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독일 시인이며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시 「추방(Exil) 3」에 나오는 시구절은 오늘날 생태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왜 이성을 가진 존재로 자부하는 인간이 대파국으로 치닫는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일까? 지금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구 환경의 위기를 알리는 징후는 점점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수질과 토양 오염, 생물종 감소 등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환경재해는 얼마나 많은 생명이 한꺼번에 희생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따라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생태위기의 문제는 곧 생명위기의 문제로서 민주, 성장, 분배, 평등 등 전통적 과제보다 더 중요한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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