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품격과 혁신으로 꽃피운 조선의 절정 | 양장본 Hardcover)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품격과 혁신으로 꽃피운 조선의 절정 | 양장본 Hardcover)

$35.00
Description
조선백자의 정수, 리움미술관 역대 최고의 고미술 전시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아주 특별한 초대!

크고 둥글게 떠올라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달항아리부터
위엄과 고고함의 청화백자, 개성과 파격의 철화·동화백자까지
황홀한 고미술 속 조선의 절정을 만나다
리움미술관 고미술 전시 사상 최고, 10만 관객 관람으로 화제가 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을 기획한 큐레이터 이준광이 전시 도판과 이야기를 실은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달항아리로 대표되는 순백자, 왕실의 품격과 화려함, 우아함을 고루 갖춘 청화백자, 개성과 파격으로 자유로움과 해학을 드러낸 철화·동화백자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운 조선백자의 세계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한 시대의 정신이 오롯이 담긴 역사적 산물을 예술품이라 한다면, 저자는 조선백자 속에 조선이 추구한 이상과 정신, 즉 군자君子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미사여구로 수식하지 않아도 절로 빛이 나는 반듯함, 전통을 지키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기혁신의 태도, 비어 있는 듯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지닌 담담한 아름다움을 가진 조선백자에서 안과 밖이 어우러지는 군자의 미덕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전시에서 선보인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수준급 명품 조선백자 185점 외에도 미공개 유물들까지 총 200여 컷의 고화질 도판에 조선백자의 진수가 온전히 담겨 있다. 더불어 조선백자의 역사와 각 유물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숨은 뒷이야기까지 수록해 안방에서 수준 높은 전시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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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준광

저자;이준광
2011년부터리움미술관학예연구원으로있으며,고려청자에대한지속적인연구와논문발표를병행하는연구자다.동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현재박사학위를준비중이다.2023년리움미술관에서열린첫도자기주제전시로조선백자를선택해대형전시를선보였다.도자기연구를바탕으로‘정형에서파격으로,분청사기의일곱얼굴’,‘도자기상식오류목록’등대중에게도자기의아름다움을소개하는강의활동을이어오고있으며,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도강의중이다.
전시기획
《수호의염원》,호암미술관,2015년
《조선의백자,군자지향》,리움미술관,2023년

목차

책을펴내며
프롤로그백자달항아리,조선백자의마중물

1장백자에군자가스며들기까지
상감백자,찬란한서곡
때이른절정,관요백자
백자에비친군자의모습

2장위엄과품격을담은청화백자
푸른용,왕의상징
작은것이아름답다
백자에무슨글을남겼을까
조선문인의초상
꽃에담은이상

3장표범처럼변화하라
다채로운색채의출현
청화와동화,균형잡힌동행
청화와철화,진중한여운
언어유희,중국에서온문양
역류,일본에서온문양
새로운형태,낯선아름다움
백자로들어온민화

4장곤궁함을견디는굳건함
왕실존엄의복구,철화용준
의례에사용한철화백자
또다른품격,철화로표현한문인취향
추운날속굳건함,매화
관요철화백자의파격

5장백자속웃음판
과장과익살,동물장식
자유분방,식물장식
빨간맛,동화백자
만든이의손길,쓰는이의감각
자연스러운깊이감,동채백자

6장대공지정,응축된색
항아리,한점허물도없이
차갑지도뜨겁지도않은절제미
은근한화려함,남이나를알아주지않아도
문인의벗,문방구
단정한아름다움과격조,의례용순백자

