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의 바다 : 제1회 외황강문학상 수상작

처용의 바다 : 제1회 외황강문학상 수상작

$18.00
저자

은행나무

저자:강동수
경남마산에서태어나,1994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몽유시인을위한변명》《금발의제니》《언더더씨》《공마에의한국비망록》이있고소설선집《수도원부근》,장편소설《제국익문사》《검은땅에빛나는》《백탑의달》이있다.산문집《가납사니의따따부따》도펴냈다.교산허균문학상,오영수문학상,요산문학상,부산시문화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서장7
개운포16
고래잡이39
해랑65
이방인82
오래된인연102
소급된시간119
각석의비밀144
매화,떨어지다158
회야강물소리182
노을에지다214
파업234
만세의메아리259
육혈포강도284
남극의두사내310
종장340

작가의말345

출판사 서평

거듭되는윤회,하나의바다:외황강이기억하는거대한서사

소설은울산장생포와외황강을기점으로시공간을종횡무진누빈다.신라갈문왕이었던사부지와사촌누이어사추여랑의비극적인사랑,그리고죽음이시간을두고다시이어진다.삼백수십년이지나당주처용과몸종냥야의몸으로.또다시칠백년이지나임진왜란수군끝량과노을의몸으로.그리고1890년(고종27년)김초시에게태몽으로처용랑이찾아와김처용이태어난다.그리고신의몸을받은해랑과김초시는소설의남녀인물들이그러하듯장대한역사굴곡을견뎌내며자신들의전생의기억과감각,출현되는동일한삶의궤적을운명으로받아들인다.소설은이장대한네번의윤회를울산외황강일대와개운포,장생포포경업의시점으로이야기된다.의도하지않게밀려오는전생의처용랑.신라시대의사부지와어사추여랑의비극적사랑을천전리명문과암각화를통해인지하게되고해랑은몰려드는꿈을통해연거푸되풀이되는윤회의서사를알게된다.
이소설은신라,조선의임진왜란,일제강점기까지.울산남구에서시대적역사적사건들을직접받아낸인물들의삶에초점이맞춰지며시대는바뀌어도동일한사랑과죽음,비극적역사의변곡점마다비슷한삶의경로를되풀이하는독창적인액자식구성을취하고있다.또한비극적운명앞에서도꺾이지않고시대를통과해내는주인공의발자취는,울산남구의처용설화의진정한의미를독자들에게전율과깊은울림을선사한다.

지금왜다시처용인가.
우리가발디딘현재의뿌리를찾는여정

소설가강동수의문장은문학이가져야할마땅한품위와역사를바라보는엄숙한시선이한문장한문장마다서려있다.작가는신라의바다와현대의바다가결코다르지않음을,그옛날처용이흘렸던눈물과땀방울이오늘날우리의핏줄속에여전히흐르고있음을나직하지만강렬한어조로설파한다.가벼운텍스트가범람하는시대에,이토록웅숭깊은문학적깊이를마주하는것은한장소에대한,그장소성이켜켜이쌓아온시간의의미에대한경이로운경험이되어줄것이다.『처용의바다』는우리가왜역사를돌아보아야하는지,그리고그거칠었던과거의시간속에서어떤지침을찾아내야하는지명확하게가리키는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웅장한대서사시의파도에기꺼이몸을맡겨보기를권한다.

책속에서

사부지,처용,끝량과김처용…….
어사추여랑,낭야,노을과해랑…….
내증조부모는이제는그윤회의수레에서뛰어내렸을까.그래서이젠삼도천너머햇살따스히내리쬐는미타찰의풀밭에서편히쉬고계실까.아니면,아직도카지노룰렛의쇠구슬이뱅글뱅글돌다어느슬롯으로굴러떨어지듯또다른세상에또다른몸을받아태어난것일까.글쎄,그거야내가알수는없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