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체조 - 닥터 이라부 (양장)

라디오 체조 - 닥터 이라부 (양장)

$17.00
Description
‘공중그네 시리즈’ 17년 만의 귀환!
초긴장 사회의 절대 인재, 닥터 이라부의 맞말 대잔치
*이기호 작가·전홍진 교수 강력 추천*

닥터 이라부가 17년 만에 돌아온다. ‘공중그네 시리즈’는 어딘가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어쩌다 그의 마수에 걸려버린 환자들의 이야기로,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이다. 특유의 편안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오쿠다 히데오는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마주하며 ‘이라부라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궁금증에서 닥터 이라부의 귀환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초긴장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여러 심리적 문제들이 담겼다. 화가 나도 화를 내지 못하는 세일즈맨, 착실해서 탈이 나고 만 피아니스트, 새로운 환경에서 자기 자신처럼 살아가지 못하는 대학생….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이 황당하고 기발한 치료법을 따라 서서히 치유되는 과정을 좇으며, 우리는 스스로의 문제를 마주하고 또한 달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닥터 이라부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괜찮아, 괜찮아. 적당히 해도 돼.” 우리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느슨하게 풀어주는 반가운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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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쿠다히데오

(奥田英朗)
본격문학과대중문학을아우르는일본의대표적인작가.전전긍긍하는소시민의삶을유머러스하고따뜻한필체로그려낸군상극부터현대사회의부조리를적나라하게고발하는범죄소설까지끊임없이변화를시도해왔다.1997년《팝스타존의수상한휴가》로마흔의나이에소설가로데뷔했으며,2002년괴상한정신과의사‘이라부’를주인공으로한소설《인더풀》로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2004년다시금같은주인공을내세운소설《공중그네》가나오키상을수상하며,이른바‘공중그네시리즈’로대중적인인기를확고히했다.이후2006년《남쪽으로튀어!》로일본서점대상2위에올랐으며,2007년《오해피데이》로시바타렌자부로상을,2009년《양들의테러리스트》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하는등평단과독자로부터지속적인지지를받아왔다.그외주요작품으로《면장선거》《죄의궤적》《꿈의도시》《무코다이발소》등이있다.

목차

해설자
라디오체조2
어쩌다억만장자
피아노레슨
퍼레이드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오쿠다히데오의다시쓸결심,
수많은독자가인생책으로손꼽은바로그책,
공중그네시리즈드디어돌아오다

난데없이들이닥친팬데믹은현대인의고독을심각하게가중시켰고,심리적고립으로인한스트레스는폭발직전까지치달았다.이렇듯알게모르게입었을우리의깊은내상을작가는모른척하기힘들었을것이다.그리고그어떤긴박한상황에서도자유로운영혼으로흔들림없이마이웨이를걸어가는이라부야말로이시대에가장필요한인물이었을지모른다._옮긴이의말중에서

오쿠다히데오는본격문학부터대중문학을아우르는일본의대표작가로,『남쪽으로튀어』,『양들의테러리스트』등의작품으로국내에서도팬층이두꺼운작가다.명실상부그의대표작인‘공중그네시리즈’는어딘가이상한정신과의사이라부와어쩌다그의마수에걸려버린환자들의이야기를담은작품이다.특유의편안한웃음과따뜻한메시지로높은인기를구가하며일본에서나오키상을수상하고290만부가판매되었으며,국내에서도100만부이상판매되었다.

수많은독자가인생책으로손꼽은그시리즈가17년만에다시독자들을찾는다.그동안후속편에대한거듭되는요청에도고사해왔던오쿠다히데오가마음을돌린이유는무엇일까?그는팬데믹이후계속되는극심한혼란과불안을마주하며‘이라부라면어떻게반응할까?’하는궁금증에서닥터이라부의귀환을결심했다고밝혔다.초긴장시대를살아가야만하는우리에게적시에찾아온반가운변심이다.

“더바빠졌고,더강력해졌으며,그만큼통렬해졌다”
뼈때리는진단과기발한치유,본격약방문소설

“그래서규칙을안지키는사람을보면화가난다,그런데뭐라고주의를주지는않는다?”
“아네…….하지만대부분의사람들이그렇지않나요.담배를피우며활보하는사람에게‘당신,길거리흡연은규칙위반이야’라고주의를줘본들적반하장격으로오히려화를내서싸움만날테니까.”
“크흐흐.알았다.”이라부가기분나쁜웃음소리를흘렸다.“말하자면분노조절이안되는거야,후쿠모토씨의경우는.금방화를내는것도문제지만,제대로화를안내는것도문제거든.”_‘라디오체조’중에서

작중인물들이시달리는문제는모두우리가한번쯤겪었거나견디는문제들이다.융자를얻어집을마련한세일즈맨은어렵사리쌓아올린삶이무너질까화가나는상황에서화를내지못하다과호흡증이온다.자신이착실하고평범하게살아가고있다고생각하는피아니스트는왜갑자기광장공포증이찾아왔는지알수가없다.비대면수업후학교생활에적응하지못하는대학생은자기자신처럼사는방법을잃어버린다.이들에게이라부는예상밖이거나,답을알고있지만달리도리가없어피하고있던진단을내린다.화를내지못하는사람에게는화를함부로내는것만큼이나심각한분노조절문제라고단언한다.공연을망치지않기위해노력하는피아니스트에게는“책임감이정신건강에는가장큰적”임을,사회의미덕이스스로에게는미덕이아닐수있음을환기한다.

“괜찮아,괜찮아.적당히해도돼”
조금의가벼움과약간의대충이필요한우리에게
닥터이라부가선사하는마법같이편안한웃음

망했다.이의사는완전미쳤다―.유야는그제야깨달았다.이라부는원래부터사고회로가이상한것이다.그러나이라부의진찰실에다니면서자기가변하기시작했다는사실도느꼈다.다른사람과접촉하는게이제는그렇게고통스럽지않았다.-‘퍼레이드’중에서

그러나진단은시작일뿐,본론은닥터이라부의기상천외한행동요법이다.그가쫓아다니면서돈을쓰게만들고,상공에서끝말잇기를시키고,당신은구제불능이라고일갈하는것은어떤결과로이어질까?마음의병을앓는이들이제대로잘못걸린줄알았던이라부의치료법을따라서서히치유되는자신을발견할때,우리역시스스로의문제를마주하고또한달랠기회를얻을수있다.

이라부가가장많이쓰는표현은“괜찮아,괜찮아”이다.코로나시절웬만해서는밖에나오지말라는의미로자주쓰였던‘불요불급’을이라부는다른의미로사람들에게돌려준다.죽고사는문제가아니라면너무힘주고살아가지말자고.다괜찮다고.지금우리에게필요한편안한웃음과위로를전하는책이다.닥터이라부가진정으로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