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앤 텔 (개정판)(양장)

키스 앤 텔 (개정판)(양장)

$18.00
저자

알랭드보통

저자:알랭드보통AlaindeBotton
1969년스위스취리히에서태어났다.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역사학을전공하고킹스칼리지런던에서철학석사를받았으며,하버드에서철학박사과정을밟던중작가로서의길을걷기시작했다.스물셋에발표한첫소설《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EssaysinLove》를시작으로《우리는사랑일까TheRomanticMovement》《키스앤텔KissandTell》《낭만적연애와그후의일상TheCourseofLove》이전세계20여개국에번역출간되며수많은독자들을매료했다.철학에세이와픽션이절묘하게조합된이독특하고대담한소설들로‘이시대의스탕달’‘닥터러브’라는별명을얻은바있다.
그는철학이필요한다른여러삶의영역들에대해서도폭넓은통찰을선보여왔다.《프루스트가우리의삶을바꾸는방법들》《철학의위안》《여행의기술》《불안》《행복의건축》《일의기쁨과슬픔》《뉴스의시대》등으로이어지는행보는그에게세계적명성과더불어‘일상의철학자’라는명실상부한수식어를안겨주었다.이밖에도그는자신의작품을바탕으로한다큐멘터리제작,실생활을위한철학을지향하는‘인생학교’설립등다양한활동을하고있으며,2003년프랑스문화부장관으로부터기사작위를받기도했다.
작가홈페이지alaindebotton.com

역자:정영목
번역가.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교수로재직했으며,2009년제3회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불안》《여행의기술》《일의기쁨과슬픔》《행복의건축》《로드》《눈먼자들의도시》《책도둑》등이있다.

목차

서장
어린시절
초기의데이트
가계도
부엌전기
기억
사적인것
다른사람의눈을통해본세상
남자와여자
심리
결말을찾아서
후기

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너를사랑한다는건,
너를온전히알아간다는것.”
-재기발랄한상상력,인문학적통찰이깃든연애소설의新고전

시간과장소,사람과사람에따라각기다른모습으로빚어지는,문학의영원한모티프‘사랑’.작가는그테마를이책《키스앤텔》에서한젊은여성에관한전기(傳記)의형식을접목시켜풀어낸다.1인칭화자‘나’는전여자친구에게서자기밖에모른다고,다른사람에게‘공감’할줄모른다는비난을받고실연을당한뒤,한서점의진열대에서우연히본비트겐슈타인전기의표지에쓰인“공감”이라는말을보고,타인에게진정으로귀기울이지못한시간에대한작은속죄를위해스스로전기를써보면어떨까생각한다.“적절하고충실한이야기에담아낼가치가없는삶이란없다”라는새뮤얼존슨의말에서영감을받아그의삶으로걸어들어오는누구든온전히알고,이해하고,공감해보기로마음먹는다.
이때그의삶으로들어온사람이런던에거주하며문구회사에서일하는20대중반의평범한여인이사벨로저스이다.위대하거나저명하지않은그녀는전기의주인공으로적합하지않을지모르지만화자는비난받은자신의결점을보완하기위해그녀의어린시절,가족관계에서부터그녀를온전히알아가기위해전기작가혹은시작하는연인의열정으로노력한다.

애착과전기를쓰고자하는충동사이에는공통점이있다고,즉‘다른사람을완벽히알고싶은충동’이있다고주장할수도있을것이다.(…)진정한전기는작가와대상사이의다소간의식적인감정적관계를요구한다.그렇지않다면그런책을마무리하는데필요한엄청난에너지를달리어떻게설명할수있겠는가?-64∼65쪽

