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내 마음이 느끼는 것 : 후기인상주의

오직, 내 마음이 느끼는 것 : 후기인상주의

$16.80
Description
“그림은 눈앞의 현실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펼쳐지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내면의 감정, 인간 존재의 본질, 세계의 구조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담아내는 예술의 탄생

오직 다섯 개의 작품이면 된다. 현대미술사 이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아트 에센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학계와 현장의 접점에서 활약 중인 현대미술포럼 집필진의 서양미술사 강의를 책으로 만나는 아트 에센스 시리즈는 오직 다섯 개의 대표 그림으로 각 미술사조의 핵심만 파악해 ‘아는 만큼 보이는’ 감상의 기쁨, 명작을 알아보는 감식안, 자신만의 자유로운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게 해준다. 매혹적이지만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완벽한 길잡이다.

오직, 내 마음이 느끼는 것 - 후기인상주의
보이는 것 너머, 인간 존재의 본질을 그리다
인상주의가 화가들에게 색채, 소재, 형태의 자유를 주었다면, 후기인상주의는 그 자유로 ‘나만의 그림’을 추구하는 여정이었다. 제2차 산업혁명 이후 세상은 전통보다는 실용성을, 권위보다는 객관성을, 집단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즉 거대한 집단의 서사 대신 ‘나’의 서사가 점차 세상의 중심이 되는 시기였다. 후기인상주의 화가들은 인상주의가 가져다준 ‘자유’ 속에서 이러한 변화를 그림에 반영했다. 쇠라는 과학적인 색채 이론을 그림에 도입했고, 세잔은 ‘원통, 구, 원뿔’과 같은 세상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도형들로 대상의 본질적인 구조를 파악하려 했다. 고흐는 ‘눈에 비치는 것’을 넘어 화가의 내면을, 로트레크는 대상의 내면을 붓질과 색채로 표현해냈고, 고갱은 원시적인 세계를 묘사해 인간의 본질을 성찰하는 그림을 그려냈다. 후기인상주의는 예술가들이 ‘나만의 예술’을 본격적으로 추구한 전환점이며, 그림을 ‘대상의 재현’을 넘어 화가의 자율적 언어로 확장한 도전이었다.
도전이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오유진

저자:오유진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뒤박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추계예술대학교에서서양미술사와한국근현대미술사를강의하며연구와집필활동을이어가고있다.공저로는《키워드로읽는한국현대미술》《그들도있었다:한국근현대미술을만든여성들》등이있으며,「제니홀저의텍스트작업에나타난정치성」「마사로즐러의작품에나타난‘음식’모티프」등의논문을발표했다.
미술을시대와인간의관계를비추는거울로바라보며,기존미술사에서소외된시선과목소리에관심을두고작품이담고있는다양한층위의이야기를풀어내는데관심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I.쇠라,〈그랑자트섬의일요일오후〉과학자의시선으로그린빛
II.세잔,〈생트빅투아르산〉‘세상을보는방식’을그리다
III.반고흐,〈별이빛나는밤〉색채에영혼을담다
IV.고갱,〈우리는어디에서왔는가,우리는무엇인가,우리는어디로가는가〉원시와상징의세계
V.로트레크,ㅍ물랭루즈에서〉‘벨에포크’의민낯

나가며
참고문헌
미주
후기인상주의다섯개의그림

출판사 서평

오직,내마음이느끼는것-후기인상주의
보이는것너머,인간존재의본질을그리다

인상주의가화가들에게색채,소재,형태의자유를주었다면,후기인상주의는그자유로‘나만의그림’을추구하는여정이었다.제2차산업혁명이후세상은전통보다는실용성을,권위보다는객관성을,집단보다는개인을중시하는새로운가치관이자리잡고있었다.즉거대한집단의서사대신‘나’의서사가점차세상의중심이되는시기였다.후기인상주의화가들은인상주의가가져다준‘자유’속에서이러한변화를그림에반영했다.쇠라는과학적인색채이론을그림에도입했고,세잔은‘원통,구,원뿔’과같은세상을구성하는기초적인도형들로대상의본질적인구조를파악하려했다.고흐는‘눈에비치는것’을넘어화가의내면을,로트레크는대상의내면을붓질과색채로표현해냈고,고갱은원시적인세계를묘사해인간의본질을성찰하는그림을그려냈다.후기인상주의는예술가들이‘나만의예술’을본격적으로추구한전환점이며,그림을‘대상의재현’을넘어화가의자율적언어로확장한도전이었다.

