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생활과 한살이를 알뜰히 살피는 눈길
껌 한 통을 사가는 손님과 눈을 마주치며 서로의 피곤을 알아보는 것은, 그 자리가 우주로 포함되는 소행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가 끝나고 문을 닫을 때/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가 은하수처럼 흘렀다는 것을/ 작은 매장의 중력이/ 그들을 무사히 착륙시켰다”(〈통영, 우주에 준하다〉)는 것에 함께 안도할 수 있다. 껌 한 통에서 “밤을 건너는 노래”와 “작은 깃발”을 길어 올리는 시인의 이미지와 상상력은 굳건한 토대에서 가능한 것이다. 시인은 오늘도 그 ‘소행성의 종소리’를 들으며, ‘어머니의 철학’을 되새김하고 생활의 언어를 시로 옮기고 있다. 섣부른 낭만이나 감정의 덧칠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시인의 언어가, 앞으로 더 단단해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한규 시인
껌 한 통을 사가는 손님과 눈을 마주치며 서로의 피곤을 알아보는 것은, 그 자리가 우주로 포함되는 소행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가 끝나고 문을 닫을 때/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가 은하수처럼 흘렀다는 것을/ 작은 매장의 중력이/ 그들을 무사히 착륙시켰다”(〈통영, 우주에 준하다〉)는 것에 함께 안도할 수 있다. 껌 한 통에서 “밤을 건너는 노래”와 “작은 깃발”을 길어 올리는 시인의 이미지와 상상력은 굳건한 토대에서 가능한 것이다. 시인은 오늘도 그 ‘소행성의 종소리’를 들으며, ‘어머니의 철학’을 되새김하고 생활의 언어를 시로 옮기고 있다. 섣부른 낭만이나 감정의 덧칠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시인의 언어가, 앞으로 더 단단해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한규 시인
소행성의 종소리 (김경연 시집 | 반양장)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