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으로 비춰본 일본의 역사 (조상으로부터 배우는 방재)

천재지변으로 비춰본 일본의 역사 (조상으로부터 배우는 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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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일본을 강타하였던 일본 근대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뒤이은 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사고가 발생한 지도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여전히 우리에게 충격으로 남아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후 한반도에서도 작지 않은 규모의 지진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진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 권의 재난 관련 역사서가 동일본대지진의 충격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2014년의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역사학자이자 교토 소재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인 이소다 미치후미의 저서 「天災から日本史を読みなおす-先人に学ぶ防災」이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 바로 「천재지변으로 비춰본 일본의 역사」이다.
「天災から日本史を読みなおす-先人に学ぶ防災」에서 이루어진 일본사의 재조명은 16세기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기에서부터 동일본대지진 시기에 이르는 430년 이상의 역사적 시간의 강줄기를 섭렵하고 있다. 이 시간 여행자의 시선은 오랜 세월 동안 일본 열도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자연재해가 초래한 개인과 사회와 국가 권력의 변화에 유난히 예리하다.
재난의 영향력은 국가와 공동체라는 거시적 차원에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저자의 눈길은 지진과 쓰나미, 산사태와 화산 폭발 등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참상과 재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이웃 간의 따뜻한 인간애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렇듯 역사가 남겨준 지혜와 교훈에 주목하여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재 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상대적으로 재난피해에 취약한 재난약자에는 어떠한 유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이 책이 지진과 쓰나미와 같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방재의 역사서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저자

이소다미치후미

1970년오카야마현(岡山県)출생.게이오기주쿠대학(慶応義塾大学)대학원문학연구과에서박사학위취득후이바라키대학조교수,시즈오카문화예술대학교수등을거쳐,2016년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준교수,2021년부터교수로재직중이다.일본의역사학자로일본근세근대사와일본사회경제사를전공하고있으며,본서로63회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수상했다.또한,2018년에는이타미주조상을수상하였다.
2003년에간행된학술교양서「무사의가계부(武士家計簿)」가베스트셀러가되는한편,동일제목의영화로까지제작되어개인적으로는저자를일약스타학자로만들었을뿐만아니라에도시대의무사에대한실증적인연구에도큰역할을하였다.그외에도「근세다이묘가신단의사회구조」,「영주님의통신부」,「에도의비망록」,「사심없는일본인」,「역사를즐기는법」,「시바료타로를통해서배우는일본사」등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발간사|역자서문|머리말_이탈리아역사철학자가겪은대지진|이책에나오는주요재난지역

제1장히데요시와두개의지진
1.텐쇼지진과전국시대무장
2.후시미지진으로끝난히데요시천하

제2장호에이지진쓰나미와후지산분화
1.1707년후지산분화의교훈
2.「오카모토원조일기」가전해주는실상
3.고치다네자키에서지진을겪은무사의증언
4.전국을덮친호에이쓰나미
5.난카이해저구는언제움직이는가

제3장산사태·해일과일본인
1.산사태를피하려면
2.해일을피하는에도의지혜

제4장재해로바뀐막부말기의역사
1.‘군사대국’사가번을태동하게한시볼트태풍
2.분세이교토지진의교훈
3.닌자를활용한방재

제5장쓰나미에서살아남는지혜
1.도쿠시마쓰나미에서살아남은어머니
2.지진의전조를파악하라

제6장동일본대지진의교훈
1.미나미산리쿠초를걸으며알게된것
2.오후나토초등학교의교훈
3.마을을구한면장의기록

후기옛사람의경험과예지를되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