친구분이?들어갈?때?술?깨라고?주는?것이라고?하면?알?거라고?했습니다.”
지배인은?퀵을?기억하고?있었다.?친구는?누구일까.?사건에?끼어?있는?제3자가?있다.?_1권,274~275쪽

그사이7년전그때처럼수사를방해하려는보이지않는힘이점점그의목을죄어오고,태석은가해자들에대한실종자가족들의복수를돕는또다른배후가있음을알게되는데……법은과연그들을심판할수있을까.독자들의시선을사로잡는작가의필력과파격적인반전이빛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