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만 년을 사랑하다

죄, 만 년을 사랑하다

$18.00
Description
요시다 슈이치의 귀환, 완전히 새로운 미스터리의 탄생
한 사람의 폭풍 같은 생애에 얽힌 수수께끼
스토리텔링의 거장이 그리는 강렬하고 묵직한 인간 드라마
지금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최신작 《죄, 만 년을 사랑하다》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인간=이야기”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온 저자가 이번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섬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고립된 섬에서 열린 파티, 기묘한 의뢰를 받은 탐정, 정체불명의 보석 등 정통 추리소설의 요소를 충실히 갖춘 이야기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작가 특유의 사회적 시선이 더해져 예상치 못한 독창적인 결말로 나아간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것이 집필의 출발점인 만큼, 수수께끼의 끝에서 독자는 잊을 수 없는 한 생애와 시대에 새겨진 아픔과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노련한 스토리텔링 거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한 시도와 깊이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소설.
저자

요시다슈이치

吉田修一
1968년일본나가사키현에서태어나호세이대학교경영학부를졸업했다.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이야기’자체의힘으로독자를사로잡는소설을써왔다.현대사회의공기를섬세하게포착한리얼리티와인간내면에대한깊은통찰을담은작품세계로일본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명으로꼽힌다.1997년《최후의아들》로문학계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하여2002년《퍼레이드》로제15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파크라이프》로제127회아쿠타가와상을받으며문학적완성도와대중적공감력을함께갖춘작가로떠올랐다.2007년《악인》으로오사라기지로상과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2010년《요노스케이야기》로시바타렌자부로상을받았다.2018년가부키배우의일대기를그린《국보》로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을수상했다.현재아쿠타가와상심사위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그의작품다수가영화나드라마로제작되었다.그외작품으로《분노》《사랑에난폭》《동경만경》《다리를건너다》《원숭이와게의전쟁》《지금당신은어디에있나요》《랜드마크》《캐러멜팝콘》등이있다.
2024년발표한《죄,만년을사랑하다》는“내사랑의유통기한은만년으로하겠다”라는영화〈중경삼림〉의대사에서영감을받아탄생한작품으로,외딴섬에서돌연사라진부호의과거속비밀을추적하는미스터리를그린다.

출판사 서평

★★★★★“완전히새로운작품이탄생할거라는예감이들었습니다.”_요시다슈이치
★★★★★“요시다슈이치문학사상가장본격적이며도전적인작품.”_요시다다이스케(서평가)
★★★★★야마모토슈고로상·아쿠타가와상·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수상작가의최신작


정체불명의보석,암호같은유언장
폭풍우속섬에서펼쳐지는수수께끼

요코하마의사립탐정란페이는어느날유명백화점창업자의손자로부터기묘한의뢰를받는다.은퇴후외딴섬에은거중인그의할아버지우메다소고가밤마다‘만년을사랑하다’라는이름의보석을찾는기행을한다는것이다.란페이는이보석의비밀을밝혀달라는의뢰를받고,마침우메다소고의생일파티가열리는섬의저택에초대된다.그곳에는우메다일가와저택의직원들,그리고45년전미해결사건과관계된전직경위까지제각각의인물들이모여든다.그러나매서운태풍이섬을덮치면서이들은완전히고립되고,파티의주인공인우메다소고는홀연히사라진다.그가남긴건유언장속암호같은문장뿐.란페이와파티참석자들은섬곳곳에숨겨진단서를찾아이수수께끼를함께풀어가야만한다.

그자리에있는모두가종이한장을뚫어져라응시했다.
내유언장은어젯밤의내가가지고있다.
종이에는그렇게만적혀있을뿐이었다._78쪽

“살인죄에반대되는죄는뭐라고불러야할까요?”
끝내묵직한여운을남기는미스터리인간드라마

“지금까지발표한작품과는다른,평소에시도하지않던이야기에도전하고싶었습니다.그래서문체나표현방식면에서도새로운도전을했습니다.여러해석이가능한이작품의제목은결국끝에서어떤의미를맺습니다.인간이라는존재에대해생각하게끔하는소설을쓰고자했습니다.”_〈산케이신문〉저자인터뷰중에서

《죄,만년을사랑하다》에관한인터뷰에서요시다슈이치는이번작품에“살아서피가흐르는생생한인간”이등장하는완전히새로운이야기를쓰고싶은강렬한욕망이담겨있다고밝혔다.실제로소설은고립된섬이라는일종의밀실을무대로,연극적이고개성넘치는인물들이각자의기억을들려주며추리를이어가는독특한구성으로전개된다.여기에현대사회의어두운그늘을날카롭게비추는저자특유의문제의식이자연스럽게녹아들면서,서사는단순한미스터리를넘어인간존재와사회적상흔을조명하는깊고묵직한이야기로확장되기에이른다.“인간을쓰고싶다”라는저자의신념과새로운도전이응축된《죄,만년을사랑하다》는장르적쾌감과깊은울림을선사할미스터리드라마다.

“‘인간을쓰고싶다’라는소망을문학속에서구현해온그의작품들은늘현실과맞닿아있으면서도,동시에보이지않는심연을응시한다는점에서특별하다.(······)《죄,만년을사랑하다》는보석을둘러싼미스터리라는외형을넘어,전후일본사회의어두운그림자와인간존재의상처를정면으로응시하는작품이라할수있다.”_‘옮긴이의말’중에서

■일본서점직원들의찬사
★★★★★“이야기의기적을보았다.”
★★★★★“미스터리지만,손수건도준비해주세요.”
★★★★★“마지막문장에주체할수없이눈물이흘렀다.”
★★★★★“영혼에새겨질듯한,다정한죄가담긴기적의미스터리.”
★★★★★“눈물이넘쳐흘러몇번이고다시읽게만드는잊을수없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