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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두 함께, 좋은 돌봄을, 이 자리에서”
저마다 돌봄의 공백을 한탄하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함께-돌봄’의 사회로 나아가는 돌봄윤리를 제안하다
저마다 돌봄의 공백을 한탄하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함께-돌봄’의 사회로 나아가는 돌봄윤리를 제안하다
요양·보호시설에 갇힌 노인과 장애인 돌봄, 아이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초저출생 사회, 돌봄의 손길이 부족하여 인공지능과 돌봄 로봇의 가능성에 매달리는 현재를 누구나 ‘돌봄 위기 사회’라고 말할 것이다. 여기에 ‘자기 돌봄’이라는 표현이 보여주듯 사회적으로 취약한 아이와 노인뿐 아니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지만, 그 가치를 온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돌봄이라는 짐은 누구도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준혁 교수의 책 《돌봄의 역설》은 누구나 돌봄을 원하지만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함께-돌봄’ 사회로 나아가는 돌봄윤리를 제시한다.
돌봄의 위기를 짚은 기존의 책들이 돌봄을 중심으로 사회 구조를 재구성하는 거시적 해결책을 모색했다면, 의료윤리학자인 저자는 돌봄의 지위를 복원하고 돌봄윤리를 돌봄 사회의 근간으로 내세운다. 돌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에서는 필리핀 돌봄노동자 도입, 늘봄학교 연장 정책과 같이 ‘돌봄이 많이 주어지기만 하면 위기가 해소’된다는 착각이 생겨난다. 그러나 취약한 저임금 노동자에게 돌봄의 막중한 짐을 맡기면 돌봄의 질은 떨어지고, 결국 그들만으로는 돌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돌봄의 공백은 오히려 거대해진다. 대신 저자는 성별·사회적 지위·경제 수준 등을 막론하고 모두가 삶에 돌봄을 들여야만, 돌봄의 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개인이 더이상 자신의 ‘돌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실천할 때, 돌봄은 돌보는 이와 보살핌받는 이를 넘어 사회 전체를 순환한다. 삶에서 ‘좋은 돌봄’을 고민하고 수행하는 개인들이 돌봄 사회의 근간이며, 개인의 차원을 넘어 이들을 지탱하고 연결하는 것이 공동체, 지역사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돌봄윤리란 곧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좋은 돌봄을 수행하라’라는 하나의 선언이며, 돌봄의 위기라는 거대한 사회 문제 앞에 선 개인에게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돌봄의 위기를 짚은 기존의 책들이 돌봄을 중심으로 사회 구조를 재구성하는 거시적 해결책을 모색했다면, 의료윤리학자인 저자는 돌봄의 지위를 복원하고 돌봄윤리를 돌봄 사회의 근간으로 내세운다. 돌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에서는 필리핀 돌봄노동자 도입, 늘봄학교 연장 정책과 같이 ‘돌봄이 많이 주어지기만 하면 위기가 해소’된다는 착각이 생겨난다. 그러나 취약한 저임금 노동자에게 돌봄의 막중한 짐을 맡기면 돌봄의 질은 떨어지고, 결국 그들만으로는 돌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돌봄의 공백은 오히려 거대해진다. 대신 저자는 성별·사회적 지위·경제 수준 등을 막론하고 모두가 삶에 돌봄을 들여야만, 돌봄의 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개인이 더이상 자신의 ‘돌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실천할 때, 돌봄은 돌보는 이와 보살핌받는 이를 넘어 사회 전체를 순환한다. 삶에서 ‘좋은 돌봄’을 고민하고 수행하는 개인들이 돌봄 사회의 근간이며, 개인의 차원을 넘어 이들을 지탱하고 연결하는 것이 공동체, 지역사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돌봄윤리란 곧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좋은 돌봄을 수행하라’라는 하나의 선언이며, 돌봄의 위기라는 거대한 사회 문제 앞에 선 개인에게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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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역설 :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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