7장지방백자,확장하는색
변방에서피어난개성
지방백자속퍼스널컬러

나가며문질빈빈,연후군자文質彬彬然後君子

출판사 서평

“조선백자는세계도자사에서유례를찾아볼수없는조선의미학이다.
이책은조선백자명품에대한섬세한해설서다.”-유홍준

조선백자절정기의주역들과함께떠나는
매혹적인고미술기행

2018년평창동계올림픽성화대의모델이자,2023년미국크리스티뉴욕경매에서약60억원에낙찰돼큰관심을끈달항아리는조선백자를대표하는슈퍼스타다.중국과일본,유럽이화려함의극치를달리는도자기에열중할때,조선백자는그와정반대로군더더기는모두버리고핵심만남겨깊이를더하는순백자를선택했다.달항아리의원래이름은‘백자대호白磁大壺’로,조선백자의아름다움에눈뜨게하는마중물과도같은작품이다.그런데조금더들여다보면조선백자의범주가결코달항아리와같은순백자에만머물러있지않음을알수있다.고려청자의기법을물려받은상감백자에서부터최고급안료를사용해주로왕실과사대부들에게각광받았던청화백자,단지청화백자의대용품에머물지않고독자적인세계를구축한철화·동화백자에이르기까지,조선백자는다양한색과문양,형태로제작되어조선시대전반에걸쳐그시대를살아간사람들과고락을함께했다.2023년리움미술관전시《조선의백자,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조선백자국보10점과보물21점,그외일본등해외에소재한수준급백자34점을포함해총184점을소개한역대급규모인것은물론관람인원만10만명에육박,‘오픈런’과‘N차관람’까지이어져고미술전시로는이례적성과라는평가를받았다.전시초입에서부터조선백자최고의명품들을우주처럼연출된매트릭스공간속에배치해관객들의탄성을자아내고,이후화려함의극치인관요청화백자를지나파격과해학으로꽃피운지방조선백자에숨은면모에도시선을고르게배분한전시의묘미도많은주목을받았다.이전시를책임기획하며‘리움미술관의BTS’라는별명을얻은이준광큐레이터가직접쓴이책은전시를기반으로한것은물론미공개작품까지포함해현존하는조선백자최고의명품들을한권의책안에충실히담아냈다.무엇보다도전시중관람객들과직접나누지못한조선백자에대한못다한이야기들그리고애정이이책을탄생하게만들었다.

조선의정신이자이상적인간상,‘군자’
파격과혁신을두려워하지않았던백자의기풍

하나의미술품에는그것을만든사람의마음이,더나아가한시대의정신이녹아들어있다.저자는조선백자한점한점에깃든조선의정신이자이상적인간상이었던‘군자君子’에주목한다.유교라는철학적이념위에세워진국가였던조선.그시대를살아간조선사람들은공자가말한최고의인간인군자의덕목을갖추기위해오늘의공부와내일의수양을더해가던이들이었다.조선백자에는이러한군자의정신이반영되어있는데,일단고결한흰빛과반듯한형태미,매란국죽과같은문양들이대표적이다.그러나이러한가시적인특징들이모든백자에공통적으로적용된다고볼수는없다.조선중후기중앙이아닌지방과민간에서만들어사용한백자들은보다다양한형태와특징들을보인다.이에저자는새로운시선으로백자안에담긴군자를읽어내고자한다.그과정에서‘전통과변화’,‘기품과해학’,‘응축과확장’같이서로대칭되는특징들이결국군자라는이름아래하나로수렴되고있음에주목한다.즉,전통이라는하나의이상에만매몰되지않고다양한형태의변화와혁신을받아들이며질적·양적으로모두풍부해진모습으로서민생활깊숙이침투한조선백자의모습에서군자의기풍을발견한것이다.

건국과함께때이른절정을맞이했던조선백자
시대와생사고락을함께한문화적산물

저자는고려시대부터도자기의부침浮沈이줄곧국가의흥망과궤를같이해왔으며,이것이15세기조선백자의상황과도꼭들어맞는다고말한다.조선건국후얼마지나지않아1460년대에왕실백자를전적으로생산하는관요가만들어지고이후15~16세기에걸쳐조선백자최고의명품들이탄생한다.하지만눈부신발전도잠시,왜란과호란,이후엎친데덮친격으로뒤이은대기근으로말미암아17세기조선의국운이곤두박질치면서조선백자역시난관에봉착하고만다.조선의곤궁함은청화안료수급의어려움으로이어졌고철화와동화안료가그자리를대신한다.그러나이들은단지청화백자의대체품에그치지않고그자체로독특한,또다른미의세계를창출해낸다.용과같이왕을상징하는전통적인문양을개성적으로변형하여희화화하거나사군자의식물을단순한몇개의선으로표현하는과감한추상성을드러내는등참신하고개성넘치는멋과웃음이백자속에담기며조선백자는또한번의전성기를구가한다.이처럼조선의역사와함께숨쉬며발전해온조선백자를통해그간미처알지못했던고미술의아름다움에눈뜨고옛선조들의정신을마음속에담는특별한경험을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