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메초 (샐리 루니 장편 소설)

인터메초 (샐리 루니 장편 소설)

$21.13
Description
무엇이었던 우리가
다른 무엇이 되어가는 이행의 시간, 인터메초
전 세계적 현상이라 불리는 샐리 루니의 최신작
많은 독자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얻어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샐리 루니의 신작 《인터메초》 한국어판이 출간된다. 《노멀 피플》 《친구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정밀한 언어로 포착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사유의 폭을 상실로, 인간의 모든 고뇌를 퇴색시키는 필멸성으로 확장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두 형제에게 찾아온 삶의 막간(인터메초)에 대한 이야기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순간에 찾아온 사랑과 애증, 관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들은 생을 다시 이끌어나갈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멈칫거리며 결국 필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우리는 어디에서 삶을 지속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작품에서 보편적 슬픔과 성장의 순간을 특유의 표현력과 한 단계 나아간 문학적 완성도로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지금까지의 작품 중 최고”(NPR)라는 찬사를 받았다. 애틋한 드라마로 시작해 삶의 의미에 머무르게 되는 작품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 사랑과 애증으로 도피한 두 형제,
이들 삶의 ‘인터메초’에 관한 이야기

인터메초(intermezzo)는 간주곡, 막간극을 뜻하는 용어이며, 체스에서는 예상 밖의 한 수를 뜻한다. 책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두 형제에게 찾아온 삶의 막간, 삶의 ‘인터메초’에 관한 이야기다. 촉망받는 변호사인 형 피터는 헤어진 연인과 친구라는 허울로 계속 만나는 동시에 규정할 수 없는 관계로 얽힌 다른 여자가 있다. 지지부진한 실력의 체스 선수인 동생 아이번은 우연히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한편, 어머니에게 맡겨놓은 아버지의 반려견을 데려오지 못하는 처지에 우울해한다. 물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인생에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형제가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서 사랑과 애증으로 도피하는 사이, 이들을 오래 괴롭혀온 균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저자

샐리루니

SallyRooney

젊은세대의불안과고뇌를정교하게포착하는작품들을발표하며‘밀레니얼세대의목소리’‘스냅챗세대의샐린저’‘더블린의프랑수아즈사강’이라는찬사를받아온아일랜드의소설가.1991년생으로,트리니티칼리지영문학과에서학사와석사를받았다.데뷔작《친구들과의대화》(2017)로폴리오문학상후보에오르고〈선데이타임스〉올해의젊은작가상을수상하는등데뷔와동시에평단과독자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이후스물일곱살에발표한두번째장편《노멀피플》(2018)이부커상후보에오르고,전세계46개언어로번역출간되며100만부이상판매되면서젊은거장의출현을알렸다.최신작《인터메초》(2024)는보편적슬픔과성장의순간을샐리루니특유의정밀한표현과한단계나아간문학적완성도로담아냈다는평가를받은작품으로,작가에게아일랜드문학상올해의작가상(2024)을안겨주었고,〈뉴욕타임스〉〈가디언〉〈타임〉등11개매체올해의책에이름을올렸다.그밖의작품으로는《아름다운세상이여,그대는어디에》(2021)가있으며,집필활동과더불어정치·사회문제에도적극적인목소리를내고있다.

목차

1부
2부
3부
작가노트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타임〉등20개매체올해의책|버락오바마추천도서

“현존하는작가중에서이보다뛰어난작가가있을까?”_〈가디언〉
흔들리는현대인의심리를정밀한언어로포착해온
샐리루니의다음단계

“자정이가까워진시작,브루클린의그린라이트서점에수십명의사람이모여있었다.시간이다가오자군중은카운트다운을시작했다.”다섯,넷,셋,둘,하나!“환호와플래시불빛이넘쳐흘렀다.아니,이는때늦은새해파티가아니라,샐리루니의대망의신작‘인터메초’의출간기념행사였다.많은참석자들에게이행사는2007년해리포터시리즈마지막권이출간된이후로느껴보지못한흥분을선사했다.(...)루니의인기는오늘날의‘유명세’를기준으로도문학적현상으로자리잡았다.그녀의이름은현대의연애,권력,계급의불안과복잡성을정교하게포착하는일종의문학적감각을상징하는말이되었다.”_〈뉴욕타임스〉24.09.25‘샐리루니에게열광한출간파티들‘발췌

샐리루니는‘밀레니얼세대의목소리’,‘스냅챗세대의샐린저’라는수식어와함께전세계독자들로부터전폭적지지를받아왔다.서정적인로맨스속에계급과권력,여성혐오등인간성을왜곡하는현시대의문제들을담아내며,오늘날의인간내면을정밀하게포착해내는작가로평가받는다.《인터메초》출간당시에도영국과아일랜드의독자들이서점개점을기다리며줄을서고,미국에서는판매개시를카운트다운하며파티를여는등독자들의열렬한환대속에그위상을다시한번입증했다.《인터메초》에서작가는사유의폭을상실로,인간의모든고뇌를퇴색시키는필멸성으로확장한다.더욱이스타일면에서의식의흐름을따르는등“버지니아울프와제임스조이스를연상케하는”(〈퍼블리셔스위클리〉)모더니즘적실험으로,문학적으로도한단계더성숙한완성도를선보였다고평가받는다.작가는이책으로〈뉴욕타임스〉주목할책,〈타임〉〈가디언〉최고의책등20개매체의올해의책리스트에이름을올렸으며,아일랜드문학상작가상을받았다.

“삶은어떤조건일때견딜만할까?”
살아가는것만으로도좌절하고실망하는평범한인간의초상

현대인의불안을포착하는샐리루니의관찰력은이작품에서도여지없이발휘된다.두형제는이방인임을계속환기하는세상,리놀륨바닥으로상징되는계급적압박속에서시달린다.형피터는주류에속하고자한행동을모두후회로쌓고,동생아이번은주류로부터고집스레거리를둠으로써자신을지킨다.그런가하면피터의새애인은터무니없이높은임대료를책정한집주인에게내쫓길위기에처해있고,아이번의연인은좁은동네에서흠잡히지않는온건한삶이목표다.이들의평범한시련을좇으며,작가는사회구조와관계,개인의욕망등이얽혀,살아가는것만으로도좌절하고실망할수밖에없는현대인의초상을세밀하게그려낸다.

그럼에도우리를살아가게하는사랑과사람에관하여

아버지의죽음은두형제에게체스판위‘인터메초’와같다.불안하게지속해오던삶이이‘변수’로인해제동이걸리고근본적인질문을하게되는것이다.멈칫거리며결국필멸을향해나아가는것이인간이라면우리는어디에서삶을지속할힘을얻을수있을까?샐리루니는이에대한명확한철학적해답을제시하기보다,삶속에서사랑과사람이일종의‘역장(力場)’처럼작용하는순간들을보여준다.그보이지않는힘을통해,아이번은냉소적으로만바라보던세상에점차가까워진다.정상성에집착하는피터는자신의모순과취약함을마주한다.누군가를사랑하고타인을고려하며자신의불완전함을받아들이는일이어떻게삶을다시앞으로움직이게하는지,이들형제를통해깨닫게될것이다.아름다운로맨스로시작해삶의의미에머물게되는감동적인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