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재난과 문학
재난을 다루는 문학작품은 그만의 특별한 가치를 갖는다. 문학은 시각적 표현을 통해 내면을 보여줘야 하는 영화와 달리 언어를 통해 깊이 있는 내면의 변화를 보여준다. 감정, 심리, 갈등이나 생각은 끝도 없이 세밀히 묘사될 수 있으며 재난을 겪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도 자세히 드러낼 수 있다. 상상력의 끝없는 확대 또한 문학만이 가진 장점이다. 문학은 재난의 형태에 대한 묘사를 제한하지 않고 그에 얽힌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한 서술 역시 제한하지 않는다. 지구가 먼지 폭풍에 휘말리거나 전염병에 휩싸여 재앙적 상황에 놓여도 이를 서술하는 방법은 많다. 마찬가지로 재난에 맞서거나 재난 이후를 대응하는 국가, 사회,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무한히 탐구될 수 있다. 국가적 붕괴, 자본주의의 재난 이용, 사회의 혼란이나 대응, 젠더적 문제, 생존과 삶의 가치에 대한 문제 등을 끝까지 치밀하게 파고들어가는 것은 어떤 장르보다도 문학이 더 유리하다.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자유로움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토대다. 과거와 현재, 인물의 내면과 현실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문학은 재난에 대한 인물의 감정과 사회적 변화를 섬세하게 따라가도록 한다. 이 책은 그와 같은 문학만의 강점을 살린 작품을 연구한 이들이 함께 엮은 것이다.
저자

박인성,신형철,심정명,남상욱,한광택,고봉준,유희석,이소연,김주선

부산가톨릭대학교인성교양학부조교수

목차

총론재난문학론을위하여
한・미・일재난서사의마스터플롯비교연구1_문제해결의시뮬레이션으로서의마스터플롯과재난서사
2_한・미・일의재난서사마스터플롯구조비교
3_결론:마스터플롯다시쓰기의시대
9・11과3・11,혹은문학의그라운드제로(groundzero)에서1_재난문학의두층위,치유서사와대항서사
2_9・11,‘적과동지’의인식/서사를넘어:조너선사프란포어(JonathanSafranFoer)와모신하미드(MohsinHamid)의경우
3_3・11,‘신화와부흥’의인식/서사를넘어:신카이마코토(新海誠)와다와다요코(多和田葉子)의경우
4_결론을대신하여:재난문학의문화/문명론적기능

제1부체르노빌에서후쿠시마로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의문학에나타난방사능과경계1_들어가며
2_『가지지못한사람』과불안의외부
3_『혹은수라의십억년』과유동하는경계
4_방사능을문학화한다는것
5_나가며
재난속의동물과인간1_들어가며:재난과동물,그리고인간
2_축산농장과생정치
3_동물돌봄행위와인간표상
4_돌봄바깥의동물표상
5_나가며:재난속의인간과동물의관계재정립과「성지Cs」의의미
제2부팬데믹,취약성과연대성포스트코로나멜랑콜리아1_코로나바이러스시대,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2_정동으로서의애도와우울
3_(포스트)코로나멜랑콜리아,그리고문학
재난의생명정치와연대의(불)가능성1_자연의역습,근대성의한계와‘재난’
2_‘재난’,그리고연대의불가능성:정유정과편혜영의소설
3_연대,사랑,그리고재난적주체에서벗어나기:최정화와최진영의소설
4_나오며
제3부인류세,기후변화,포스트휴먼기후재난은어떻게서사화되는가1_문제의식
2_‘허리케인도널드’이후의세계
3_지구공학적해결이라는환상
4_Cli-Fi를읽는시간
재난서사의새로운동향과포스트휴먼감수성의출현1_재난에대한새로운인식
2_재난의경험과재건의상상력:『지구끝의온실』
3_방법으로서의재난과새로운문명:「리셋」,「7교시」
4_인류의종말과‘우리’의시작:「두번째유모」
5_인류세문학을꿈꾸며
『지구끝의온실』에나타난자연재해아포칼립스세계의주체와공동체연구1_들어가며
2_아포칼립스세계의인간의권리
3_아포칼립스세계의해체되는공동체
4_아포칼립스세계의기술자주체
5_지구의녹색주체
6_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