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현실과 환상을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는 장소이다. 토포필리아(topophilia)는 장소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공간(space)과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는 장소(place)는 시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우리는 특정한 장소를 통해 기억을 떠올리고, 냄새가 맡아지며, 입안에 침이 돈다. 장소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연결된다. 시의 시간은 장소를 통해 사실적으로 형상화된다. 장소는 시적 주체를 둘러싼 모든 담화들을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토포스(topos)의 개념은 이런 모든 의미들을 대표하는 개념어이다. 논거의 장소에서 출발한 토포스가 시 속에 어떻게 투영되어 우리의 정서를 감화하며 변화시키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연구이다.
제1부는 디지털 시대와 양식(style)에 관한 연구이다. 시의 양식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종이에 구현되는 문자를 넘어선 새로운 언어 양식이 다양하게 실험되고 구체적인 시적 텍스트로 제출되고 있다. 시의 언어는 매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되어 왔다. 그 변모양상을 일별하면서 새로운 양식의 출현과 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제2부는 현재 문학과 상보적인 관계에 놓인 철학담론이 시에 어떻게 습합되어 구현되었는지를 살피는 연구를 모았다. 토포스, 파레시아, 멜랑콜리 등의 철학 담론을 통해 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단초로 삼는 연구이다. 현대시에 나타난 파레시아를 정치와 윤리의 관점에서 위험–말하기와 비판–말하기의 개념어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토포스에 대한 연구는 박용래와 허만하의 시를 통해 분석하였다. 박용래는 로컬 서사에 의한 토포스를 구현한 시인이다. 이를 통해 장소 이미지의 원형과 주체가 무엇인지를 해명할 수 있었다. 허만하는 적극적으로 토포스를 시적 방법론으로 선취한 시인이다. 시인의 시뿐 아니라 시론을 통해 전사의 토포스를 분석하고 산문시 형태와 어떤 연관관계에 놓이는지를 살폈다. 멜랑콜리는 앞으로도 자주 분석되어야 하는 시적 담론이다. 이형기의 시를 통해 상실의 멜랑콜리와 영웅적 멜랑콜리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제3부의 연구는 융합방법과 초월의식을 다루었다. 시와 친연적인 관계에 놓인 회화를 어떠한 방법으로 융합하여 시화하였는지를 살폈다. 이승훈의 시집을 통해 샤갈의 작품을 시에 어떻게 수용하여 새로운 시적 스타일로 자리매김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제4부는 글쓰기에 관한 논문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건양대학교에서 수행한 교양교과목 ‘오레오 글쓰기’를 분석한 논문이다. 글쓰기는 실제 대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론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 성과를 낳기도 했다. 오레오 글쓰기는 하버드대학교에서 150년 전부터 지금까지 수행해온 논증적 글쓰기의 방법 모델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쉽고 논리적인 글쓰기 방법과 도구를 교육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적 시도이다. 실제 대학 교육에 적용한 결과 오레오 글쓰기 교과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방법론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제1부는 디지털 시대와 양식(style)에 관한 연구이다. 시의 양식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종이에 구현되는 문자를 넘어선 새로운 언어 양식이 다양하게 실험되고 구체적인 시적 텍스트로 제출되고 있다. 시의 언어는 매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되어 왔다. 그 변모양상을 일별하면서 새로운 양식의 출현과 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제2부는 현재 문학과 상보적인 관계에 놓인 철학담론이 시에 어떻게 습합되어 구현되었는지를 살피는 연구를 모았다. 토포스, 파레시아, 멜랑콜리 등의 철학 담론을 통해 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단초로 삼는 연구이다. 현대시에 나타난 파레시아를 정치와 윤리의 관점에서 위험–말하기와 비판–말하기의 개념어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토포스에 대한 연구는 박용래와 허만하의 시를 통해 분석하였다. 박용래는 로컬 서사에 의한 토포스를 구현한 시인이다. 이를 통해 장소 이미지의 원형과 주체가 무엇인지를 해명할 수 있었다. 허만하는 적극적으로 토포스를 시적 방법론으로 선취한 시인이다. 시인의 시뿐 아니라 시론을 통해 전사의 토포스를 분석하고 산문시 형태와 어떤 연관관계에 놓이는지를 살폈다. 멜랑콜리는 앞으로도 자주 분석되어야 하는 시적 담론이다. 이형기의 시를 통해 상실의 멜랑콜리와 영웅적 멜랑콜리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제3부의 연구는 융합방법과 초월의식을 다루었다. 시와 친연적인 관계에 놓인 회화를 어떠한 방법으로 융합하여 시화하였는지를 살폈다. 이승훈의 시집을 통해 샤갈의 작품을 시에 어떻게 수용하여 새로운 시적 스타일로 자리매김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제4부는 글쓰기에 관한 논문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건양대학교에서 수행한 교양교과목 ‘오레오 글쓰기’를 분석한 논문이다. 글쓰기는 실제 대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론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 성과를 낳기도 했다. 오레오 글쓰기는 하버드대학교에서 150년 전부터 지금까지 수행해온 논증적 글쓰기의 방법 모델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쉽고 논리적인 글쓰기 방법과 도구를 교육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적 시도이다. 실제 대학 교육에 적용한 결과 오레오 글쓰기 교과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방법론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환상과 토포필리아 (양장본 Hardcover)
$2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