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과사상의사계
이책은모두4부로구성되어있다.
1부‘이광수의진실을찾아’에서는‘극복되어야할하나의아포리아’로남아있는춘원이광수에대해살펴보았다.이광수는한국근대문학의형성과전개에결정적인기여를하였지만,‘만지면만질수록덧나는상처’라는비유가암시하듯이한국근대문학의어둠도온몸으로구현한존재이다.
2부‘근대를넘어서려는정치적기획’에서는근대의가장핵심적인문제를극복하려고노력했던작가들을살펴보았다.신채호,한설야,임화,이병구등의작가가주요한논의의대상이되었는데,이들은자본주의의폐해와식민주의의문제등에대해누구보다날카로운인식을보여주었으며,몇몇문인들은이를극복하기위한결사의실천까지감행하였다.
3부‘이상향에대한갈망’에서는한국현대문학에엄연히존재하는유토피아지향성을살펴보았다.이때의유토피아는공상에바탕한현실도피와는무관하며,오히려강렬한현실저항의힘을지닌정치적개념에가까운것이다.
4부‘삶의기층에대한탐구와중시’에서는한국현대문학에서발견되는보수주의를살펴보았다.보수주의는아직문학연구에서집중적으로탐구된바는없으며,이는그야말로격동의한국현대사를반영한결과라고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