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26 개정판)

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26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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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유정

저자:정유정
소설가.1966년전남함평출생이다.대학시절에는국문과친구들의소설숙제를대신써주면서창작에대한갈증을달랬고,직장에다닐때는‘감각’을잃지않기위해홀로무수히쓰고버리는고독한시절을보내기도하였다.소설을쓰는동안아이의세계에발을딛고어른의창턱에손을뻗는중학교1학년인아들의성장모습과,스스로지나온십대의기억속에서그또래아이들의에너지와변덕스러움,한순간의영악함같은심리상태가생생하게떠올랐으며덕분에유쾌하게종횡무진이야기를끌고가는입심이돋보인다는평을받았다.
2007년삼년에걸친구상과집필끝에탄생한『내인생의스프링캠프』로5천만원고료제1회세계청소년문학상을수상,문단의주목을받기시작했다.등단이후쏟아지는원고청탁을거절하고치밀한자료조사와취재를바탕으로『내심장을쏴라』집필에만몰두해다시1억원고료2009년제5회세계문학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고,이작품은심사위원들로부터강렬한주제의식과탁월한구성,스토리를관통하는유머와반전이빼어나다는평을들었다.2016년도한국문학의미래가될젊은작가투표에서1위하였다.
2011년발표한장편소설『7년의밤』,『28』,『종의기원』은주요언론과서점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며큰화제를모았고,영미권을비롯해프랑스,독일,핀란드,중국,일본,브라질등해외20여개국에서번역출판되면서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이외에도에세이『정유정의히말라야환상방황』『정유정,이야기를이야기하다』가있다.『진이,지니』,『완전한행복』을출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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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줄거리

어느누구도그들의생에대한강렬한의지를꺾을수없었다!
정신병원에는두부류의인간이있다.미쳐서갇힌자와갇혀서미쳐가는자.

‘나’는전자요,후자는승민이었다.나는내인생으로부터도망치는자였다.승민은자신의인생을상대하는자였다.나는운명을유전형질로받아들였고,승민은획득형질로여겼다.
우리는다른별에서살아온외계인들이었다.스물다섯살동갑내기라는점을빼면교집합이없는사람들이었다.살아가는동안우리가만날가능성은거의없었다.성미사나운운명이같은날,같은시각,같은장소로우리를끌고오지않았다면말이다.그러므로이것은운명에관한보고서라해도좋을것이다.
나는6년에걸쳐입원과퇴원을되풀이해온정신분열증분야의베테랑이다.공황장애와적응장애로퇴원일주일만에다시세상에서쫓겨난참이기도했다.
승민은망막세포변성증으로비행을금지당한패러글라이딩조종사이다.급속도로시력을잃어가는와중에가족간의유산싸움에휘말리며그들이보낸‘전문가’에게납치된신세였다.폭우가쏟아지는밤,나와승민이동시에도착한곳은강원도산골짜기에있는한정신병원.우리는‘리틀공주’라불리는수리희망병원501호에나란히수용된다.
승민은입원직후부터탈출을시도한다.자신을가둔둘째형과유산양도서류와퇴원을맞바꾸는거래도해보지만,자기카드만잃어버리고만다.야근중인간호사를습격하고,출입이금지된숲에들어가고,사이코드라마시간을기차놀이시간으로만드는가하면,여름휴가를가는룸메이트를통해외부연락을몰래시도하기도한다.연락을받은‘선배’가병동으로찾아오지만승민을만나지못하고돌아간다.모든탈출구를차단당한승민은광포한분노발작을일으키고간호사실은약물폭격을퍼붓는다.이른바야수길들이기.어떤징벌로도제어되지않던승민은이폭격으로무릎을꿇고만다.
승민이원하는건살고싶다는것.그에게삶이란,자신의인생에자기자신으로존재하는것이었다.눈이완전히멀기전,마지막비행을하고싶다는것이었다.하늘에서눈이멀고싶다는것이었다.그것은본능이자의지였고,운명을상대하는그만의방식이었다.
‘나’가원하는것도비슷하다.유령처럼소리없이,평온하게살고싶다는것.나는의식적으로승민과거리를두려애쓰지만,속절없이말썽에휘말리고,궁지에빠진다.아울러승민의자유로운사고와저돌적인성격은무기력하게순응하는내삶에혼란을몰고온다.나는점차승민을이해하게되고동조자로변해간다.그리고급기야는승민과함께탈출을도모하기에이른다.
병원에들어온지100일째되던날,마침내우리는차량을몰고정문으로돌진한다.

☞선정및수상내역
-제5회세계문학상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