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랜 기억 속으로 귀환하는 삶과 사물의 인연법
김미정의 이번 시집은 오랜 기억 속에 품고 있던 선명하고도 절절한 시간의 흐름을 복원함으로써 시인이 살아온 삶의 의미를 묻고 있는 심미적 화폭이라 할 것이다. 시인은 자신이 견지해온 몸과 마음의 문양文樣을 섬세하게 재현함으로써, 상처와 추억 그리고 현재 알아가고 있는 삶의 기율에 가닿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시집 안으로 순연하게 펼쳐놓은 삽화들은 그가 시간의 흐름을 온몸에 안으면서 걸어온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흐름에 실려 그가 걷는 심미적, 실존적 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렇듯 김미정은 삶과 사물을 해석하고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그 이면에 존재하는 오랜 시간의 파동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그것을 순간적 충일함으로 복원해냄으로써 기억의 운동을 다양화하는 시인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참 따스한 기억 (김미정 시집)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