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1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 | 양장본 Hardcover)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1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 | 양장본 Hardcover)

$45.00
Description
이 책은 중국에 이주한 동포들 가운데 충청북도에서 이주한 언어 집단의 화자들에게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국립국어원에서는 2007년부터 재외동포 언어 조사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 사업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를 연차적으로 조사하여 음성 파일과 함께 언어 자료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저자는 소멸 위기에 처한 중국 동포의 한국어 가운데 충청북도에서 이주한 충북 출신 집단촌의 한국어를 조사하기로 정하고 조사 대상 지역을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으로 정하였다. 양수진 정암촌에는 충청북도에서 이주한 1세대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언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보존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1년 중국 도문시 양수진에서 충북 출신 제보자를 대상으로 방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책은 이때 조사된 자료를 음소 전사한 다음 표준어 대역을 하고 여기에 주석을 달고 색인을 붙여 깁고 다듬어서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1)-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하여 제보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우리나라 현대사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충청북도 청원군(현재는 청주시) 오송면 동평리에서 1938년 2월에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으로 이주한 이주 1.5세대인 이용안 할아버지(조사 당시 여든네 살, 1928년생, 이주 당시 열 살)의 구술발화를 녹취하여 정리한 것이다.
저자

박경래

충북괴산출생
충북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졸업
서울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석사
서울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박사
세명대학교미디어문화학부한국어문학과교수
지역어조사추진위원
한국방언학회장

〈주요저서〉
「방언사전」(공저)
「디지털시대의글쓰기」
「충북제천지역의언어와생활」
「충북청원지역의언어와생활」
「충북충주지역의언어와생활」
「충북영동지역의언어와생활」
「충북보은지역의언어와생활」
「충북옥천지역의언어와생활」
「문학속의충청방언」
「사회언어학:언어와사회,그리고문화」(공저)
「충주방언의음운에대한사회언어학적연구」
「청원방언의경어법에대한사회언어학적연구」
「중국연변정암촌방언의상대경어법」
「국어사전과방언의수용」외다수

목차

■책을내면서
■조사및전사
1.조사마을의환경과배경
1.1.마을들여다보기
1.2.버섯과나물,약초캐기
1.3.청주MBC의정암촌취재
1.4.정암촌의오늘

2.일생의례
2.1.제보자의중국이주와성장
2.2.정착과정
2.3.팔로군에입대한계기와활동
2.4.문화혁명시기와큰아들사고
2.5.문화혁명
2.6.대약진운동
2.7.연금을받게된과정
3.생업활동
3.1.벌치기
3.2.밭농사
3.3.가을걷이
3.4.겨우살이
3.5.물고기잡기
3.6.소키우기
3.7.소작과품앗이
3.8.범만난이야기

