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기록과 기억공간
Description
총 8장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총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제1장) 및 기억공간(제2장)에 대한 조명에서부터 여순항쟁의 기억과 인식의 변화(제3장), 기억의 영토화 또는 애도의 공간정치로 의미화할 수 있는 세월호 참사(제4장), 이태원 참사(제5장) 관련 기억공간의 형성 과정에 대한 심층적 접근과 분석이 이루어졌다. 또한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시 피해를 입은 한국인 원폭 피해를 서사하는 기억공간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원폭자료관(제6장)에 관한 기술과 함께 재난문화의 층위에서 중국과 일본의 지진 관련 기억공간 구축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제7장) 및 재난 희생자 추모와 교훈 계승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의 기억공간(제8장)에 대한 기술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은 “기억하지 않는 재난은 되풀이된다.”라는 전제하에 한・중・일 3국의 재난 관련 기록물 또는 기억공간을 탐색한 것으로, 재난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와 가해의 기억을 망각하지 않고 인간과 비인간을 망라한 모든 재난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념해야 하는 윤리적 의무를 이행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아젠다가 동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공간으로 재난인문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자리매김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재난의 기록과 기억공간’이라는 주제에 관해서만큼은 소기의 성과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자

강희숙,노성태,주철희,신혜란,정원옥,김경인,왕샤오쿠이,라정일

조선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조선대학교인문학연구원장/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기후위기대응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한국어사회언어학과방언학분야에서폭넓고다양한주제로연구를수행해왔으며,최근들어서는재난인문학의이론적배경과개념사및재난담론에대한분석으로연구범위를확장하고있다.재난인문학관련연구총서및역서로『왜재난인문학인가?』(공저),『재난공동체의사회적연대와실천』(공저),『재난의경제적,사회적영향및사회변화』(공저),『재난시대의언어와담론』(편저),『천재지변으로비춰본일본의역사』(공역),『중국의재난문화』(공역)등이있다.

목차

제1장재난의기록과기억의윤리−5・18민주화운동기록물사례를중심으로/강희숙
1.들어가며
2.재난의기록과기억의윤리
3.인류의유산이된1980년5월의기록
4.5・18민주화운동기록관탄생과기억물보존의노력
5.나오며

제2장5・18민주항쟁의기억공간과기억・기림물/노성태
1.광주는어디든5・18민주항쟁장소
2.5・18사적지로지정된기억공간,29곳
3.5・18기억장치와기림물

제3장여순항쟁의기억과인식/주철희
1.들어가면서
2.정부의인식과보도
3.정부의태도변화
4.여순항쟁과계엄령
5.나가면서

제4장기억의영토화(theTerritorializationofMemory)−세월호기억공간형성과정을사례로/신혜란
1.기억공간,기억의영토화의결과물
2.세월호기억공간−기억교실,광화문광장,제주리본
3.물질적변환을통한기억의영토화:안산기억교실
4.직접점유를통한기억의정치적영토화:광화문광장
5.대안공간으로옮긴기억의재영토화:제주도리본기억공간
6.기억공간의생로병사,끊임없는형성과정

제5장사회적참사와애도의공간정치−10・29이태원참사를중심으로/정원옥
1.기억과안전의길
2.기억공간의역설
3.이태원참사와애도의공간정치
4.이태원참사기억공간에어떤진실을담을것인가

제6장한국인원폭피해를서사하는기억공간−한국과일본의원폭자료관을중심으로/김경인
1.한국인원폭피해의현주소
2.한국과일본의원폭자료관
3.자료관내외전시를통해본원폭피해의기억
4.한국인원폭피해자에대한진정한사죄는기억과기록
5.비핵평화를위한기억공간으로

제7장지진재난의기억공간구축을통해본재난문화의중일비교/왕샤오쿠이
1.재난문화란무엇인가
2.종합적방재전략의일환인재난기억
3.재난기억의자료수집및공개
4.재해기억공간의구축
5.재난기억의구축과정치문화
6.일본의재해기억공간
7.진정한재난문화구축

제8장재난의기억,교훈계승을위한기억공간−일본의재난희생자추모와교훈계승의기억공간을찾아서/라정일
1.재난의기록과기억그리고전승
2.재난의기록,기억공간에대한정의와이론적논의
3.잊지않기위한기억,일본의재난기억공간사례
4.기록,기억,전승,계승을위한재난기억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