자유로운예술에서,오롯한‘나다움’을담은예술로

‘아트에센스’시리즈는매혹적이지만난해한현대미술을이해하기위해오직다섯개의대표그림으로각미술사조의핵심만파악하는시리즈다.그두번째책후기인상주의는눈에비치는것너머의진리와화가의내면세계를화폭에담아낸후기인상주의화가들의이야기이다.그들은자신의눈에포착된순간의인상을담아낸인상주의에만족하지않고,자신이생각하는대상과세계의구조,감정을투영하는색채,나아가자연과인간의본질을그림으로탐구했다.후기인상주의는회화를대상을재현하는수단에서자아를표현하는예술가의언어로확장한도전이었다.
“나는눈앞에보이는것을정확히묘사하는대신,색을자유롭게활용해나다움을강렬하게표현하는편이야.”신인상주의의대표화가,빈센트반고흐는동생에게보내는편지에게이렇게썼다.‘나다움’.그것은신인상주의를함축할수있는단어이자,제2차산업혁명이후지금까지사람들이지향해온것이다.19세기후반은전통보다는실용성을,권위보다는객관성을,집단보다는개인을중시하는새로운가치관이싹트고있었다.거대한역사나집단의서사보다는‘나’의이야기가처음으로각광받고있었다.후기인상주의화가들은이러한‘나다움’을그림에녹여내고그것을끝까지밀고나가,현대미술로의길을열어준이들이다.

“나-우리는세계를어떻게인식하는가”
눈에비치는세상너머색과형태의본질을탐구하다

예술이개성이뚜렷하고주관적인것이라면,그대척점에는보편적이고객관적인과학이자리할것이다.그런데‘점묘법’으로유명한화가조르주쇠라의별명은‘화학자’였다.그는인간이색채를인식하는방식을탐구하여새로운기법을만들어냈다.물감을섞어색을만드는일반적인유화와다르게,캔버스위에촘촘하게점을찍어색채를구현하는‘시각적혼합’을고안한것이다.거대한캔버스를작은점으로채우는작업은엄청난인내심과치밀한계획을필요로했지만,덕분에그는과학이라는객관적인언어를회화에도입하여우리가‘세상을인식하는방식’을그림으로전달할수있었다.
한편세잔은자신의아틀리에에서보이는생트빅투아르산을반복해서그리며,자연에숨겨진본질적인형태에천착했다.오랜연구끝에그는“자연의모든것은구,원뿔,원통을본떠서만들어진다”고말하며,인물화역시‘구,원뿔,원통’을바탕으로그렸다.세잔의〈수욕도〉속여성의신체는기하학적도형에가까운데,이러한묘사는이후피카소의〈아비뇽의여인들〉로시작되는입체주의의씨앗이되었다.한편그는자연의근본적인형태와함께인간이그것을어떻게인지하는지고민했다.그는우리가대상을단일한시점으로보는듯하지만,사실은여러방향에서본것을머릿속으로종합한다고생각했다.이후입체주의의원리가되는‘다중시점’을도입해,남다른정물화를그렸다.세잔이그린‘사과’들이놓인정물화는앞,뒤,위,옆에서본모습이공존한다.그는자연의근본적형태와인간의인식이라는보편적진리를자신만의회화언어로전달했다.

“그림은화가의영혼과대상의내면을담아내야한다”
내면세계를표현하는색채,생의이면을포착하는시선

“저나무가어떻게보이나?녹색이지?그럼녹색을칠하게,자네팔레트에있는가장아름다운녹색을.그리고이그림자,이건파랑으로보이지않나?그럼망설이지말고할수있는만큼최대한파랑으로그리게.”
_폴고갱

페루출신의어머니를둔고갱은페루에서유년기를보냈으며,자신을‘원시인의영혼을가진문명인’으로여겼다.그는급격하게발달하는산업문명에피로감을느끼고,‘자연그대로의인간’을탐구하고자했다.고갱은‘원시의세계’로여겼던타히티로건너가인간의원시성,곧‘원시인고갱’을표현하는작품을그려냈다.그에게색채는예술가고갱의정신을표현할수있는수단이었다.고흐역시대상의색채와형태를따라그리는것이아니라,내면의감정을표현하는수단으로활용했다.고흐가그린밤하늘은불안한내면을따라일렁이고,해질녘에고된노동을하는농부의모습은밝고강렬한색채로묘사되어풍요로움과생명력을발산한다.그의그림에남은선명한감정의흔적들은백여년이지난지금까지도관객을전율케한다.
한편프랑스의황금기‘벨에포크’를누렸던툴루즈드로트레크는대상의내면을그림에새겨넣었다.그는밤마다성대한쇼가펼쳐지는유흥가물랭루즈의인물들을묘사했는데,화려한무대위의모습대신감춰진인간적인면모를담았다.신체장애로심한콤플렉스에시달렸던귀족출신의로트레크는찬란한황금기의빛에뒤따르는그늘을누구보다예리하게포착할수있다.그는타인의내면깊숙한곳의정서와공명하여이를화폭으로옮겨내는화가였다.
인상주의가화가들에게관습과전통으로부터의자유를주었다면,후기인상주의화가들은그들이쟁취한자유아래각자새로운길을열었다.후기인상주의화가들은대부분생전에좋은평가를받지못했는데,그들이대중에게이해받기에너무고유했던탓일지도모른다.하지만그들의작업과연구를이어받아후대화가들은야수주의,입체주의,미래주의등다양한사조를창조했고,그것은후기인상주의화가들의‘나다움’에서비롯된것이다.타인의인정을갈구하며타협하지않고자신만의길을끝까지추구한그들의삶에서,우리는현대예술의정신과나다운삶의모습을배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