4.의생활
4.1.목화와삼재배
4.2.누에치기

5.전설과설화
5.1.지성이면감천

ㆍ참고문헌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중국에이주한동포들가운데충청북도에서이주한언어집단의화자들에게조사한자료를바탕으로이루어졌다.국립국어원에서는2007년부터재외동포언어조사사업을실시하였다.이사업은중국과중앙아시아등에거주하는재외동포들이사용하고있는한국어를연차적으로조사하여음성파일과함께언어자료를영구적으로보존하는데그목적이있었다.저자는소멸위기에처한중국동포의한국어가운데충청북도에서이주한충북출신집단촌의한국어를조사하기로정하고조사대상지역을중국길림성도문시양수진정암촌으로정하였다.양수진정암촌에는충청북도에서이주한1세대가한손으로꼽을정도밖에남아있지않았기때문에이들의언어를체계적이고종합적으로조사하여보존하는일이매우시급하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이에따라2011년중국도문시양수진에서충북출신제보자를대상으로방언조사를실시하였다.이책은이때조사된자료를음소전사한다음표준어대역을하고여기에주석을달고색인을붙여깁고다듬어서「중국이주한민족의언어와생활(1)-중국길림성도문시양수진정암촌-」이라는이름으로이세상에나오게되었다.
이책의내용을통하여제보자의파란만장한인생역정과우리나라현대사뿐만아니라중국현대사의한단면을생생하게살펴볼수있었기때문이기도하다.이책은충청북도청원군(현재는청주시)오송면동평리에서1938년2월에중국길림성도문시양수진정암촌으로이주한이주1.5세대인이용안할아버지(조사당시여든네살,1928년생,이주당시열살)의구술발화를녹취하여정리한것이다.
이책에반영된구술내용은조사마을의생활환경과제보자가중국으로이주한동기와정착과정등조사마을에관련된이야기와제보자의어린시절이야기그리고중국에정착한후인민해방군입대와활동,6·25참전,제대후생활과문화혁명,큰아들화상입은이야기등제보자의일생에대한내용과논농사,밭농사,벌치기등생업활동과관련된내용,목화와삼재배,누에치기및옷감짜기등의생활과관련된내용들이다.따라서구술발화자료에는이들내용과관련된수많은언어자료들이생생하게반영되어있다.특히80호가정착한초기정암촌주민들은모두충청북도에서이주한사람들이었다는점이중국의다른동포집단과차이가있다.이때문에정암촌은주로함경도출신주민들로이루어진주변지역에둘러싸여있어지금까지도언어의섬을이루고있는지역이다.1961년에처음으로함경북도길주출신가족이이마을에이주한이래몇몇외지출신들이더이주했지만여전히충청북도방언에기반한언어가사용되고있는곳이다.
이책에수록된구술발화의원자료는국립국어원에서2005년부터10년동안실시한지역어조사사업의2011년도결과물이다.국립국어원의지역어조사사업은급격한사회변화로소멸위기에있는지역어를어휘,음운,문법의고유어형뿐만아니라문장과담화차원까지온전히보전하기위해수행한것이다.전체조사한자료가운데여섯시간정도분량의구술발화자료만따로떼어음성전사한다음표준어로대역하고주석을달고색인을더하여단행본으로펴내게되었다.독자들의이해를돕기위해서지역어가가지는특유의용법과의미,어휘나형태소등에대한주석을덧붙였다.
구술내용가운데공통되는내용들은한자리에모이도록편집하였다.가급적이면내용상같은주제를한곳에모아같은목차아래묶이도록하기위한조처였다.그러나하나의목차로삼기어려울만큼내용이적은경우에는이야기의흐름을깨지않기위해그대로두기도하였다.구술발화자료는제보자가자연스럽게이야기하면서구술하는발음과내용을그대로전사하였다.그렇기때문에전사된구술자료를통하여조사지역의어휘는물론이고음운과문법,담화등언어뿐만아니라제보자의생애사와생활사는물론이고경제와정치등한국과중국근현대사의이면을생생하게들여다볼수있다는점에서도매우값진자료가될것이다.
이들의언어자료에는이주이전의충북방언과이주후중국현지의조선말은물론이고한어가혼재되어사용되는특징을보인다.이에따라이책에서는이들언어자료에대한정보를가능한상세하게제공하고자하였다.따라서중국으로이주한충북출신이주민들이사용하는어휘를비롯하여음운과문법에대한이해뿐만아니라이지역토박이화자들의말하기방식을파악하는데에도매우유용한자료가될것이다.더구나말하기의방식은함경도방언에기반을둔연변조선족들의말에영향을받아현재의충북방언과는상당한차이를보이고있어이들의말이변화하는과정을이해하는데에도도움이될것이다.
2011년에조사한자료를전사한다음여기에주석과색인등을덧붙이는작업은애초에예상했던것이상으로엄청난시간과노력을들여야했다.이런고되고험난한작업을수행할수있었던것은오로지자료를제공해주신제보자들의너그러운마음이었다.그리고지역어조사에함께했던지역어조사위원들간의연대감도이번자료총서가나오는데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