키스하기전에우리가하는말들
나와키스한그녀그리고그녀가키스했던남자들
-연인의사생활과연애사를담은침실전기

화자인‘나’는집요한관찰을통해이사벨의소소한습관및취향들,그녀의음반들속에담긴성장기의기억등그녀의총체적인삶을완벽히알고자노력하다가그녀의매력에빠지게되면서이책은두사람의연애의세세한기록으로넘어간다.키스로친밀해진그녀는마치진실게임을하듯숨기고싶던비밀,사랑에관한단상을이야기하고,자신의어린시절짝사랑부터‘키스만한사람과끝까지간사람들’(165쪽),그녀가일방적으로원했거나그녀를일방적으로원했던사람들(191쪽)등그녀의비밀이담긴연애사를침대위에서털어놓고,화자는그녀의사생활과연애관을철학과이성의눈으로바라보며분석한다.이책은그렇게이사벨의사적인비밀을드러내는‘침실전기’가되고,마치그녀의말이사실임을증명하듯사진들을삽입한다.(원제‘KissandTell’은‘유명인과맺었던밀월관계를언론인터뷰나출판을통해대중에게폭로하는행위’를뜻하는관용적표현이다.)작가는이렇듯재기발랄한상상력과특유의각종도표와이미지사용을통해유머러스하게이야기를풀어나가며,남녀가연애할때겪는보편적인순간들,연애과정속의미묘한심리를위트넘치게묘사한다.

감정생활에서만큼사람을터무니없이오해하는경우는많지않다.이것은사랑에빠졌을때만큼상대의성향에몰두하는경우가없기때문이며,그때만큼상대의불편한악습들을그렇게열심히잊으려하는경우가없기때문이다.사랑에빠진상태란사람을잘못아는것이무엇인지,엉터리전기를쓰는것이무엇인지잘보여주는교묘한상징이라고할수있다.
감정적곤궁도이런혼란스러운심리적노력에상당한책임이있다고말할수있다.아이를갖고싶을때,또는일요일을한번만더혼자보냈다가는돌아버릴것같을때,우리는이래서는안된다는것을알면서도다른사람들을공정한눈으로보지않게된다.뭔가에속아넘어간듯우리의소망가운데몇가지만을인정한다.이런소망가운데서도키스를할입술을얻고자하는소망이단연두드러진다.-174쪽

키스가알려주는진실혹은거짓
-유쾌한재미와지적유희를선사하는철학적연애소설

작가의페르소나인‘나’는그녀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려고도하고,긴시간의화장등남녀의차이를이해해보려노력하며,각종심리조사및설문지,심지어손금보기까지동원하여그녀를완벽히알기위해노력하지만,그녀는일반적전기의주인공과달리확실성이없는존재이기에(즉,그녀도자신의마음을잘모르기에)그들의연애는끝을맺고만다.
작가는발랄하고매력적인여주인공이사벨을등장시킨이유쾌한러브스토리에서연애의핵심적인순간을잘포착하고솔직함과깊은사유가담긴글쓰기를통해그가의도한대로독자들의뜨거운공감과감정이입을이끌어낸다.

“내글은모두일종의자서전이죠.나는늘독자와직접적이고개인적인관련을맺는것,내마음으로부터우러나온글을쓰는것을목표로삼습니다.”-334쪽

보통의‘사랑과인간관계3부작’을완결짓는기발하고흥미진진한이책은,전기와소설,인문학적에세이를넘나들며유머와위트가담긴촌철살인의문장들로우리에게유쾌한재미와동시에지적유희를선사한다.

책속에서

친밀해지는과정에는유혹과대립되는면이있다.비우호적인판단을받을가능성이높은,사랑할만한가치가없어보일수도있는측면을드러내는위험을무릅쓰기때문이다.-154쪽

육체적욕망의이야기는외적인드라마가어떻게전개되든관심을사로잡는힘이있었다.일단이야기가궤도에오르면우리는석기시대사람들로돌아가,모닥불옆에서털이부슬부슬한매머드갈빗대를우적우적씹으며,교육받은문학평론가라면아주천박하게여길질문,즉“그다음에는어떻게됐는데?”에대한답을알아내려고갈망하게된다.-168쪽

어떤사람이사랑했던사람들에대한이야기를들을때그사람에관하여뭘알기를바라는가?왜이문제가우리가사적이라고여기는,삶의신비한부분을이해하는데중심을이루는것처럼보이는가?마지막으로,우리는연인을선택하는것으로우리자신의무엇을드러내는가?-170쪽

‘굳이가서확인할필요도없이,어떤사람이어떤것에어떻게반응할지정확하게아는것.’이것이어떤사람을충분히잘안다는완벽한상징아닐까?-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