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의 시간

몽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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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뒤돌아서지도 앞으로 나가지도 않는 무중력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걷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덩달아 내 안의 갈망도 얼굴을 바꾸어가며 살았다 죽었다 한다. 삶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그 길 끝에서 묵직하게 빛나고 있는 자신을 만날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한사코 무거움보다 가벼움에 방점을 찍는 탓이다. 그렇다면 극복할 대상은 질량이 아니라 질량의 크기를 인정하는 것.
길고 길었던 무중력의 시간을 계량해 본다. 곁에 두고 좋아하는 것의 역사는 묵직함과는 별개의 결과로 또 다른 무게를 갖는 듯하다. 질량이 아닌 시간에 비중을 두면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일 테다. 마음에 품지 않았다면 결코 머물 수 없는 시간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윤미향

2005년《한국수필》등단
마산문인협회이사
목향수필문학회회장
《경남문학》편집위원

목차

작가의말

PART1몽돌의시간
감자칼
아버지의외투
몽돌의시간
마음이깃들다
공간의역설
말줄임표
선물
자기늪
밥짓기
그녀의집
오성사
팝아트를보고

PART2반사적광영
까마중
공평하다
낙타풀

어떤꿈
남자의도시
꿀도둑
빵고르기
오전일곱시
된장국
균형잃다
반사적광영

PART3껌드릴까예
쇳대를찾아서
순례
발매트이야기
껌드릴까예
그림두점
오빠
오동동들깨칼국수
예순과일흔
미더덕
우리동네개와고양이
일곱살의눈물
알고리즘의습격


PART4마음지우개
똥비누
착하다
마음지우개
둘째딸
어르신
하루살이처럼
터미널에서
강낭콩
실개천백로
나태지옥
손안의세상
목련꽃편지

평설│윤미향론-허숙영